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트라이다용 프리휠 분해 공구가 없어 편법으로 분해를 하여 오버홀을 하였으며 분해하는 과정은 비교적 상세한 편이나 조립과정은 생략하였다.
또한 분해에 정신이 팔려 촬영을 하지 못한 부분은 스트라이다 메뉴얼의 참조할 만한 부분을 삽입하였다.
구형의 스트라이다 플라스틱 프리휠은 모두 동일하지 않은데, 현재 내가 보유하고 있는 스트라이다 프리휠은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프리휠과 약간 다르다.
베어링이 여유공간 없이 채워져 있는 부분이나 프리휠 내부의 금속 와셔?의 숫자가 4장인 점 등등...
먼저 버텀 튜브를 고정하는 볼트(붉은 색 화살표)를 분해한다.
이 부분은 페달을 밟을때 규칙적으로 삐걱 거리는 소음을 유발하는 부위이며 체결된 모든 부속품에 구리스(그리스)를 도포하여 조립하여야 한다.
일단 규칙적으로 삐걱 거리는 소음이 발생한다면 우선적으로 조여줄 필요가 있다.
볼트와 금속와셔를 풀러 축방향(붉은 색 화살표)으로 버텀 튜브를 떼어낸다.
버텀 튜브를 떼어내면 쫙~ 하고 벌어지게 되니 미리 앞뒤 브레이크를 바엔드 고리에 걸어 잠궈 놓는다.
조립시 구리스를 도포하여야 하는 부분이며 떼어낸 부품들은 순서대로 정리하여야 조립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육각렌치로 두개의 볼트(붉은 색 화살표)를 풀러 디스크 브레이크 앗세이를 떼어낸다.
디스크 브레이크 앗세이가 프레임이나 휠에 부딪혀 스크레치나 도장에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실수가 잦은 편이라 뽁뽁이를 감아 두었다.
덕분에 9년된 스트라이다에 별다른 상처나 기스가 거의 없는 편이다. 애지중지!
디스크 브레이크를 탈거하였다면 반대편의 볼트(붉은 색 화살표)를 제거하여 휠셋을 떼어낸다.
아래의 이미지는 와셔의 순서이니 조립시 참조한다.
또한 플라스틱 부품들은 조립시 구리스를 도포하여야 한다.
자. 드디어 프리휠이 보이는데, 이제부터가 고난의 시작이 되리라..
반시계 방향으로 프리휠을 풀러야 하는데, 이미지처럼 금속 젓가락을 걸어 망치로 때려 준다.
쾅쾅이 아닌 탁탁 혹은 딱딱 정도의 힘?
물론 쉽게 풀리지 않으며 젓가락보다는 뭔가 좀 더 두껍고 안정적인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 곳만 집중적으로 하기보단 돌려가며 골고루 충격을 주는 것이 혹시모를 문제를 피할 수 있으리라.
약 30분 정도 때려주니 풀리긴 풀렸다.
전용공구가 비싸진 않지만 연휴에 문득 작업을 하여 구할 수 없어 이러한 편법을 사용하게 되었다.
조립시 프리휠 안쪽의 나사산에도 구리스를 도포하여야 하며 좋은 구리스보다는 자주 프리휠을 오버홀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
9년된 프리휠이지만 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다.
벨트가 헛돌지 않도록 언덕은 끌고 올라가고 평소 느긋하게 라이딩을 즐겨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떼어낸 프리휠을 뒤집어 역시 반시계 방향으로 뚜껑을 열어야 한다.
홈에 작은 드라이버를 대고 망치로 톡톡치면 열리지만, 문제는 뚜껑을 푸는 반시계 방향으로 프리휠 안쪽의 금속부분이 회전하므로 그냥은 풀 수 없다.
이 부분이 돌아가지 않도록 고정한 후 반시계 방향으로 망치질을 하여야 한다.
고민하다가 프리휠 반대편의 홈에 뭔가를 걸어 돌아가지 않도록 한 후에 시도할 생각으로 아래의 공구가 생각났다.
뭐할려고 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녹이 슨 것을 보니 평소 거의 사용할 일이 없었으며 가격은 동네철물점에서 2천원 정도에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붉은 색 화살표 부분을 칼로 잘라내야 프리휠 안쪽으로 넣을 수 있다.
그러니까 백색 원처럼 공구(스크레이퍼?)의 금속부분을 프리휠이 돌아가지 않도록 걸리게 한다.
망치질을 몇 번 하다보니 자꾸 스크레이퍼가 걸린 부분이 풀려서, 반대편에 몽키스패너로 잡아주니 수월하였다.
유격이 없도록 스크레이퍼를 당겨 스패너로 고정하는 것이다.
장판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천을 깔고 망치로 반시계 방향으로 드라이버를 톡톡 쳐주면 된다.
물론 스르륵 풀리진 않으며 한 5분 실랑이가 필요하다.
내 프리휠은 뚜껑을 열면 총 4장의 얇은 금속으로 된 링이 나오는데, 순서를 잊지 않도록 정렬하여 보관한다.
모든 프리휠에서 4장이 나오진 않는다.
뚜껑을 열면 나오는 상단의 베어링
하단의 베어링
프리휠 바디
청소는 에프킬라, WD40, 기타 구리스를 녹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가능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구리스를 녹이거나 구리스의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립 전 완전히 제거하여야 한다.
나는 휴지와 면봉, 이쑤시게로 청소하였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라쳇 하나가 잘못 조립되어 있다. 흠.. 내가 그랬나?
라쳇은 매우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붉은 색 원을 자세히 보면 강선이 있으며 이를 벗겨내고 라쳇을 제대로 맞추어 놓고 다시 강선으로 고정하면 된다.
먼저 4장의 얇은 금속 링(붉은 색 화살표)을 구리스를 도포하여 조립하고 베어링을 붙여 놓는다.
물론 조립전 모든 부품들의 청소를 완료하여야 하며 베어링이 위치할 부분에 미리 구리스를 발라 놓으면 베어링이 잘 붙는다.
너무 많은 구리스는 원활한 동작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과하지 않게 사용한다.
프리휠 바디 안쪽(붉은 색 화살표)에도 구리스를 얇게 도포하여...
조립!
이때 라쳇이 프리휠 바디 안쪽에 걸리도록 방향에도 신경써야 한다.
상단 베어링을 잘 채워준 후..
(벽쪽으로 붙여야 한다.)
뚜껑을 조립한다.
이때 방향은 시계방향이며 드라이버를 홀에 대고 망치로 톡톡 쳐서 마무리 한다.
딱히 적어 놓진 않아도 프리휠의 바디나 뚜껑의 나사산은 나중의 분해를 위해 구리스를 도포하는 것이 필요한데, 풀리면 안되는 부분에 구리스를 도포하는 것이 납득이 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몇몇 힘을 받는 부품을 제외하고는 구리스를 발라주는 것이 유지보수에 도움이 된다.
물론 록타이트와 같은 나사고정제가 필요한 부분도 있으나 그런 부품들은 나사를 풀러보면 이미 나사고정제가 처리되어 있으니 구리스를 발라주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프리휠 오버홀을 완료하였다.
이 상태에서 프리휠을 여러번 돌려주면 구리스가 외부로 스며나오니 이를 잘 닦아준 후에 조립을 해야 나중에 흙먼지가 달라붙어 더러워지는 것을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다.
일단 조립하면 닦기 힘든 부분이니까...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니 생략하였으며 분해순서대로 정리해 놓은 부품들은 조립에 도움이 된다.
안장통을 없애기 위한 포지션이 힘들어 요즘은 많이 타지 않는 2007년식 스트라이다..
눈에 띠는 스크레치는 없어도 무광블랙 도장이 약간 맨들맨들해진 부분도 있어 세월을 짐작하게 해준다.
2년에 걸친 소음제거 및 정비는 2016년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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