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panion/거북 일반정보

먹이를 먹지 않는 거북이 - TV 동물농장

by Dmitri 2010. 3. 30.
반응형
2010-03-30 추가

링크가 깨져있군요. 이래서 링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퍼갈수 있도록 시스템을 처리하였기에 링크를 걸어놨는데..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한달째 먹이를 먹지 않는 슬라이더류의 거북의 치료가 의뢰되어 파충류를 치료할 수 있는 동물병원에서 이를 치료하기 위한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 입니다.

먼저 엑스레이로 촬영을 해보니 거북의 장에 굵고 길게 무엇인가 차 있습니다.
수의사분이 판단하기를 요산(1)이 굳어 변을 배설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사람도 변비에 걸리면 심하게 고통스럽습니다.
포식자에게 약점이 드러나면 바로 공격을 당하는 파충류는 이러한 고통이나 상처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게 진화되어왔습니다.
변을 배설하지 못하는 거북은 그 기간이 오래되어 고통스러울 지라도 외면으로 그것을 드러내지 않았겠죠.

치료방법은 복갑의 일부를 잘라내어 장에 있는 변으로 추측되는 덩어리를 꺼내야 한다고 하는군요.
장기가 모여있는 부분이라 매우 조심스럽게 복갑을 잘라내고 장에서 덩어리를 꺼내는데 덩어리가 매우 큽니다.

마지막 과정은 잘라낸 복갑을 원래 자리에 붙이고 이를 고정하기 위하여 나사와 철사(?)를 사용합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복갑이 다시 붙는다고 합니다.

(1) 요산이라는 부분에 개인적인 이견이 있는데, 슬라이더류처럼 반수생 거북에게 체내의 수분을 배출하는데 부담이 없는 거북은 요소로서 배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육지거북과 같이 사막에서 서식하는 거북들이 질소대사의 부산물을 요소로서 배출하는 것은 수분의 손실에 있어서 상당한 부담이기 때문에 체내 수분을 손실하지 않기 위해 요산으로 배출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 리플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종종 질문답변 게시판에 먹이를 몇 개월 동안 먹지 않는 거북이에 대해서 문의 하는 글을 봅니다.
이런 저런 답변들이 달려있긴 하지만 답변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의사가 아니죠.
(때로는 멀쩡한 거북이가 환자(?)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선무당이 많죠. ^^)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좀 조심스러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밥을 먹지 않는 이유는 정말 많겠죠. 하지만 우리가 경험한 것은 단지 한두가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잘못된 조언으로 인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지나버린 거북은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조언을 받는 사육자들 또한 다른 이의 조언을 맹신하여서는 안됩니다. 다른 이의 경험을 참고는 하되 최종적인 치료는 파충류를 치료할 수 있는 전문가, 즉 수의사가 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시중에 파충류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혹은 카페에서 파충류 치료사례와 병원 리스트를 정리하여 풀(Pool)을 운영하여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동영상이 먹이를 먹지 않는 거북에 대한 모든 것을 대답해 줄 수는 없지만, "이러한 경우도 있다"라는 의미에서 포스팅해봅니다.

아래는 동영상 내용의 요약입니다.

TV동물농장 204화.

동물응급실.
한달 째 먹이를 먹지 못하는 거북이를 진료하는데 최영민 수의사는 요산이 뭉친 것으로 판단하고 수술 계획을 짠다. 수술에 들어간 거북이의 대장에서 엄청난 변이 굳은 채로 나오는데 수술 후 껍데기를 나사와 철사를 이용해 고정을 해서 마무리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