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그룹/자동차2021. 2. 17. 17:12


 

처음 입양하였을 때부터 운전석 쪽에서 풍절음이 몹시도 괴롭게 한다.

 

정확하게는 운전석 상단에서 들리는 풍절음인데, 이것이 확실치 않은 것은 당시 운전석 사이드 미러의 덜렁거림, 그리고 운전석 도어의 단차가 있어 원인 파악이 어려웠다.

 

 

 

이후, 운전석 사이드 미러도 정비하고 운전석 도어의 단차까지 어느 정도 교정하였지만 풍절음은 줄어들지 않았다.

 

물론 약간은 줄어들긴 했지만...

 

 

 

 

원인을 파악하기 전에 이런 저런 교체를 해봐야 엉뚱한 소리가 내 입에서 나올 것 같았다.

뭐 예를 들자면 이것 저것 다 교체해 봤는데 소용없더라.. 같은..

 

 

 

귀찮지만 테스트를 고민하다가 방법을 찾아냈다.

 

바람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풍절음이 유발될 만한 부위에 전기 테이프를 다 붙이고 구간마다 하나씩 떼어내서 갑자기 풍절음이 확 증가하는 부위가 원인이 될 것이다.

 

주로 도어상단, 사이드미러 체결부위, 유리고무 등등 심지어는 앞유리 몰딩도 풍절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테스트 결과,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고 육안으로도 확인이 되었다.

 

노안과 시력저하로 미처 보이지 않던 부분이 안경을 벗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유리고무의 들뜸으로 인한 풍절음으로 최종 결론 지을 수 있었다.

 

손가락으로 짚은 부분에 전기테이프를 붙여 바람이 새어 들어갈 틈을 제거하면 풍절음은 거의 사라진다.

 

 

 

 

 

 

가이드고무 혹은 챤넬고무라고 부르는 이 부분을 교체해야 하나 생각하였다.

 

그러나 풍절음이 들리지 않는 조수석과 비교를 해보니 가이드고무가 문제였던 것이 아니라 가이드 고무를 눌러 주는 도어 가니쉬 몰딩이 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진으로는 확연하게 보이진 않지만 실물을 보면 몰딩이 마치 들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몰딩을 눌러보면 가이드고무가 눌리면서 유리윈도우에 밀착이 된다.

 

 

 

 

다행히 부품재고가 있어 금일 주문을 하였다.

 

그런데 정확하게 주문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부품점에 문의를 남겨 놓았는데 그냥 진행이 된 것을 보니 맞는 것 같기도 한데, 과연..

 

하여간 조만간 풍절음이 억제된, 조용한 체어맨을 타고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으리란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PS.

 

그런데 한달전부터 뒷선반에서 뭔가 간섭되어 부르르 떠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던데, 이거 참...

 

앞에서 들리기에 대쉬보드를 의심하였으나 실내의 잡소리는 오히려 반대편이 주원인인 경우가 많다.

주행 중 귀를 절반만 뒤로 돌려 운전하였더니 여지없이 뒤에서 나는 소리가 반사되어 대쉬보드에서 들리는 것이었다.

 

대략 가늠이 되는 위치는 운전석 뒷선반인데, 간헐적인 잡소리라 누군가를 운전시키고 뒷좌석에서 직접 찾아봐야 할 텐데....

 

 

 

 

2021-02-19 추가

 

방금 부품이 도착하였다.

왜 벌어졌는지, 그리고 어떻게 탈거를 해야할지는 해당 부품을 살펴보니 알 수 있었다.

 

 

 

 

 

 

제품명 및 품번

 

 

 

 

 

외측은 보호필름이 붙어 있고..

 

 

 

 

 

내측을 살펴보니 3개의 금속 파스너와 ..

 

 

 

 

 

 

3개의 나사로 고정하는 듯?

(총 3개의 나사로 고정되는 부분인데 고품을 탈거해보니 들떠있는 부분에는 나사로 고정되지 않아 들떠 있었다.)

 

 

 

 

 

현재 장착되어 있는 동부품은 파스너를 고정하는 부분이 파손이 되어 들뜬 것일지도..

(파스너의 걸리는 부분이 위아래 방향으로 오조립되어 있는데 이를 풀어서 좌우방향으로 재조립하여야 한다.)

 

 

 

 

 

뜯어봐야 알겠지만 아래 부분은 접시머리 나사가 들어갈 모양이라....

 

 

 

 

 

 

그리 날 괴롭히던 풍절음이 사라지는 상상을 하니 이보다 더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2021-02-21 추가

 

왜 날씨가 좋은 날은 정비를 하기가 싫은 것인지?

 

하여간...

가격이 저렴하여 구입한 브레이크 패달커버부터 교체.

 

 

 

 

 

먼저 도어 안쪽의 몰딩을 제거해야 가이드 고무를 탈거할 수 있다.

꽤나 견고하게 만들어진 고무부품

 

 

 

 

 

 

B필러 외측의 도어몰딩 가니쉬는 역시나 파스너와 나사로 고정이 되어야 한다.

왜 고무가 벌어졌나 했더니 도어몰딩 가니쉬를 고정하는 나사가 없다.

 

도어몰딩 가니쉬는 가이드고무를 꽉 눌러서 유리와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미지 편집툴이 바뀌어서 뭐 제대로 되는게 없다.

하여간 가니쉬를 뜯어내고 보니 파스너가 들어가는 부위가 깨져 있다.

 

 

 

 

 

 

집에 와서 비슷한 크기의 나사를 찾아서 다시 주차장으로 간다.

 

신품가니쉬를 끼워보니 전혀 걸리는 부분 없이 헐렁하다.

이게 무슨 일?

 

고품과 비교해 보니 파스너가 방향이 틀리게 조립되었다.

이런 한심한 일도 경험해 보는군.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제법 많지만 하여간 파스너도 재조립하고 나사도 끼워서 가니쉬를 정상적으로 고정하였다.

 

가이드고무를 조립하고 나서 보니 벌어져 있던 부분이 유리에 딱 붙어있다.

 

 

 

 

보호필름을 떼고 나서 ...

 

 

 

 

 

 

주행 테스트를 해보니 특정 속도(70~80Km/h)에서 발생하는, 거슬리는 풍절음은 더이상 들리지 않는다.

요즘 차량만큼 조용하거나 정숙하진 않지만 만족스럽다.

애초에 비정상적인 풍절음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였다.

 

오랜 시간을 들여서 정확한 부위를 찾았고, 테스트와 관찰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였으며 적절하게 부품을 교체하여 그 결과를 얻게 되었다.

풍절음이 사라진 것도 좋지만 그 과정 또한 나름의 절차를 밟아 진행하는 것이 제법 맛이 괜찮다.

(적어도 이것저것 교체하다 얻어걸린 것은 아니니까.)

 

남들에게 자가정비를 얘기할때는 그냥 공임을 아껴서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매리트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재미와 성취가 더 크다.

 

특히 내 차에 익숙해지는 느낌은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좌측 : 정비 전, 우측 : 정비 후

 

 

 

 

 

 

 

PS.

 

도어트림의 파스너가 마르샤의 파스너와 사이즈가 동일하여 일부 교체하였다.

마르샤 파스너가 더 뚱뚱해 보이지만(더 강하게 고정된다.) 길이와 브라켓에 끼운 파스너 높이가 동일하다.

 

유독 쌍용차의 부품이 비싼 편인데 쌍용 체어맨 파스너는 개당 300원, 마르샤용 파스너는 10개 1000원.

마르샤용 파스너가 남아 있어서 사용해 보았다.

 

 

 

굳이 도어트림을 뜯을 필요는 없었지만 나사가 도어 내부로 굴러들어가서 꺼내기 위해 어쩔 수가 없었다.

 

잡소리도 걱정이 되었지만 물이 흐르는 그 내부에서 녹이라도 슨다면 결국 도어자체에도 녹을 번지게 하기 때문에 기를 쓰고 뜯어냈다.

 

그 과정에서 파손된 파스너와 파스너가 없는 브라켓을 발견하게 되었고 또 집에가서 주섬주섬 파스너를 찾아가지고 와서 교체하였다.

 

요즘 말로 오늘도 생쑈를 좀 했는데 집에 5번을 왕복했다.

그 와중에 어떤 부품은 집에서 찾을 수가 없었는데 트렁크를 뒤져보니 나오더라..

 

%&*^*%$#(이거 심한 욕이다.) 

 

그때마다 다시 가조립하고 빠지지 않는 소켓을 억지로 끼워야 했고 일부 트림 덕분에 도어가 닫히지 않아서 완전 탈거를 하고....

 

 

자가정비를 하면서 욕이 좀 늘었다. 

 

 

 

 



Posted by 구름한점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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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로소지음

    저는 사실 풍절음 별로 신경 안쓰고 탑니다.

    누가 마르샤 좀 타고 있는 사람계시면 좋겠어요.ㅠㅠ

    2021.02.20 09:46 [ ADDR : EDIT/ DEL : REPLY ]
    • 특정 속도 이상에서만 유독 커지는 풍절음이라 많이 거슬려서 한번 잡아보고자 했던 거였지요. ^^

      부품 사는 것은 적극적이지만 막상 시공은 ...

      마르샤는 참 아쉽습니다.
      왜 하필 스텝부분만 그렇게 고질적인지..


      2021.02.21 08:0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