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그룹/자동차2020. 11. 14. 17:08


파워오일 교체 후기


몇 개월 정도 체어맨을 타보니 하나둘씩 문제점이 확인이 된다.






차의 특성으로 인한 이질감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성능상의 문제점을 말하고자 함인데 일단 시내주행에서는 잘 느끼기 힘들지만 쭉 뻗은 직선로에서는 핸들 유격이 상당히 큰 편이었다.


한박자 느린 스티어링의 반응 때문에 감을 잡기 어려웠고 스티어링을 고정해 놓아도 좌로, 혹은 우로 미세하게 방향이 틀어진다는 느낌과 이를 보정하기 위해 조향을 하는 것이 운전시 피곤함을 주곤 하였다.


차로의 중앙을 유지하면서 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계속 스티어링 조작을 해야만 했는데 이거 뭔 대형 트럭도 아니고..









유격이란 것이 조향계의 노후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나의 체어맨 또한 마찬가지 케이스라 생각하였다.



[체어맨 스티어링 시스템 구성도]


일반적으로 보이는 현대, 기아의 웜 기어보다 유격이 생길 소지가 있는 부품들이 더 많다.


구성도를 보면 당연히 부품의 노후가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그러나 파워오일을 1L 교체하고 난 후 주행을 해보니 노후된 조향계 부품만이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을것 같다.


잘 납득이 가진 않지만 하여간 현재는 그 유격이라고 생각했던 느낌이 50%? 이상 사라졌기 때문이다.


말이 안된다는 것은 나도 잘 안다. 

과거 경험상 현대차나 기아차는 파워오일 교체시 부드러운 느낌이 전부였으니까.



아마도 파워오일이 동작유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기에 스티어링 기어의 동작에 이질감을 느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미묘하게 느린 반응이 주행시 유격이 크다라고 착각하게 만든 것은 아니였는지?




참고적으로 정비이력을 확인해 보니 파워 오일과 브레이크 액의 교체 이력은 전혀 없는 체어맨이다.



파워오일 교체시의 폐유, 완전 불투명한 검은 색에 가까운 컬러








신유의 투명도와 컬러






하여간 이상은 내 개인적인 추측? 혹은 상상일뿐이고 공교롭게도 파워오일을 1L만 희석식으로 교체하였음에도 매우 안정적으로 운전이 가능하였다.


당연히 유격도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상당히 줄어들었고

덤으로 가벼웠던 스티어링도 조금 더 무게감을 갖게 되었다.

부드럽다거나 매끄럽다는 느낌은 크지 않다.


운전이 상당히 편해졌다.




사실 파워오일은 얼마전 친구와 같이 정비를 할때, 친구차의 파워오일 교체시 보았던 폐유 색상과 교체후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시도를 한 것이었다.


그런데 내 체어맨의 파워오일도 친구차 못지 않았고, 교체 후 단순히 부드럽다라는 차원을 넘어서 골치였던 증상을 상당히 해결해 주니 큰 시름을 덜었다고나 할까?


* 조향계 시스템의 일부부품과 공임이 매우 비싸다. 직접 해도 비싸다.




아직 남은 미션오일이 약 1.7L 정도가 있으니 더 희석식으로 교체를 하여 상태가 얼마나 좋아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유격이 줄어들었다?는 내용을 쓰면서도 이 무슨 엉터리 같은 내용인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주행은 약 300km 정도.









부분도색 결과.



금일 제대로 세차를 하였다.


도색 결과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2주를 건조하니 오렌지 필도 줄어들었고 손가락으로 광택을 냈던 경계면도 잘 보이지 않는다.


야매치고는 매우 만족스럽다.








경계면이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도 가까이 봐야 겨우 보일 정도로 처리가 된 것 같다.







아래는 도색전의 원래 상태







부분 도색 후의 경계면 상태









그러나 조수석쪽 뒷도어와 뒷펜더. 본넷, 운전석 앞펜더. 총 4판이 더 남아있다.


벌레가 없는 봄에나 시도해야 할 듯?








당장 고쳐야할 문제는 


운전석 사이드미러 : 덜렁 덜렁, 주행시 사이드미러가 흔들리거나 각도가 틀어져 좌측방 확인 불가.


클럭 스프링 : 경적 및 리모콘이 안됨, 조향시 마찰되는 소리가 큼.


브레이크 패드 및 브레이크 액 교체 : 가끔 제동이 안되고 밀리는 증상이 있다. 심하게..

18년 동안 브레이크 액 교체 이력이 없음.











Posted by 구름한점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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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世路少知音

    파워오일 교체로 조향계통도 어느 정도는 해결이 되신 것 같군요.
    다행입니다.
    야매도색 치고는 괜찮아 보입니다.
    계획하신대로 잘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제차도 마찬기지이지만 늙은 차는 바람 잘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2020.11.15 12:23 [ ADDR : EDIT/ DEL : REPLY ]
    • 조향계 정비의 완료는 아무래도 부품들을 교체하는 것이겠지만 당장의 개선점으로 보았을때 조금 시기를 늦출 수 있을것 같아 더 급한 정비에 신경을 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야매도색은 몇 번만 더 해보면 조금 더 품질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

      내구성면에서 장점을 보이는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다음 도전은 우레탄 클리어를 사서 도톰?하게 잘 주물러 볼 예정입니다.

      말씀하신 바람 잘 날이 없다는 것. 정말 공감합니다.

      지금은 본문에 적어 놓은 것들이 당장 급한 것이지만 나중에 우후죽순처럼 튀어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다행히 차체 부식이 없어 후회할 일은 없을것 같기도 합니다.

      블럭 쌓듯이 하나씩 조각을 맞추며 만지다보면 나중에 멋지게 광택이라도 내고 드라이브 나갈 일이 있겠지요.

      2020.11.15 19:44 신고 [ ADDR : EDIT/ DEL ]
  2. 시트커버

    기다리던 포스팅이군요... 기본적으로 손재주가 좋으신 것 같습니다. 야매(?)도색이지만 결과물이 매우 훌륭합니다. 야매도색에 대한 짧은 지식으로 한 말씀 보태자면, 말씀하신 우레탄 도료를 사용하면 도막의 강도, 광택에 있어서 일반 카페인트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도색이 기대되는군요...

    저는 지난 주말 전좌석 안전벨트를 교체하였습니다. 전 차주가 무심한 탓인지, 야속한 세월 탓인지 얼룩이 가득하고 올이 풀리기 시작해서 벼르고 있던 차였습니다. 부품점에서 판매하는 앗세이로 교환하면 좋겠지만 금전적 부담으로 앗세이째 탈거, 벨트만 오픈마켓에서 구입하여 교체하였습니다. 안전에 대한 걱정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으나 튼튼한 실로 순정 바느질 패턴과 동일하게
    정성껏 박음질 했습니다.(그저 안전벨트가 되감기며 제 몸을 당길 정도의 사고가 없길 바랍니다...)

    오래된 차량이지만 손대는 만큼 깨끗해지다보니 계속 손이 가게 됩니다. 블로그 주인장님도 저와 비슷한 마음으로 계속 손(?)을 대시는 것 같군요...^^

    2020.11.16 15:11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릴 적에는 손재주가 좋다고 생각하였는데, 날고 기는 사람들을 보니 그냥 곰손이 아닌 것에 만족할 정도입니다. 하하.
      ....

      우레탄 도료에 대한 정보 감사합니다.
      이거 기대가 되는군요.
      외관이 부분 부분 영 진상이라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고민도 많이 하였는데 조금 용기가 생기는군요.

      ...
      벨트만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첨 알게 되는 정보입니다.
      그런 식으로도 조합하여 교체할 수가 있군요.

      안전과 관련한 부분이라 많은 우려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과민할만큼 특별한 기술이나 재료가 필요한 것은 많지 않으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브레이크 캘리퍼나 호스, 패드, 브레이크액을 직접 공부하면서 교체해보니 건성으로만 하지 않는다면 문제될 일은 별로 없을것 같습니다.
      .....

      같은 기분으로 목장갑을 끼고 공구를 챙겨 들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

      2020.11.16 16:1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