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샤의 주행성능에 온통 신경이 쏠리다보니 이제야 풍절음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조수석 쪽은 풍절음이 작은 편인데 운전석쪽은, 특히 귀를 기준으로 바로 앞과 윗쪽의 풍절음은 꽤나 큰 편이다.
물론 차령을 생각하면 풍절음을 차단하는 부속들의 노후가 원인이고 당연한 일이긴 하다.
차를 운전하는데 성능상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사용성이란 측면에서 꽤나 불편함을 주는 요소이다.
지금 당장 이를 정비할 생각은 없지만 도어 주변의 의심스러운 부품들, 도어트림 내부나 윈도우 주변의 고무부품, 도어 주변의 스트립과 같은 부품들을 세세하게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비용과 시간의 투자대비 효과가 큰 것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야 효과를 느끼게 되고 정비에 즐거움과 탄력이 붙을테니까.
일단 도어내부의 씰이나 흡음용 스펀지(흡음율은 떨어지지만) 등은 이전에 정비를 하였기에 직접적으로 바람이 세어들어와 소음을 낼만한 부분들 중 가장 문제가 되는 파트를 정리하여 본다.
일단 운전석쪽 A필러 부분의 몰딩에 문제가 있다.
정확한 명칭은 "몰딩 어셈블리 - 드립 레일 프론트, 좌측"이다.
이 부분을 A필러 상단에서 사이드 미러를 바라보며 촬영하면 아래처럼 몰딩 고무부분이 차체에 붙어 있지 않고 1~2mm 벌어져 있다.
바람을 정면으로 받는 부분이다.
60~70km/h부터 서서히 풍절음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110km/h 정도면 꽤나 크게 들린다.
(바람부는 날과 바람이 없는 날은 속도에 따라 풍절음의 크기가 다르다.)
저 부분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문제지만 저 벌어진 공간이 또다른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즉, 벌어진 만큼 도어측의 웨더스트립을 눌러 끝단을 벌려 놓게 되고 이 부분으로도 풍절음이 유입이 된다.
도어를 열어 큰 힘으로 눌러보면 몰딩이 바디측에 붙어 틈을 없앨 수 있다.
손을 떼면 원위치.
이 몰딩은 9개의 클립으로 차체에 고정이 되며 아마도 클립의 상당수가 어떤 이유로 파손이 되어 몰딩이 벌어진 것으로 생각이 된다.
클립만 교체하여 정비가 되면 다행인데 벌어진지 오래되어 몰딩 자체에 변형이 왔다면 클립의 교체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몰딩에 큰 힘을 주어야 벌어진 부분을 밀착 시킬 수 있었는데 이미 변형이 되었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꺾여서 벌어진 웨더스트립은 도어를 열어도 꺾인 채로 있는 것을 보니 교체대상이 확실하고..
몰딩 앞부분뿐만 아니라 뒷부분, 즉 천장쪽도 대부분 벌어져 있다.
부품길이가 상당하다보니 택배로 받기 곤란할 것 같은데 좀 곤혹스럽다.
바디측 몰딩(벌어져 틈이 생긴 부품)과 고정용 클립 품번
품번 |
명칭 |
수량 |
가격 |
8778134000 |
몰딩 어셈블리-드립 레일 프론트, 좌측 |
1 |
9350 |
8778934000 |
클립-드립 레일 몰딩,앞 |
9 |
220 |
도어측 웨더스트립 품번
품번 |
명칭 |
수량 |
가격 |
8213034002 |
웨더스트립 어셈블리 - 프론트 도어 사이드, 좌측 |
1 |
7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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