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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거북 먹이, 영양

슈퍼웜의 색소침착 - 칠리웜 및 슈퍼웜에 대한 발색 테스트

by Dmitri 201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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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색소의 체내 축적을 테스트하기 위하여 몇 종류의 슈퍼웜을 구입, 축양하여 보았습니다.


이전의 아스타크산틴과 같은 비단잉어의 붉은 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카로티노이드를 슈퍼웜 베딩에 섞어 한달 가까이 축양을 해보았는데 아스타크산틴은 슈퍼웜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잘 알려진 레드웜 혹은 칠리웜(이하 칠리웜)과 같이 색소를 침착시키기 위하여 백련초 분말을 사용하여 보았습니다.

그런데 칠리웜이 색소침착에 의한 발색의 구현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종류의 웜인지를 확신하지 못하겠더군요.
온라인에서 검색할 수 있는 내용들을 그대로 믿기에는 의문점이 많아 좀 더 정확한 결과를 위하여 별도의 테스트도 진행하였습니다.


칠리웜의 색소침착에 대한 테스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약 석달전에 구입한 칠리웜을 일반적인 슈퍼웜용 베딩에 축양하였습니다.
개체는 크기가 약 2cm가 안되는 작은 칠리웜이었으며 일반 베딩에서 축양한지 불과 2달이 안되어 색이 다 빠졌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색소가 빠진 것으로 보아 단순히 내장에 들어있는 색소가 외부로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되며 비록 인위적일지라도 백련초에 포함된 천연색소의 체내 축적이 이루어진 듯 합니다.

석달 정도가 되자 칠리웜은 누가 보아도 슈퍼웜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크기와 특징을 갖추었습니다.
아마도 칠리웜은 갓 부화된 작은 개체부터 인위적으로 색소를 침착하여 성장시킨 슈퍼웜의 상품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하여 크기 약 2Cm 이내의 슈퍼웜을 구하여 백련초를 섞은 베딩에서 축양하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2주가 채 안되어 슈퍼웜의 채색이 확연하게 변하였습니다. 마치 칠리웜과 같은 짙은 채색을 보이는데 완연한 붉은 색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붉은 색으로 침착시키기 위한 또다른 색소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는 일반 베딩에서 축양한 동일한 크기의 슈퍼웜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 사진상으로는 그 차이가 확연하게 구분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아마도 촬영기술의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실제로 보게 되면 일반 베딩에서 축양한 슈퍼웜은 더 밝고 브라운계열이며 백련초가 포함된 베딩에서 축양된 슈퍼웜은 더 짙은 색을 보입니다.

이제 겨우 보름이 지났을 뿐이니 앞으로는 더 큰 차이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 오네이트는 슈퍼웜을 이젠 먹질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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