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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30

오늘은 청거북(붉은귀거북)들의 몸 말리는 날입니다. 가끔 정기적으로 어항에서 꺼내어 완전건조(?)를 시키곤 합니다. 제 쉴곳의 특성상, 청거북이들이 아무리 일광욕을 한다해도 배 부분은 항상 젖어 있거든요. 이렇게 몸을 하루 이틀 완전히 말려주는 이유는 살균을 위해서 입니다. 물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많은 세균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수온이 높고 먹을 것이 풍부한 청거북 사육조에서 왕성하게 증식할 수 있을테니까요. 이러한 일들이 의미가 있는지는 저도 확신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제 사육은 항상 예방을 지향하고 있으니 가능한 모든 일들은 비정기적이나마 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어떤 일들이 일어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생각보다 우리는 이러한 일들에 무기력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아래의 사진은 어항에서 청거북(붉.. 2010. 3. 6.
청거북 사육조에 기포기가 필요한 이유 - 용존산소와 호기성 미생물 어린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을 키우는 사육자는 잘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완전히 성장한 청거북을 키우는 사육자는 여과에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엄청난 식성과 배설물, 허물 등등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여과기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으며 이는 많은 이들이 대용량의 여과기를 자작하게 하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또한 부족한 여과능력을 보완하고자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여과기를 설치하기도 하며 온갖 종류의 여과재를 검토하고 구매한다. 그러나 우리는 근본적인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대부분의 사육자들은 그들이 청거북을 키우든 열대어를 키우든 호기성 박테리아에 의한 분해에 의존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유기물을 분해하는 박테리.. 2010. 3. 4.
청거북은 나이가 들어도 조금씩은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소소한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저와 함께 한 시기는 각각 틀릴지라도 큰 청거북과 작은 청거북은 사실 동갑입니다. (둘다 13살) 큰 청거북은 어릴때부터 온갖 생먹이와 다양한 사료로 인하여 특별한 영양불균형 없이 잘 자라왔습니다만, 작은 청거북은 그러질 못했죠. 물론 개체마다 크기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동갑임에도 불구하고 체급의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그런데 지금의 이 차이가 점점 좁혀지는 듯 싶습니다. 다 자란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조금씩일지라도 둘다 계속 자라고 있으며 큰 청거북보다는 작은 청거북의 성장선이 더 뚜렸하고 굵습니다. (작은 청거북의 성장선?) 가끔 20년 이상된 청거북이를 키우시는 분들의 글들을 읽어보면 크기가 25Cm정도.. 2010. 3. 3.
측면여과기 - 해양 HY-800F 1. 구입동기 및 용도 2. 사양 3. 여과기구조 4. 성능 1. 구입동기 및 용도 오랜 시간동안 어항에서 물리적 여과를 담당해온 측면여과기가 더이상 견디기 힘들 정도의 소음을 내는 이유로 새로이 측면여과기를 장만하였다. 알다시피 측면여과기는 작은 사육조에서 메인여과기로도 사용되는데, 내가 운영하는 사육조에서는 떠다니는 부유물이나 먹이찌꺼기, 허물 등등을 수집할 물리적인 여과를 담당하는 보조적인 용도로 설치되었다. 측면여과기를 구입하는데 있어 가장 고려하였던 점은 소음과 수중모터의 능력인데, 사육조 내에 적당한 수류를 형성하여 부유물이 물살에 따라 떠돌다가 측면여과기에 수집될 확률을 높이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능력이 필요시 된다. 물론 이전에 사용하였던 측면여과기는 22Watt 였고 그 성능에 아주 만족.. 2010. 2. 28.
작은 청거북(붉은귀거북)의 때아닌 산란행동 저의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 이하 청거북) 사육환경은 계절의 구분없이 항상 여름에 준하는 온도를 유지하는 환경입니다. 여름에는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별도의 장치를 가동시키지 않지만 가을, 겨울에는 항상 스팟램프와 히터를 이용하여 대기온도와 수온을 여름에 준하는 온도로 설정하여 운영하고 있죠. 대기온도는 쉴곳에 손을 대보면 약간 따스한 정도의 열이 느껴질 정도이고 수온은 약 24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육환경상의 온도 변화는 미미할 지라도 나름대로 계절의 변화는 감지하는 듯하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겨울에는 거의 알을 낳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작은 거북이가 산란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매우 불안한듯 쉬지 않고 헤엄을 치거나 어떤 장소를 찾기 위해 돌아다닌다던지, 하여간 어항.. 2010. 2. 12.
청거북과 같은 반수생 거북에게 칼슘제 혹은 영양제(비타민) 먹이는 방법 알다시피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 이하 청거북이)은 물이 없이는 먹이를 취할 수 없다. 다시 표현하자면 물속에서만 먹이를 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육지거북과 같이 그릇에 먹이를 담아줄 수가 없으며 항상 어항에 먹이를 직접 투입하여야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분말형태의 영양제나 칼슘제를 청거북이에게 먹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경우 일년에 약 10회 이하로 영양제(비타민제)나 칼슘제를 공급하는데 Zoo Med's Reptivite와 Rep-Cal을 사용한다. 최대한 생먹이를 통하여 부족할지도 모르는 칼슘과 기타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인위적인 공급은 지양하고 있다. 초기 사육시의 영양제, 칼슘제의 공급 단순히 먹이에 분말을 묻혀 어항에 뿌려주었으나 분말형태의 영양.. 2010. 1. 27.
청거북이 사료 먹는 동영상 - 폰드스틱 을 귤 먹다가 문득 청거북이들에게도 밥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언제나처럼 일광욕 중이었는데 작은 청거북은 수면중입니다. 덕분에 많이 먹지를 못했죠. 사료는 보통 여러번에 걸쳐서 줍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10분 이상 걸리지는 않습니다. 여러번 나누어서 주는 이유는 과도한 경쟁 때문에 거북이들이 사료를 채 삼키기도 전에 입에 넣기만 하거든요. 그럼 먹이찌꺼기를 많이 흘리기 때문에 영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제일 귀찮아하는 것이 외부여과기의 청소인데 먹이찌꺼기가 많으면 더 자주 청소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한끼에 공급할 양을 여러번에 나누어서 줍니다. 양이 적으면 덜 흘리거든요. 때때로 먹이를 안줄때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야생에서 살아가는 청거북이들에 비해 .. 2010. 1. 22.
초보자 문서 - 반수생 거북이를 키울때 여과기가 필요한가요? 결론부터 말한다면 당연히 필요하다. 사람에게 맑은 공기가 주는 이로움이 있듯이 청거북과 같은 반수생 거북에게 깨끗한 물이 주는 이로움 또한 비중이 매우 크다. 또한 청거북은 먹이를 먹을때 물이 없이는 먹이를 취하지 못한다. 즉 운영되고 있는 어항의 물을 수분으로서 취한다는 얘기이며 오염된 물과 깨끗한 물의 차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것이다. 즉, 깨끗한 물을 유지한다는 것은 사육되는 거북의 질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깨끗한 물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다. 자주 물갈이를 해주는 방법과 여과기를 이용하여 물을 정화시키는 방법. 물론 여과기를 이용하여 물을 정화시킨다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부분 물갈이는 필요하다. 만약, 당신의 애완동물이 아직은 귀엽고 흥미진진하며 그들을 감.. 2010. 1. 18.
큰 청거북이 작은 청거북을 다시 물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두 마리의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을 키울 예정은 없었습니다만, 어쨌던 지금은 두마리의 청거북이 같은 어항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관련링크 : 중간에 입양해온 청거북 - 요즘 현황 초기 합사시에도 사실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큰 청거북이가 새로 입양해온 작은 청거북이를 종종 물었거든요. 머리나 발 등을 물었기 때문에 내심 불안하기도 했습니다만, 작은 청거북이가 나름대로 잘 피했고 상처도 없었기 때문에 몇 년간 무리없이 합사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큰 청거북이가 다시 물기 시작합니다. 아시다시피 작정하고 물면 상처가 심하게 날 수도 있지만, 그 동안 큰 문제 없이 잘 지내왔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았는데 요번엔 좀 양상이 틀려보입니다. (우연히 사진 찍으면서 가슴.. 2010. 1. 18.
청거북의 생먹이 - 지난 일주일의 식단 청거북이(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에게 식물성 생먹이 위주의 식단을 테스트로 급이하였습니다. 지난 주에 마트에 가서 상추(붉은색이 섞인)를 열댓장 사왔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580원정도 들었으니까요. 그외 겨울철에 따로 사지 않아도 집에서 구할수 있는 찐고구마, 귤, 호박, 양배추 등등을 조금씩 먹여보았으며, 인공사료와 감마루스도 적당히 공급하였습니다.(사실 찐고구마는 생먹이가 아니지요.) 어떤 문서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식물성 먹이의 비중이 약 70%가 되도록 공급해야 한다고 하는데 제 생각으로도 그정도의 비율은 유지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초와 수서곤충, 갑각류, 서서히 흐르는 3급수 정도의 하천... 대충 비슷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나요? 단지 일주일 먹어서 무슨 .. 2010. 1. 16.
시중에 판매되는 거북이는 왜 암컷이 많을까요? 모든 파충류가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청거북(붉은귀거북)과 같은 대부분의 거북들은 부화기간 중의 온도에 따라 성비(性比)가 결정된다. 자연상태에서 부화된 거북이들은 수컷과 암컷의 비율이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면 총 비율로 따지면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으나 농장에서 부화된 거북들은 좀 틀리다.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는다는 표현에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암수의 비율이 1:1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거북이 농장은 생산량을 높이기 위하여 짧은 부화기간을 필요로 하며 이는 곧 매출과 연결된다. 그들은 부화기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주로 온도를 높여서 부화를 시키는데 적정온도 이상의 부화온도는 암컷만, 혹은 대부분 암컷만이 태어나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시중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거북들이 대.. 2010. 1. 15.
당신의 청거북이는 행복한가? 야생에서 천적이나 포식자에 대한 공포에 떨면서도, 자연과 환경오염의 악조건에 견디면서도 자유롭게 살도록 하는것이 좋은것인가? 아니면 사냥할 필요도 없이 모든 것을 사육자에 전적으로 의지하며 제한된 공간에서 사는것이 좋은것일까? 나의 인간적인 감성으로 거북이들이 느끼지도 못하는 감정을 추측하는 것일까? 청거북과 같은 거북이들에게 행복이란 감정은 없을지도 모른다. (물론 내가 아는한 청거북에게 이러한 감정은 없다.) 한여름에 일광욕을 시킬때, 문득 생각난다는 듯이 태양을 바라보는 모습은 웬지 기억에도 없는 야생에서의 삶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PS : 정기적으로 등껍질을 완전히 말리기 위해 가두어 놓았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동물학대 아닙니다. ^^ 2009. 12. 27.
감마루스, 가장 일반적인 청거북(붉은귀거북)의 보조사료 청거북(붉은귀거북 : Red Eared Slider, 이하 청거북)을 사육하는데 가장 일반화된 사료 중의 하나인 감마루스에 대해서 소개한다. 청거북이 잘 먹는 사료 중 하나이고 애완샵에서 권하는 반수생 거북용 먹이이므로 한번 쯤은 누구나 구입해본 경험이 있을것이다. 사육되는 애완동물, 우리에게는 청거북과 같은 반수생 거북에게 한가지의 먹이만을 급여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대부분의 사육자는 한가지 이상의 사료(먹이)를 구입하게 되는데 그 중 한가지가 감마루스이다. 매우 많은 제작사가 존재하고 대부분의 성분이 대동소이하므로 한 메이커에서 제시한 성분만을 기록한다. 원료 : 건조된 옆새우 등록성분 : 조단백질 45% 이상, 조지방 5%이상, 칼슘 1.8% 이상, 인 1% 이상, 조회분 30% 이하,.. 2009. 12. 5.
KIEV 4M - 화분의 지배자 - 앵무 날개가 부러져 길바닥을 뛰어다니는 앵무새가 불쌍하다고 어머니께서 주워 오셨습니다. 잡을때 주둥이로 손을 꽉 물었다고 하시더군요. .. 새장이 없어 큰 화분에서 키웁니다. 기분 좋으면 밤 낮 안가리고 하루종일 떠들어 댑니다. .. 가끔 화분에서 내려와 돌아다니다가 둘리한테 밟힌 적도 있습니다. 귀가하면 가족을 반기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 "어서 오세요~"라고 노래하는것 같습니다. 얼마나 귀여운지.. .. 우리 가족에게 많은 웃음과 즐거움을 주었던 이 새는 3년을 살고 어머니 품속에서 조용히 잠들었습니다. 인화물 Scan 후 보정 Kiev-4M / Helios-103 코니카 센추리아 100(네가) EPSON 1250 평판 PS : 매우 큰 나무가 심어져 있는 화분이며 마치 타잔처럼 이 가지, 저 가지로 뛰어다.. 2007. 6. 26.
KIEV 4M - 자신이 버려졌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이 개는 출산 경험이 있습니다. 자신을 닮은 귀여운 새끼를 낳았을 겁니다. 하지만 전주인이 귀여운 새끼만 키울려고 어미인 이 개를 안락사 시킬려던 것을 어찌어찌하여 저희가 키우게 되었습니다. 매우 조심스럽고 내성적인 성격의 강아지인지라 동물병원에서 첨 봤을때 사료포대에 머리만 숨긴체 떨고 있었다는군요. 37살의 저도 낯선 환경에선 두렵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이 세상에 대한 이해가 없는 동물은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공포를 느낄지도 모릅니다. ....... 입양한지 6개월 정도 되었을까? 갑자기 강아지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밥도 잘 못먹고 움직이지도 않으며 (오래전 일이라 증상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 병원에 갔습니다. 방광과 자궁에 문제가 있다더군요. 의사가 안락사를 권하더군요. 치료비가 많이.. 2007.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