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그룹/자동차2020. 8. 30. 11:21




해가 뜨거우니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작업을...





송풍 1단시에 간헐적으로 들리는 소리가 있다.

보나마나 블로워 팬 언저리에 낙엽 혹은 기타 이물이 간섭하는 소리일테지..


센 바람을 싫어해서 항상 1단을 써야만 하는데 이 거슬리는 소리 덕분에 에어컨을 2단으로 조정하니 간헐적으로 들리는 소리는 나지 않지만 송풍소리와 냉기가 날 괴롭힌다.




더워도 에어콘 온도는 25~28도 정도로 하고 다녀야만 탈이 나지 않는다.


일단 탈이 나면 운전이 불가능할 정도의 두통이 생기는데 그래서 차량, 가방, 책상서랍 등등에는 항상 두통약 2알 정도는 비치해 놓아야 한다.








체어맨은 에어컨 필터가 있다고 하는데, 난 솔직히 에어컨 필터가 있는 차는 처음 타본다.


하여간..

미리 구입해 놓은 저렴한 필터. 6,500원 정도?







그럼 시작해 볼까요?








조수석 하단을 보면 3개의 나사를 풀어줘야 한다.







나사를 풀고 하단 커버를 앞으로 빼내듯 탈거.

도어 열림시 점등되는 램프의 커넥터도 빼주고...


화살표는 조립시 하단커버의 끝단 돌출된 부분이 들어갈 자리이니 기억해 두자.







왼쪽에 에어컨 필터가 나사로 고정되어 있다.

긴 드라이버는 공간이 나오질 않으니 주먹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나사를 풀어주면 힘 없이 필터가 툭 떨어진다.

나뭇가지와 낙엽이 바닥에 우수수...







필터 또한 공간이 나오질 않아서 중간에 부러뜨리게 되어 있다.

반으로 꺽어 넣으면 된다.


그리고 나사로 다시 체결.







이제 블로워 팬을 탈거하여 클리닝을 해보자.


먼저 호스와 팬 커넥터를 빼고

화살표 3개의 나사를 풀어주면 간단히 탈거가 가능하다.








탈거하여 집으로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

태양이 어찌나 뜨겁던지 땀이 비오듯 떨어진다.








미리 WD-40을 살짝 흘려주고..


전동드릴에 복스를 물려 가장 강한 토크로 순간적으로 돌려주면 아주 쉽게 풀린다.

다만 복스알이 10mm 이하의 것이라... 없다면 바이스 플라이어라도 써서 풀어야겠지?


난 과거 마르샤의 TCU를 교체하기 위해 구입한 10mm 이하의 복스알과 소형 복스대가 있는데 이 복스대는 한번 사용하고 고장이 나버렸다.(저렴이 중국산)







블로워 팬을 탈거하면 모터가 보이는데..







뒤집어서 털어주면 뭔가가 계속 나오기 마련이다.

축도 돌려가며 손으로 때려가며 털어줘도 몇 번이고 계속 나온다.


도저히 이정도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에어건이 없으니 자전거 펌프로








각각의 구멍에 대고 한손으로 펌프질을 하니 나머지 구멍에서 엄청난 먼지가 뿜어져 나온다.


난 사실 이 펌프로 자동차 공기압을 관리한다.

정확한 공기압을 측정할 수는 없지만 4개의 타이어 공기압을 동일하게 맞출 수는 있으니까 꽤나 쓸만하다.







뭐 이런 것도 떨어져 있고..


모터 축도 돌려가며 펌프질 하면 눈에 보일 정도의 먼지가 뿜어져 나온다.







이제 팬을 청소해 본다.

미리 뽕뽕을 적셔서 묵은 먼지를 불려 놓고.


칫솔과 어딘가에 굴러다니는 페이트용 붓으로 구석구석 솔질을 한다.







세척완료.








완전 건조 후 블로워 팬 조립








여기까지가 어제 한 작업이었고

오늘은 클리닝 완료된 블로워 팬 모듈을 차에 장착하였다.


송풍을 1~4단까지 테스트해보니 다행히 간헐적으로 들리던 이음은 완전히 제거가 된 것 같다.

특히 1단은 조용하고 잔잔하게 돌아가는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나.


은근하게 살랑거리는 바람이 작은 평화를 주는 듯 하다. 

적어도 운전할 때만이라도 말이다.













아. 여담이긴 한데 현재 체어맨을 기준으로.... 승차감은 마르샤가 더 낫다.


마르샤가 미끈둥~하고 아주 기묘한 느낌으로 빠져나가는 둔턱에서 체어맨은 그 정도로 부드럽지 못하고 넘어가는 느낌을 확실하게 주는 편이다.


단어로 표현하자면 그냥 미끈 정도? 진입시와 탈출시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마르샤만이 진입과 탈출의 느낌이 불분명할 정도로 매끄럽다.



요철을 넘는 느낌이 중요한가 싶기도 하지만 요철에서는 체어맨이 압승이다.





정비의 범위가 틀리기에 공정한 비교는 될 수 없지만 아직까진 마르샤가 좀 더...


체어맨에는 제일 저렴한 센스 타이어가 껴져 있어서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노면소음도 아주 진상이다.


엄청 불공평한 비교일뿐.. 큰 의미는 두지 마시길..










Posted by 구름한점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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