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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거북 먹이, 영양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파충류, 거북을 위한 순수 칼슘제

by Dmitri 201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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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성장한 파충류, 거북에게 칼슘의 부족은 매우 큰 문제이지만, 한참 골격과 배갑이 형성이 되고 있는 성장기의 파충류에게 칼슘의 부족은 큰 문제 정도가 아니다.

한참 성장해야할 거북류에게 있어 칼슘의 부족은 균형을 이루며 발달해야할 뼈나 등껍질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기형적이고 움푹 패인 등껍질을 가지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성장기의 기형적인 성장은 치유가 불가능하다. 이미 휘어진 뼈나 고르지 않게 발달한 등껍질은 어떠한 처방으로도 회복되지 않는다.
또한 성장한 거북의 칼슘부족은 외관으로는 전혀 판단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칼슘의 공급과 흡수는 사육자의 몫이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의 애완동물이 '살아있기만 하면 된다'라고 얘기한다면 이 글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칼슘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사육되는 거북의 성장과 건강을 위하여, 그리고 사육하는 우리의 심적 안정을 위하여 고가의 파충류 전용 칼슘제를 구입하곤 한다.

우리가 구입할 수 있는 대부분의 칼슘제는 순도가 높은 탄산칼슘으로 되어 있는데 어떤 제품은 이러한 탄산칼슘에 비타민 D3가 첨가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데 탄산칼슘으로 구성된 칼슘제를 좀 더 저렴하게, 아니 거의 공짜에 가깝게 집에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일반 가정에서 하루에도 몇 개씩 버려지는 계란껍질은 살균처리만 확실히 된다면 순도 높은 칼슘제로 사용할 수 있다.
(계란껍질에는 살모넬라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가열처리같은 살균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계란껍질은 순도 95% 이상의 탄산칼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공질로 이루어져 분말화하기 매우 용이하다.
사실 우리가 칼슘제로 이용할 수 있는 또다른 재료로는 굴껍질이나 조게껍데기가 있는데 이들은 구하기가 계란만큼 용이하지 않으며 분말화하기도 난감한 경우가 많다.

계란 껍질을 분말화하여 칼슘제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처리를 따른다.

1. 껍질 안쪽의 막을 제거한다.
2. 물에 계란껍질이 완전히 잠기도록 하여 끓는 물에 5분 이상 살균한다.
3. 햇볕에 완전히 말린다.
4. 믹서기 혹은 마늘 다지는 기구를 이용하여 곱게 분말화한다.
5. 완전히 밀폐된 용기에 보관한다.(본인은 필름통을 이용..)

이제 95% 이상의 순도를 가진 고급 칼슘제를 언제든지 집에서도 만들어, 사육되는 파충류에게 공급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PS :

계란 노른자는 풍부한 비타민 D3를 함유하고 있지만, 이를 거북이나 파충류에게 공급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계란 노른자에는 인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적절치 못한 칼슘과 인의 비율로 인하여 칼슘의 흡수를 저해하기 때문입니다.

노른자는 사육자가 드시고 껍질은 거북이가....






Episode


저.. 껍질 좀 치워주시죠.



야. 껍질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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