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그룹/자전거

주말 라이딩 - 봄 라이딩과 30년만의 데굴데굴

by Dmitri 2015. 4. 26.
반응형

 

금요일 야간 라이딩, 그리고 토요일 주간 라이딩 토탈 60Km 정도를 ANM 루센테로 천안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주택가는 때때로 아카시아나 이름모를 꽃의 향기가 진하게 머물러 있는데, 나도 모르게 자전거를 멈추고 그 향을 즐기기도 한다.

 

특히 밤이면 낮에는 느낄 수 없는 꽃의 향기 때문에 더욱 가슴이 두근 거린다.

 

사춘기가 떠오르는 밤....

 

 

 

 

 

매년 돌아오는 봄이건만 왜이리도 봄은 아름답고 싱그러운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지...

 

 

 

 

 

 

 

평탄하고 매끄러운 도로도 좋지만 때때로는 이렇게 전원을 느끼게 하는 길도 좋다.

 

 

 

 

 

 

이날은 초계국수를 먹고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에서 굴러 떨어져 데굴데굴 굴렀는데, 움푹 패인 바닥을 지나다가 핸들이 훡 돌아가 나는 앞으로 날라가고 자전거는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안전 때문에 핼멧과 두꺼운 장갑을 꼭 착용하는지라 살짝 까진 부위도 없었고 자전거도 그 흔한 스크레치가 바디에는 전혀 남지 않았다.

(왼쪽 패달과 안장에만 스크레치가 좀 있으나 뭐 별로 보이지도 않는다.)

 

 

 

오른쪽 손바닥에 약간 데미지가 있는데 데굴데굴 구르면서 손바닥으로 아스팔트 바닥을 냅따 후려쳐서 ....

 

80Kg에 가까운 몸무게를 받쳐 주었던 장갑은 생명을 다하고 말았다.

만약 장갑을 끼지 않았다면 ... 헐..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의 사고가 아니였을지..

 

 

 

80년대 중반, 과천도서관 앞에서 두손 놓고 사이클을 타다 굴러 떨어진 이후 처음 경험해 보는 낙차였는데 뭐 여전히 운이 좋았나 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