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그룹/자전거79 폭염의 라이딩 일요일 오후 3시. 해가 뜨겁다. 긴팔에 마스크, 버프, 모자와 헬멧까지 중무장하고 아무 생각 없이 자전거를 끌고 나간다. 원래 자전거는 눈이 돌아갈 정도로 뜨거운 날이나 가만히 서있기 힘들 정도로 추운 날에 타야 재미있는 법.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은 아니다. 오히려 중무장한 차림 덕분에 숨이 턱턱 막힌다. 그래도.. 일단 달리면 바람이 땀을 식히면서 시원해 지니까.. 더워서 사람이 거의 없다. 라이딩하기에는 쾌적한 환경이나 더워서 쓰러지기에도 딱 좋은 날씨. 아산으로 넘어가는 길목은 구역만 구분된 공터였는데 어느새 아파트단지가 자리를 잡았다. 탕정역 구름만 보면 적당히 식은 바람이 불어올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후덥지근하고 습하다. 몸은 피곤한데 더우니까 의자에 앉기도 싫다... 2021. 7. 21. ANM 루센테 - Litepro 50T 체인링으로 업그레이드 완료 3년전, 그러니까 2016년에 장거리 주행용으로 넓은 기어비를 커버하기 위해 45T 체인링을 달아 주었다. 별다른 불만 없이 잘 써왔고 앞으로도 잘 쓸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 만듦새도 좋고 가격도 아주 훌륭하다. 45T의 체인링을 달아줬을때 싱글 7단 기어일지라도 상당한 수준의 언덕을 커버할 수 있었다. 약간의 아쉬운 점이라면 항속주행시 약간 속도가 떨어져 친구와 같이 주행할때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 정도? 48T였을때는 별 어려움이 없었기에 체인링을 업그레이드 해볼 예정이다. 이번에 선택한 제품은 싱글용 50T 체인링. 크랭크와의 매칭을 위해서 실버컬러로 골랐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18달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키워드 "litepro"로 검색하여 페이지 좀 넘기다 보면 14달러대의 제품중에서 나.. 2019. 6. 11. 라이딩 및 핸즈프리 용도의 블루투스 스피커 - 어떤 것이 더 좋을까? 블루투스 제품들이 시중에 많은데 음악감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리 큰 비용을 들이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야외에서의 사용이 큰 비중을 가지고 있으니 음질이 고려 대상은 아니다. 음질을 고려한다고 하여도 대부분 블루투스 스피커의 유닛 크기와 인클로우져의 재질, 용적 등을 생각하면 물리적인 한계는 있을 수 밖에 없다. 이건 포기하자. 멋진 금속성의 외관이나 유광의 외관을 가지고 있는 것들은 .. 애지중지해가며 사용하기는 싫어서 애초에 처음부터 막 쓸 용도로 전제하고 약간 투박하거나 스크래치가 나도 무덤덤할 그런 디자인과 재질을 선택하였다. [이런 제품은 스크래치라도 날까봐 마음 편히 못쓰겠다. 모양은 확실히 좋긴 하지만..] 특히 장거리 나홀로 라이딩시 사용하여야 하므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해야 하.. 2017. 4. 28. 스트라바에서 추출한 GPX 파일을 이용하여 라이딩 경로를 헬기시점으로 확인 - 구글어스 GPX 파일은 잘 알다시피 GPS 데이터를 여러 기기나 프로그램에서 공통으로 사용하기 위한 포맷이다. 자전거를 탈때 스트라바나 기타 경로를 기록하는 앱이라면 GPX를 생성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추출하여 다른 기기에서 혹은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GPX 파일만 있다면(네비를 위해 스스로 만드는 것을 포함하여) 구글어스에서 주변 건물이나 지형을 보며 사전답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혹은 친구가 자랑하던 라이딩 코스를 간접체험할 수 있다. 속도가 빠른 코스부터 쉬어가는 곳까지, 헬기에 앉아 친구의 자전거를 내려보며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여 같이 달려보는 기분을 내보자. 이 얼마나 놀라운 세상인가? 1. 미리 GPX 파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스트라바에서 과거 라이딩 코스 중의 하.. 2017. 4. 27. 자전거 라이트 - 6천원대의 USB 충전용 후미등의 구매 (알리익스프레스) 제품종류 : 자전거 라이트 - USB 충전용 후미등 가격 : 4.95$(배송비 포함) 배송기간 : 18일 사양 : 충전식 USB Rechargeable, 15루멘(점멸시키면 아주 밝게 보인다.) 충전시간 : 2.5시간 동작시간 : High 3Hrs, Low 6Hrs, Flash 50Hrs 음. 뭐랄까... 딱히 필요한 것은 아니였는데 전부터 갖고 싶었던 모양과 컬러, 그리고 아주 작은 크기 때문에 구입하게 되었다. 다행히 가격은 약 6,000원 정도의 저렴한 제품(충전식인데 이 가격이라니 역시 알리익스프레스는..). 별도로 배터리를 구입하여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라 욕심을 내보았다. 보통 자전거 라이트중에서 후미등은 점멸(Flash) 모드로 다니는데 이 제품은 약 50시간의 동작시간을 가지고 .. 2017. 4. 27. 돈까스 라이딩 - 아산 맛집? 마약왕돈까스 금년에는 아산의 모든 돈까스집을 다녀보는 것으로 테마를 잡았다. 돈까스 좋아한다. 물론 맛있는 돈까스는 먹어본 적이 없다. 어차피 내가 가는 곳이 뻔한지라. 그래도 깜짝 놀랄만한 곳이 있을거란 기대는 은근히 해본다. 타 블로거들의 후기를 읽고 직접 방문한 느낌은... 일부 블로거들의 표현은 단순히 포스팅을 맛깔나게(화려하게) 만들기 위한 과장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정말 맛이 있다"거나 뛰어날 정도는 아니다. 다만, 흔히 볼 수 있는 돈까스 중에서는 인상적인 맛에 속한다. "흠. 괜찮은데?" 정도라고 하면 짐작이 되리라. 감탄사가 나올 정도는 아니고.. 맛을 떠올려 보면, 기억력이 좋지 않음에도 방금 먹은 것처럼 맛 하나하나 생생하게 떠오른다. 별일이다. 먼저 바쁘지 않은 오후 3시 이후.. 2017. 4. 13. 클래식한 느낌의 로드용 허니브라운 바테잎(타공) 오랫만에 자전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성능적인 면은 아니고 감성적인 면에서의 변화인데,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가죽 느낌의 허니브라운 바테잎"을 구매하였다. 출처 : 스토어팜 바이밍 이전에 사용해본 바테잎은 "노면의 충격으로 손바닥에 주는 통증을 줄여보고자" 제법 두툼한 스폰지 타입(아마도 에바폼)이었다. 그 두툼한 바테잎은 딱히 목적한 통증을 줄여주는데 기여하는 느낌도 없었고 오히려 핸들바가 두꺼워 자전거가 둔해 보일 정도인지라 얼마 못가서 벗겨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들여 얇고 내구성에서도 만족할만한 바테잎을 찾게 되었고 결국 벨로쿠스의 바테잎을 선택하였다. 가격은 약 9,500원 정도 평점을 주자면 만점에 가까울 정도로 만족스럽다. 자전거의 스타일이 확 살아난다. 쇼핑몰에서 해당 제품을.. 2017. 4. 12. 투어니 드레일러의 풀리 교체 - 세라믹 베어링 풀리 13t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친구의 풀리를 구입하면서 같이 구입한 리어드레일러 풀리 2개. 2$대의 제품들도 있지만 기왕 바꾸는 김에 5$의 세라믹 베어링의 풀리로 구입하였다. (2$대의 제품들은 마감이 그리 매끄러워 보이질 않았다.) 7075재질의 CNC 가공이라 제법 매끄럽고 깔끔하다. 투어니 드레일러의 순정 풀리는 플라스틱 재질로서 베어링이 없으며 의외로 소음이 나는 편이다. 물론 사용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드레일러 자체의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된다. 13000원이었던가?) 사랑?하는 메가레인지용 롱케이지 투어니 드레일러 풀리의 교체는 매우 간단하다. 아래 화살표의 나사만 육각렌치로 풀어주면 된다. 두개의 풀리를 교체하는데 약 10분 정도? 약 40Km 안되게 테스트 라이딩을 다녀오니 .. 2016. 12. 2. 공주, 부여간 104Km 가을 라이딩 총주행거리 104Km. 평속 19km 오전 10시 40분 출발 오후 07시 40분 도착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따로 있겠냐만은... 차분한 날씨와 가을 냄새가 또다시 야외로 향한 마음을 강하게 한다. 얼마전 자전거에 입문한 친구와 오랫만에 같이 라이딩하기로 하여 미리 적당한, 그리고 새로운 코스를 잡아 보았다. 안전한 자전거 도로여야 하고 별로 가볼 일이 없었던 지역이 좋을것 같아 공주의 금강자전거 도로 주변의 주차 가능한 곳을 미리 검색하여 선정하였다. 공주보 근처를 로드뷰로 찾아보니 주차할만한 곳이 있어 친구의 차에 자전거 두대를 싣고 무작정 떠난다. 미리 보급용 과자와 음료수를 사놓아서 딱히 더 준비할 것은 없었고 주차 또한 안전하게 시키고 나서 출발을 하였다. 예상 시간은 정해 놓지 않았으나 당.. 2016. 10. 23. 베르투 스파이더 안장 개조 - 패드와 랩핑으로 더 편안하게 먼저 완성품부터 ..... 베르투 스파이더 안장은 사실 저가의 복제품?인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좌부분의 높은 탄성과 경량의 구현, 그리고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가격(인터넷 최저가 6800원 정도?)이 큰 장점이다. 낙차로 인해 여러번 충격을 심하게 받았어도 파손이 쉽지 않은 재질로 제작되어 있으며 스크레치가 생긴 부분은 사포로 갈아내면 다시 매끈하게 보수가 가능하다. (단, 겨울에는 낮은 온도로 인하여 플라스틱이 충격을 받았을때 깨질 수도 있다. 물론 내 스파이더 안장은 깨지지 않았다.) 단지 첫인상이 딱딱해 보이는 플라스틱이라 엉덩이가 아프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다. 이 정도가 유일한 단점이 될것 같다. 관련문서 : 베르투 스파이더 안장의 장단점 및 사양 2년이 되어가는 내 베.. 2016. 9. 4. 스트라이다 - 홀로 라이딩을 즐긴다. 홀로 라이딩을 즐기는 것은 남을 배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배려심이 없는 인간이라서가 아니라 남을 배려해야 하는 그 의무감?이 내 자유로움을 제약하기에 그런 것 같다. 힘들지 않아도 쉬고 싶으면 언제든 브레이크를 잡으면 된다. 망상을 즐기는 것도, 홀로일때 드는 미묘한 감정도, 커피믹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도, 현실과 동떨어진 자유로움도, 홀로 라이딩을 즐길때 각별해진다. 사람들 속에 있으면 혼자임을 떠올리게 되서 싫다. 사람들 속에 있을때 비로소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오늘도 혼자 달린다. 자전거를 탄다고 하면 흔히 운동을 말하곤 하는데, 그런 것이 아니다. 그냥 재미로 ... 엉덩이만 안아프다면 더 좋을텐데 말이다. 2016. 8. 29. 저렴한 자전거 벨의 구입 - 황동 벨 현재 주력으로 타고 다니는 ANM 루센테는 자전거 벨이 달리지 않았는데, 구입시 증정 받은 벨의 브라켓이 작아 핸들바에 달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브레이크 래버를 튕겨서 딱딱 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행자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곤 했었는데 잘 안들리는 경우가 많았나 보다. 달아야지 달아야지 하면서도 구매하는 것이 귀찮아서 혹은 모양이 마음에 안들어서 미루던 것이 벌써 1년이 넘었는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세일하여 저렴하게 판매하는 모양 좋은 벨을 구입하게 되었다. 경박하게 울리는 소리가 아니라서, 그리고 모양이 괜찮아서 주문하였다.가격은 무료배송에 약 5.79달러. 뭐가 좋을까 하다가 황동벨이 제법 그럴듯해보여 황동으로 선택을 하였고 현재 열심히 오고 있는 중이다. 2016. 7. 26. ANM 루센테 -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라이트프로 45T 체인링 싱글 크랭크의 로드바이크를 즐기다보니 장거리 라이딩시 빈번하게 나오는 급경사의 언덕을 걸어올라가지 않기 위해서 48T 체인링을 45T로 변경하였다. 특히 12%의 후미개 고개를 48T의 체인링과 34T의 메가레인지 스프라켓으로 딱 한번 성공해본 적이 있는데, 입에서 침을 흘리며 기력이 탈진하여 30분도 넘게 주저 앉았던 기억은 언제나 체인링 교체에 대한 열망?으로 남아있었다. 싱글 크랭크를 더블로 바꾸고 프런트 드레일러를 달아주면 간단하지만 ANM 루센테의 첫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더 취향에 맞는지라 굳이 체인링을 바꾸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게다가 평소에는 거의 쓸일도 없는 장치들을 주렁주렁 달고 싶지는 않기도 했다. 어지간한 언덕은 기어변속도 거의 하지 않으니까. 하여간 픽시용의 오타 크랭.. 2016. 7. 14. ANM 루센테 - 천안 독립기념관 근처의 경양식 나세르 돈가스 해가 뜨거운 일요일 낮 12시. 자전거 타기 좋은 날이라 ANM 루센테를 타고 독립기념관쪽으로 향한다. 이쪽 방향은 신호등도 많고 독립기념관 근처는 자전거 도로가 없는 국도 구간이 있어 자주 가는 코스가 아니지만 2015년 12월 국도 구간에 자전거 도로가 새로 정비되어 안전하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천안시에서 2015년 12월 동남구 목천읍 신계리 승천삼거리에서 독립기념관에 이르는 국가자전거 도로망 정비 공사 완료 언덕이 몇 개가 있어 스트라이다를 타고 가기에는 심장에 무리가 가는지라 7단 기어가 달린 루센테로 출발. 생각했던 것처럼 해가 뜨거워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 쾌적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으며 어느 정도 천안시내를 벗어나면 시골 특유의 바람과 냄새가 모처럼의 나들이를 흥겹게 한다. 천안역에서 .. 2016. 6. 26. 미니벨로 스트라이다 - 스템의 변화 Mk1, Mk2 지금의 스트라이다에 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Mk1과 Mk2의 스템을 보니 디자인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생긴다. 왜 굳이 스템의 각도를 바꾸었을까 하는 부분인데, 현재 생산되는 스트라이다 스템의 각도가 머리를 들고 있는 듯한 좀 둔해 보이는 느낌이라면 과거 Mk1과 Mk2는 고개를 숙인듯한 날렵한 느낌이 든다. stridasingapore.com Mk1과 Mk2는 디자인적으로 동일하며 프레임을 감싸고 있는 몰딩에 가깝다. stridasingapore.com 프레임(프런트 튜브)는 아래와 같으며 핸들바를 접을 수 있는 형태는 아니였다. stridasingapore.com 솔직하게 말하자면 접이식 핸들이라는 휴대의 편이성을 포기하더라도 Mk1과 같은 디자인의 스템으로 회귀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 안되면.. 2016. 4. 26.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