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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반려거북

청거북 온욕 및 밀웜 피딩

by Dmitri 201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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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탱크 소리가 나는 측면여과기를 제거하고 부분물갈이를 하고 나니 잘 자던 아이들이 모두 눈이 말똥말똥 해진다.

 

뭔가를 기대하는 눈치길래..

 

오랫만에 온욕 및 청거북이들이 좋아하는 밀웜을 먹여본다.

 

 

 

 

밀웜은 항상 넉넉하게 키우긴 하지만 거의 주지 않는 간식인데, 것로딩(Gut-loading)을 시킨다하여도 밀웜에 별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저 키우기 편한 먹이이고 아이들이 유독 이뻐 보일때만 줄 뿐..

 

 

 

 

세수대야에 큰 청거북을 넣었더니 거북의 크기가 제법 되어 거동이 쉽지 않다.

 

적어도 바닥에 떨어진 밀웜을 줏어 먹기엔 더이상 뒤로 물러날 수가 없어 하나 하나 핸드피딩을 해야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흠.. 우리 애들이 이렇게 컸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난 시력이 좋지 않아 돗수가 높은 안경을 쓰고 있는데, 이 때문에 사물이 상당히 작게 보인다.

 

그래서 큰 청거북도 별로 크지 않은줄로만 알았지...

 

 

 

 

나이 17살, 함께 한지 16년..

 

내 인생에서 긴 시간을 너무나 당연스럽게 함께 지내온 거북이들...

 

 

 

 

 

 

 

 

 

얼마나 자랐나 한번 들어서 촬영을 해본다.

 

제법 무게가 묵직한 것이 겨울내내 먹이를 별로 먹지 않았음에도 손에 힘을 줘야 했는데, 무거워서 대야에 살짝 손목을 걸쳤다.

 

 

 

 

 

 

 

 

두마리 다 덩치가 있다보니 어항 내에서 쿵쿵소리가 날때면 나도 모르게 놀라게 된다.

 

오래된 어항이지만 설마 깨지진 않겠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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