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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새로운 파이프의 구입 - Lorenzo Garden G11

by Dmitri 2017.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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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미 파이프가 두개가 있는데 뭐하러 더 샀냐고 타박하는 친구가 있는데, 곰방대는 몰라도 이러한 파이프는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에 보면 하루종일 뻑뻑 피워대는 모습이 나오긴 하지만... 그건 그저 영화에서의 얘기가 아닐까?




하루 1~4볼 정도 피운다고 보면 파이프 두개로는 충분히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사용을 하여야만 하는 상황이 오게 마련이다.

(사용후 반드시 청소를 해야하고 충분히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사용하면 고약한 뒷맛이 느껴진다. 특히나 향연초를 즐기는 나로서는 최소 반나절은 말려야 한다.)


그래서 3년만에 아주 저렴한 파이프를 하나 더 주문하게 되었고 생전 들어본 적이 없는 Lorenzo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하였다.


17,0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









참고적으로 파이프로 피우는 담배는 폐로 들이마시는 것이 아닌 입에 머금다가 내뱉는 식으로 피우는 것이다.

입 안의 점막을 통해 니코틴을 흡수하며 비강으로 담배의 향을 즐긴다.

 

처음부터 향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어느 순간 향을 느끼게 되는데 그때부터가 파이프를 즐기는 것이라 보면 될것 같다.

처음에는 불씨를 살리지 못하여 하루 종일 라이타만 만지게 될것이다.

 

나는 향연초를 좋아하며 피우고 나면 방에 은은하게 향이 남는데, 흔히 생각하는 담배연기와는 틀리다.




일반적인 담배연기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비흡연인조차도 파이프 담배의 향을 맡게 되면 향초로 착각할 정도로 은근하고 향기롭다.(방향제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여간 이 새롭게 구입한 저가의 파이프는 고급스러운 파이프에 비해 외적인 면에서 흠을 잡을만한 곳이 있긴 하나 연초를 즐기는데 문제는 없다.










내가 선호하는 영구필터가 사용되었고 볼 내부에는 카본으로 코팅이 되어 있어 길들이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요즘 즐기는 연초는 사랑스러운 체리향~~


약간 무거운 느낌의 체리향이라고 생각하면 거의 맞을것 같다.









개인적으로 볼이 두껍고 무거운 파이프를 선호하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불만이 있을리 없다.

불만이 있어도 이 정도 가격이면 다 감내해야지. ㅋ









향에 취한 어느날 밤에... 충동적으로 남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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