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크기3 오늘은 청거북(붉은귀거북)들의 몸 말리는 날입니다. 가끔 정기적으로 어항에서 꺼내어 완전건조(?)를 시키곤 합니다. 제 쉴곳의 특성상, 청거북이들이 아무리 일광욕을 한다해도 배 부분은 항상 젖어 있거든요. 이렇게 몸을 하루 이틀 완전히 말려주는 이유는 살균을 위해서 입니다. 물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많은 세균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수온이 높고 먹을 것이 풍부한 청거북 사육조에서 왕성하게 증식할 수 있을테니까요. 이러한 일들이 의미가 있는지는 저도 확신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제 사육은 항상 예방을 지향하고 있으니 가능한 모든 일들은 비정기적이나마 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어떤 일들이 일어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생각보다 우리는 이러한 일들에 무기력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아래의 사진은 어항에서 청거북(붉.. 2010. 3. 6. 청거북은 나이가 들어도 조금씩은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소소한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저와 함께 한 시기는 각각 틀릴지라도 큰 청거북과 작은 청거북은 사실 동갑입니다. (둘다 13살) 큰 청거북은 어릴때부터 온갖 생먹이와 다양한 사료로 인하여 특별한 영양불균형 없이 잘 자라왔습니다만, 작은 청거북은 그러질 못했죠. 물론 개체마다 크기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동갑임에도 불구하고 체급의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그런데 지금의 이 차이가 점점 좁혀지는 듯 싶습니다. 다 자란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조금씩일지라도 둘다 계속 자라고 있으며 큰 청거북보다는 작은 청거북의 성장선이 더 뚜렸하고 굵습니다. (작은 청거북의 성장선?) 가끔 20년 이상된 청거북이를 키우시는 분들의 글들을 읽어보면 크기가 25Cm정도.. 2010. 3. 3. 청거북이(붉은귀거북)가 많이 자랐나 봅니다. 청거북이가 더이상 자라지 않게 된지가 몇 년 된것 같습니다. 다 컷다라는 얘기겠지요. 매일 보니까 크기에 대한 것도 느끼기 힘듭니다. .. 청거북이를 키우기 시작했을때 상상하던 그 모습이 그대로 내 눈에 보입니다. 다 자란 거북이 즐기는 헤엄, 나른해보이는 일광욕. 새끼손가락만한 똥. 10여년의 사육이 가져다준 선물이랄까요? (새끼손가락만한 똥은 재앙입니다.) .. 사진을 찍기 위해 어항으로 다가가니 작은 놈이 신나게 달려옵니다. "또 밥주려나?" 큰 놈은 모하나 봤더니 구석에서 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라앉지 않도록 발톱으로 바닥을 딛고 서서 숨을 쉬고 있네요? 어항의 물 깊이가 35Cm가 넘습니다. 몸을 최대한 신장하면 저 정도의 깊이는 떠있지 않아도 머리를 내밀 수 있는 크기가 되었다는 거로군요. .. 2010.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