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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거북 일반정보

청거북의 습성 - 일광욕의 목적, 쉴곳(Basking Area) 제작 제안

by Dmitri 2007.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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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욕중인 청거북, 붉은귀거북, RES, 파충류, 반수생 거북, 쉴곳, 육지, Basking Area


청거북(붉은귀거북 : Red Eared Slider, 이하 청거북)을 키우는데 있어 쉴곳(Basking Area)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가장 잘 알려진 용도로는 청거북의 칼슘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D3를 생성하기 위해 일광욕을 하기 위한 장소로 대부분 알고 있지만, 사실 몇가지가 더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용도는 위의 내용이 맞긴 하다만...

쉴곳은 등껍질을 말리고 살균을 위한 장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성장을 위해 오래된 등껍질을 벗겨내기 쉽게 도와주며 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등껍질의 세균을 햇빛에 의하여 살균을 한다.

물론 이러한 일들은 일광욕을 하는 동시에 일어나므로 따로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등껍질을 말리는 것은 청거북에게 매우 중요한 일중의 하나이다.
주기적으로 완전히 말려야지만 원할하게 등껍질이 일어나 벗겨질 수 있다.
또한 충분한 필수영양소가 공급되어야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일광욕이 부족하거나 필수영양소가 적절히 공급되지 않은 청거북의 등껍질은 잘 벗겨지지 않아 색이 탁하고 회백색으로 점점 변해가며 청거북은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정상적이지 않은 청거북의 등껍질)



(정상적인 청거북의 등껍질)


만약 사육하고 있는 청거북의 등껍질이 밝게 빛나는 흑갈색이 아니라면 수개월에 걸쳐 일광욕과 필수영양소의 투여가 필요하다.
(청거북의 나이, 성별 또는 개체간의 차이에 따라 색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쉴곳이 없는, 깊이 있는 수조에서의 청거북은 대부분 크게 무리 없이 살아갈 수는 있지만 (심지어는 잠도 물속에서 잘 수 있다..) 아주 오랫동안 이러한 환경에서 사육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 하지 못하다.

일광욕은 삶의 일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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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거북의 발톱관리

애완용으로 사육되는 청거북은 발톱을 마모시킬 방법이 없다.
자연상태에서의 청거북은 바위나 돌, 그리고 바닥을 기어다니므로서 발톱의 길이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사육되는 청거북의 발톱은 일정하게 유지 시킬 방법이 없다.


청거북의 발톱은 계속 자랍니다. 만일 마모가 되지 않는다면 어린 청거북의 경우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완전히 성장한 청거북의 경우 길게 자란 발톱으로 인하여 자신의 체중을 발바닥이 아닌 발가락으로 받기 때문에 골절이 되거나 발가락 자체가 습관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체중을 발바닥으로 받게 하기 위해서는 발톱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발톱깎기로 깎아주면 된다?

움추린 발을 꺼내기도 힘들뿐더러 잘못하다간 물리거나 거북에게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청거북(붉은귀거북)의 마모된 발톱
청거북(붉은귀거북)의 마모된 발톱


<적당한 길이의 발톱>




사육상태의 청거북의 발톱 길이를 마모시킬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는 쉴곳을 이용하는 것이다.

둥둥 떠있는 나무조각이나 스티로폴, 혹은 플라스틱은 발톱을 마모시키는데 그리 좋은 역할을 하지 못한다.

돌이나 바위를 쌓아서 쉴곳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겠지만 저 깊이를 커버할만한 돌을 쌓거나 바위를 줏어온다는것 또한 현실적으로 힘든 방법이다.
게다가 위험하다. 저 청거북들은 열심히 쌓은 돌 무더기를 무너트릴지도 모른다.
아니면 어느날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어항이 터질지도..


시멘트로 만든 쉴곳, 청거북, 붉은귀거북, RES, 파충류, 반수생 거북

좋은 방법중에 하나는 철물점에서 파는 화장실 타일을 붙이는데 사용하는 백색 시멘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위에 사진을 참고하시면 되겠죠?)

아파트 단지의 철물점에는 대부분 봉지단위로 포장해서 파는데 보통 1000원 정도 한다..
적당히 반죽을 하여 미리 만들어 놓은 Basking Area 뼈대에 숟가락으로 살살 발라서 만들면 되리라..

이때 성장한 청거북의 크기를 고려하여 경사를 줘야하며 쉽게 올라가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Basking Area에 올라가기 위해 근육과 발톱을 사용할 것이며 이때 발톱이 마모되고 근육이 발달된다.




시멘트로 만든 쉴곳을 어항에 넣을 때에는 조심해야 할 점이 있는데, 정말로 조심해야 할 점이 있는데...

시멘트와 물이 화학반응을 하여 굳기 시작하면 열과 더불어 강알칼리성 물질을 생성한다.
시멘트로 만든 쉴곳을 적당히 말리고 어항에 넣으면 어항물이 강알칼리로 변하면서 물의 여과사이클이 깨지고 청거북에게 강알칼리가 해를 줄것이다.
(예전에 신축한 동물원의 코끼리가 시멘트독 때문에 다리가 썩었다는 기사가 난적 있으며 시멘트로 발생하는 질병은 피부염, 궤양, 피부화상, 결막염 등등이다. 즉 시멘트는 독성물질이다.)

해결책 :

1. 시멘트로 쉴곳을 만들었다면 하루 이틀 정도는 공기중에서 말린다.

2. 별도로 마련된 물통(쉴곳의 크기가 크다면 욕조가 적당하다.)에 적어도 4주이상은 물에 담구어 시멘트를 굳힌다. 완전히 시멘트가 굳은 상태가 아니므로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또한 시멘트를 물속에서 굳히는 것을 수중양생이라 하는데 시멘트를 더 단단히 굳히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어항에 담궈두는 것이 절대 아니다.)

3. 종종 물을 갈아주고 PH를 재보면 시간이 갈수록(시멘트의 수화반응이 끝나갈수록) 알칼리농도가 낮아짐을 알 수 있다. PH를 측정할 시약도구가 없다면 그냥 물만 갈아준다. 단지 안전을 위해 물속에서 굳히는 기간을 조금 더 길게 잡는것이 좋을것이다.

4. 대략 4주 이상의 시간을 별도로 마련된 물통에서 시멘트를 굳혔다면 이젠 어항 속에 쉴곳을 배치해도 좋다.
수화반응은 20일 정도가 지나면 서서히 낮아지며 이후 발생되는 알칼리는 정기적인 물갈이로 충분히 농도를 낮출수 있다.

적당한 경사와 거칠은 표면을 가진 쉴곳은 청거북의 발톱을 꾸준히 마모시키며 다리의 근육에 많은 도움이 된다.
위와 같은 양생을 한 시멘트 쉴곳은 아주 단단하여 쉽게 깨지거나 부스러지지 않는다. 단, 시멘트 반죽이 너무 묽으면 시멘트 강도가 매우 약하니 적당한 물로 반죽을 해야한다. 이 부분은 설명하기 어렵다.

성급한 마음에 강알칼리의 시멘트 쉴곳을 어항에 넣어 발생하는 모든 일은 전적으로 당신의 잘못이다.


PS :

1. 제 시멘트 쉴곳은 현재 물에 잠겨 있는데 제 청거북의 크기가 크므로 올라가기 쉽지 않으며 등껍질을 완전히 말리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체고가 높다보니 쉽게 올라가지 못하더군요.. 쉽게 올라간다면 발톱을 마모시키지 못하며, 근육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의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니 한번 고민들 해보세요.

2. 제가 시멘트 쉴곳을 만들 당시에는 별로 쓸만한 재료나 시판되는 제품이 없었는데 요즘엔 터틀닥이라는 것도 보이고 국내에서 만든 제품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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