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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거북 먹이, 영양

청거북의 먹이 [생먹이와 기타]

by Dmitri 2007.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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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완전히 성장한 청거북(붉은귀거북 : Red Eared Slider, 이하 청거북)의 섭식은 주로 식물성이다.
쉽게 말하자면 수초나 과일 열매와 같은 것을 주식으로 한다는 얘기이다. 물론 완전한 식물성이 아니라 식물성에 가까운 잡식성이라고 이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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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의 용이함을 위해 인공사료를 주식으로 공급하긴 하지만 인공사료는 청거북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필수영양소나 무기질과 같은 요소들을 완전히 충족해주지 못하므로 이의 공급을 위하여 생먹이를 급이해야 한다.

생먹이는 크게 식물성과 동물성으로 나눌수 있는데 주로 공급해야 할 것은 식물성 먹이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채소류가 이에 속한다.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상추, 배추, 양배추, 호박, 청경채 등등이 이에 속하며 호박과 같은 것들은 먹기 좋게 얇게 썰어주어야 한다.

특히 청경채와 같이 칼슘이 많이 포함된 채소류가 좋은 먹이이다.



주기적으로 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일이겠지만 그럴수 없다면 적어도 6월부터 9월까지는 많이 주는게 좋다. 가장 대사가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만약 사육되고 있는 청거북이 먹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일정기간 사료공급을 중단하여 억지로라도 먹게 하는게 좋다.

하루 굶겨보고 안먹으면 이틀, 삼일.. 이렇게 하되 너무 굶기지 않는다. 그래도 안먹는다면 어느정도 영양보충을 시킨후에 다시 시도하자.
너무 굶기지 않도록 하자. 이러한 시도는 거북이의 건강을 위해서지 건강을 해치는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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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청거북이 좋아하기로는 동물성 먹이를 따라올 것이 없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동물성 먹이는 매우 많다. 그중에는 살아있는 것도 있으며 어떤 것은 가공된 것도 있다.
 
자주 줄 필요는 없으나 다양성을 위하여 공급해야 하며 그 종류는 지렁이, 밀웜, 귀뚜라미, 거미, 달팽이, 빙어, 미꾸라지 혹은 기타 열대어, 돼지간, 멸치 등등 있다.

위의 동물성 먹이 중 돼지간이나 멸치는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함이 아니라 비타민과 칼슘을 공급하기 위함이고 특히 멸치는 비교적 자주 공급해야 하나 주의할 점은 염분을 반드시 빼고 주어야 한다.

자연상태에서의 청거북의 섭식에 적어도 염분은 보이질 않으므로 우리가 공급하는 먹이에 염분이 있다면 반드시 염분을 빼고 공급해야 한다.
멸치 같은 경우 물에 담궈 전자레인지에서 끓였다가 다시 물을 갈고 또 끓이기를 2~3회 반복 후 식혀서 줘야 안전하다.


위의 동물성 먹이 중에 지렁이는 대부분의 반수생거북이가 즐겨먹는 먹이이긴 하나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낚시점 지렁이 중의 일부는 좀 문제가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낚시점 지렁이는 자연에서 채집한 지렁이가 아니라 지렁이농장에서 양식된 것인데 이들중 일부는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일부 지렁이농장은 가축의 배설물이나 종이공장슬러지, 기타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찌꺼기 등을 이용하여 지렁이를 양식한다. 요즘에는 친환경으로 지렁이를 양식하는 지렁이 농장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차라리 자연 채집한 지렁이 3~4마리만 있으면 지렁이 번식을 할 수 있는데 이는 사육이 아주 쉽고 여름 내내 먹일 수 있는 생먹이가 되므로 권장할만 하다. 지렁이 번식은 다음기회에 언급하겠다.

자연채집한 지렁이 또한 유해한 미생물이나 기생충이 있을 수 있다.
(확실치는 않지만 지렁이는 기생충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한방에서는 지렁이를 이용한 구충제도 있다고 하니 어쩌면 맞는 얘기일지도 모르겠다만... 미확인된 얘기일 뿐이다.)

아직 해충이나 기생충에 대한 처리는 확실한 정보를 얻지 못하였으므로 지렁이 사육 및 급이에 대한 글은 연기할 수 밖에 없음을 이해 바랍니다.


또한 빙어는 겨울에 마트와 같은 곳에서 싸게 살 수 있는데 얼려서 가끔 급이하면 늦은 봄까지 먹일 수 있다. 다만 얼렸다가 녹인 생선의 경우 티아미나제라는 성분이 생성되는데 이는 비타민B1을 무효화하므로 자주 얼렸다가 녹였다가를 반복하지 않는다.

일부 얼렸다가 녹인 야채 또한 티아미나제가 생성(?) 된다는 군요.



그 외의 생먹이 밀웜이나 귀뚜라미 등과 같은 것들은 파충류 샵에서 취급하므로 부담이 없다면 경험삼아 먹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파충류용 방석부터 스팟라이트, UV등, 밀웜 등등을 우리나라에서 보게 될줄이야..
10년전에 외국의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얼마나 그네들이 부러웠던지..
그만큼 우리나라가 발전을 했고 또 다양한 욕구들이 생겼다라는 것이겠죠.

경제적인 발전에 발 맞추어 우리의 의식도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PS :

간혹 외국에서 작성된 글을 번역하여 포스팅 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와 사정이 틀린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요하는 내용이 종종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지렁이인데 국내 낚시점에 공급되는 지렁이는 그 양식 환경이 좋지않아 중금속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지렁이를 지속적으로 먹인다면 어느 순간에 청거북이 중금속에 중독되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만, 사육자 입장에서는 청거북이 왜 죽었는지 알 방법이 없겠지요.

제가 작성한 글 또한 마찬가지로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간과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을겁니다. 이러한 내용을 발견했을시 리플로 지적해 주시면 더 공부하여 바른 정보를 게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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