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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반려거북

입양 6일차 오네이트 우드 터틀(Ornate Wood Turtle) - 고구마, 사과 급이

by Dmitri 201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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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입양 6일차입니다.

오늘도 먹이붙임을 위하여 조그만 그릇에 프로닥 폰드스틱과 약간의 감마루스를 물에 적셔 담아 주었습니다.
역시나 한두번 먹고는 이내 관심 없는듯 그릇 위에 올라가 일광욕을 하는군요.

청거북은 못먹어서 길길이 날뛰는데 오네이트 우드 터틀은 마치 고고한 숙녀처럼 조용히 한두점 먹다가 수저를 놓습니다.

초조한 마음에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라는 고구마를 얇게 슬라이스하여 핀셋으로 먹여봤습니다.(고향의 맛?)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는 것처럼 살펴보더니 약간 허겁지겁 뜯어 먹는군요. 의외입니다. 식욕이 전혀 없는 것이라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고구마 크기 2장 반을 먹었습니다.

짐작하기로는 식욕은 있돼 폰드스틱과 같은 먹이에는 익숙치 않아서 먹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고 기쁨을 느껴보긴 정말 오랫만인것 같습니다.



약간 장난끼가 발동하여 화분에 제멋대로 자란 괭이밥을 하나 줘봤습니다. ^^
역시나 입을 쩍 벌리고 입맛을 다시는군요. 아시겠지만 클로버랑 비슷하게 생긴 괭이밥은 매우 신맛이 납니다.

괭이밥에는 옥산살이 포함되어 있어 클로버를 뜯어 먹이시는 분은 확실히 구분하셔야 문제가 생기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1시간 뒤....


사과에도 도전해 보았습니다.
사과는 육질이 약하니 두께를 2 ~ 3 mm로 잘라서 핀셋으로 먹여봤는데, 이런.. 생각보다 잘 먹습니다. 오늘 입맛이 좀 살아났나 보군요.

위의 사진 크기의 조각 2개를 먹었습니다. 이거 참.. 점점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다음 번에는 싱싱한 당근을 도전해 보아야 겠습니다.






먹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으면 좋겠습니다만, 한 손으로 먹이를 먹이면서 사진을 찍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관련링크 : 잡식성 혹은 육지(초식성) 거북을 위한 먹이로서의 고구마 잎
               청거북의 먹이 [식물성 먹이를 통한 칼슘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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