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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거북 먹이, 영양

거북의 식성 - 잡식성이란 단어가 주는 오해

by Dmitri 201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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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반려동물로서 청거북과 같은 반수생 거북을 사육하곤 한다.

이들은 몇몇 종류의 거북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잡식(omnivorousness)의 식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식성으로 인하여 사육이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흔히 생각하기에 잡식성(雜食性)이라 함은 초식과 육식이 가능하다는 의미인데 이로 인하여 많은 오해가 있는듯 하다.




청거북과 같은 반려동물에게 잡식성이란 의미는 말그대로 초식과 육식이 가능하다는 의미이지 식단에 있어서 자유롭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별히 사냥할 능력이 없는 청거북의 경우 야생에서 대부분의 식단은 초식성 먹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때때로 달팽이나 지렁이, 기타 곤충, 물고기의 사체와 같은 확률적인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가능하다.
이러한 청거북에게 잡식성이라는 Care Sheet 상의 단어가 주는 오해로 인하여 육식 위주의 식단을 공급한다면 거북의 성장과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대부분의 거북들은 현재의 환경적 영향이 바로 나타나지 않으므로 사육자들은 자신의 결정이 성공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사실과 틀릴 수도 있다.
사육자들이 거북의 상태를 인식하였을때는 치유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어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새롭게 반려동물을 사육하게 되었다면 Care Sheet상의 식성은 참고만 하고 실제의 식단은 경험이 많은 사육자의 식단을 참고하거나 야생에서의 섭식에 대한 문서를 참고하여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온라인 상의 문서에 대하여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소중한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검증되지 않은 문서나 사육경험을 확인할 수 없는 타인의 조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보다는 사육자 스스로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학창시절 참고서와 같이, 원하는 답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그런 문서를 찾고자 한다면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참고서는 학교 이외에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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