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그룹/자동차2020. 9. 13. 14:53



어느날 뭔가 덮인 것 같은 자국이 드러나더니 여기저기 벗겨지는 모양새다.


거 참 이상하다 싶었다. 

광이 잘 나던 곳에 갑자기 웬 접착제 같은 흔적이 나타나고 뜨거운 태양열에 갈라지고 쭈글쭈글해질까?






스로틀바디 클리너로 두어시간 닦아보니 도색이 아니라 구두약이나 뭔가 이상한 것이 벗겨지고 아래 이미지처럼 원래의 흔적이 드러난다.


도장면에 스로틀바디 클리너가 좋을 일은 없겠지만 정상적으로 도장이 되었다면 절대로 저렇게 벗겨지진 않으리라.






아마도 판매를 위해 눈가림으로 페인트가 아닌 구두약이나 기타 묘한 처리를 해놓은 것 같다.


그냥 상처난 채로 판매하였다면 알아서 도장이라도 할텐데 알콜과 스로틀바디 클리너로 두어시간을 넘게 벗겨내는 수고를 하진 않았을 것이다.


다 벗겨내니 성의 없는 사포질로 상처와는 상관이 없는 여기저기 스크래치가 보인다.




그래도 그렇지. 저런 얄팍한 짓까지 하는 것을 보니 참 사람들 ....






잘 벗겨지진 않고 끈끈이처럼 아주 지독하게 붙어있어 이 뜨거운 한낮에 두어시간 열을 내며 벗겨 냈다.









과거 짐차로 쓸 차를 알아보러 엔카를 한참 들여다 본 적이 있었다.


홀어머니의 이름을 걸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차를 판매한다는 어떤 딜러(인천, 문신)의 글을 보고 차를 보러 갔더니 허위매물이었다.


방금 차가 팔렸으니 다른 차를 보여 주겠다면서 거의 두배 이상 부르던 그 딜러..





차의 컬러나 위치도 모르던 그 딜러는 여기저기 전화를 하여 위치를 물어보더니 나를 데리고 가서 차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 차의 차주가 어떻니 부품은 어떻게 관리를 했으며 하체는 언제 교환했고 오일 교체일까지 줄줄 늘어놓았다.


차의 컬러도, 수동인지 오토인지도 모르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차에 대해서 그렇게 다 외우고 있다고?






호구짓으로 상대에게 기쁨을 줄 수는 없기에 ... 구매의사가 없음을 밝히자 빈정거리며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아저씨 돈도 없죠?"

"한달에 얼마 벌어요?"

"그 정도 돈도 없어요?"


방문하자마자 믹스커피를 얻어 먹었는데..


"믹스커피값도 안나오겠네"


등등..



씁쓸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각설하고..


일단 카페인트와 클리어 두통을 주문해 놓고 열심히 도색과 관련한 문서를 찾아보는 중이다.

프라이머와 다양한 넘버의 사포는 이미 있고.


마스킹 테이프도 있으니 좋은 날 하루를 잡아 도색에도 도전해 볼 예정이다.


* 당분간은 저꼴로 돌아다녀야 함. ㅋ





사실 차의 관리 상태를 감안하면 이정도는 별거 아니다.


단지 딜러의 요령?이 괘씸할뿐..









Posted by 구름한점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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