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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다시피 청거북(붉은귀거북 : Red Eared Slider, 이하 청거북)은 반수생 거북이다.
영어로는 Semi-Aquatic이라고 한다.
즉,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시간을 물에서 지내며 섭식이나 기타 위험에 대한 회피 또한 물에서 이루어진다는 얘기이다.
시중에 떠도는 많은 글들을 읽어보면 적당한 물의 깊이는 거북이 등껍질의 두세배니 몇 센티니 하는 말들이 많은데 근거 없는 얘기이다.(그렇다고 틀린 주장도 아니다.)
심지어는 물이 깊으면 청거북이 물속에서 잠을 자다가 질식한다는 글도 있다.
저의 경우 약 6~7Cm로 자란 청거북을 이러한 환경에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더 어린 새끼청거북의 경우 쉴곳만 있다면 역시 물 깊이에 상관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만 제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라 확실하지 않습니다.
더 어린 새끼청거북의 경우 쉴곳만 있다면 역시 물 깊이에 상관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만 제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라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 내용은 출처나 기억이 확실하지 않습니다. 관련문헌을 찾는대로 수정하겠습니다.)
그만큼 물에서의 생활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얘기이고 수질 또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중간에 죽어가는 청거북 한마리를 입양한적이 있다.
물론 이놈 또한 내 어항에 여전히 건강하게 살아있는데 이놈의 사육환경은 대부분의 청거북과 비슷한, 물이 얼마 없는 다라이에서 키워진 놈이다.
몸무게를 버티지 못하여 발가락은 다 부러진채로 돌아가 있고 지독한 영양 불균형과 일광욕의 부재로 인하여 탈피가 거의 되지 않은....
웃긴건 이놈이 반수생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어항에 넣었을때는 헤엄을 칠 줄 모른다는 거였다. 뜨거나 가라앉는 것은 하지만 좀 더 나은 기술인 뒤로 물러나기라던지 선회를 다던지 하는 ...(지금은 아주 잘한다..)
혹시 당신의 청거북도 맥주병이 아닌지?
각설하고..
삶을 유지하는 많은 생활이 물에서 이루어지는 청거북과 같은 Semi-Aquatic에게는 임계깊이라는 것은 존재 하지 않는다.
무한정 깊다고 좋은것은 아니지만 헤엄을 치고,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물에 숨어있기에 적당한 깊이는 심리적인 면에서나 건강면에서 청거북에게 좋은 환경이다.
제 어항의 경우 물의 깊이는 약 35Cm정도 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물만 깊게 해주면 안된다..
쉴곳(Basking Area)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쉬기위한 쉴곳이 아니고 다른 의미가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청거북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수의사가 많지 않다.
난 잘모르겠다만...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 ㅇㅇ?
물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병에 걸린 청거북을 치료하기 위해 근거없는 처방을 하기보다는 일단 삶의 터전이 되는 물을 깨끗하게 공급하는것이 거북의 질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물론 물만 깨끗하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에게 맑은 공기가 주는 이로움 만큼이나 청거북에게 맑은 물이 주는 이로움은 그 비중이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더럽고 악취가 나는 환경에서는 세균이 번식할 수 밖에 없다.
간혹 파충류에게 살모넬라균이 있으니 위험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보이는데, 위와 같이 더럽고 냄새나는 환경에서는 없던 균도 생겨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참고로 날달걀이나 돼지고기에도 살모넬라균은 종종 발견되며 그들의 사육환경을 본다면 잘 관리된 청거북과 대량생산만을 염두에 둔 가금류, 가축류 중에 어느쪽이 더 안전할지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
관련링크 : 애완용 거북이의 안정성 조사 보고서 - 살모넬라
간혹 파충류에게 살모넬라균이 있으니 위험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보이는데, 위와 같이 더럽고 냄새나는 환경에서는 없던 균도 생겨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참고로 날달걀이나 돼지고기에도 살모넬라균은 종종 발견되며 그들의 사육환경을 본다면 잘 관리된 청거북과 대량생산만을 염두에 둔 가금류, 가축류 중에 어느쪽이 더 안전할지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
관련링크 : 애완용 거북이의 안정성 조사 보고서 - 살모넬라
청거북은 수정처럼 맑은 물보다는 3급수정도의 물을 더 좋아하며 이러한 환경에서 많이 발견 된다고 한다.
그곳엔 수초와 달팽이(스네일), 적당한 흐름의 물과 깊이, 각종 벌레 등등이 있으며 이러한 것들이 청거북의 먹이이자 삶의 터전이다.
어항과 같은 한정된 공간에서 물의 관리는...
참 힘든것이 사실이다.
성체 두마리의 배설물과 무수히 떠다니는 허물, 그리고 껍질 부스러기와 게워낸 사료 등등을 처리하기엔 어지간한 여과기로는 감당이 힘들다.
경험상 가장 효과가 좋았던 여과기는 Wet & Dry였던것 같다. 거의 어항 절반만한 Wet & Dry만이 깨끗한 물을 만들어 주었다.
어린 청거북이라면 뭐든 상관 없겠다만 몇년뒤엔 그 어린 청거북도 당당한 성체가 될것이니 미리 각오해두자.
나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적어도 4자어항용 외부여과기나 Wet & Dry 만이 단 두마리의 성숙한 청거북이 사는 어항을 겨우 감당 할수 있었다.
측면여과기의 경우 일시적으로 물을 맑게 할 수 있으나 말그대로 일시적이다.
일주일도 안되어 막혀버릴뿐이며 물이 맑다고 여과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여과기는 꼭 사야하는가?
만일 당신이 청거북을 사육하는 수십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물을 관리할 수 있다면 굳이 여과기를 사지않아도 무방하다.
여과기가 없다면 2~4일마다 물을 갈아줘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무엇 때문에 그러한 피곤한 상황을 만드는가?
당신의 청거북은 약간의 무관심에 조금씩, 티나지 않게 약하게 될것이고 그 상황을 인식했을때는 모든것은 이미 늦어 있을것이다.
여과기의 설치는 청거북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니 부담되더라도 꼭 장만하자.
어항이 두자(60Cm)일지라도 그 이상의 여과능력을 가진 여과기를 사는 것이 좋다.
사육을 위한 일상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은 지쳐버린 당신으로 인하여 애완동물이 손상을 입는 것을 막기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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