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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거북 먹이, 영양

귀뚜라미, 지렁이 영양 비교 -거북이,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 먹이로서의 곤충

by Dmitri 2015.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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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떤 블로거가 귀뚜라미를 소개하며 거북이 먹이로 완벽하다고 극찬하는 글을 본 기억이 있어 한번 정리하여 본다.

 

해당 문서에서는 어떤 면에서 귀뚜라미가 완벽하다고 소개하였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는데 불구하고 댓글에서 그 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육자들을 보며... 무엇 때문에 완벽한지 의문을 갖는 이가 하나도 없음은 많이 아쉽다.

 

 

 

 

 

 

 

 

참조한 문서는 NUTRITIONAL ASPECTS OF INSECTS AS FOOD로서 주로 조단백질(Crude Protein), 총에너지(gross energy),  칼슘(CA), 인(P), 마그네슘(Mg), 구리(Cu), 철(Fe) 등과 같은 미량, 다량 영양소를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Nitrogen by Kjeldahl x 6.25, 원자흡광광도법(Atomic Absorption spectrophotometry) 등과 같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Duane E. Ullrey, Comparative Nutrition Laboratory, Michigan State University과 Mary E. Allen, National Zoological Park에 의해 진행 되었다.

 

 

 

 

 

 귀뚜라미

 지렁이

 조단백질(crude protein)

 64.9 %  

 62.2 % 

 조지방(crude fat)

 13.8 %  

 17.7 % 

 총에너지(gross energy)

 5.34 kcal/g  

 4.65 kcal/g 

 칼슘(CA)

 0.14 %  

 1.72 % 

 인(P)

 0.99 %  

 0.90 % 

 마그네슘(Mg)

 0.13 %  

 0.14 % 

 나트륨(Na)

 0.49 %  

 0.02 % 

 칼륨(K)

 1.29 %  

 0.06 % 

 구리(Cu)

 28 ppm  

 18 ppm 

 철(Fe)

 58 ppm  

 4,133 ppm 

 아연(Zn)

 188 ppm  

 250 ppm 

 망간(Mn)

 31 ppm  

 142 ppm 

 셀레늄(Se)

 0.58 ppm  

 0.92 ppm 

 

 

 

귀뚜라미의 경우, 가장 이슈가 되는 칼슘:인의 비율이 0.14 : 0.99 이며 높은 단백질로 인하여 보조적인 먹거리로서의 역할만이 가능하며, 지렁이는 칼슘 : 인의 비율이 1.72 : 0.9 로서 칼슘함유량만 보면 오히려 지렁이가 장점이 더 많다.

 

보조적인 역할의 먹거리라면 지렁이든 귀뚜라미든 식단의 밸런스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라면 둘 다 권장할만 하다.

 

 

 

거북이든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에게 칼슘 : 인의 비율이 부적절할지라도 각 먹이들은 사용방법에 따라 분명히 장점이 있다.

 

칼슘 : 인의 비율이 영양의 전부는 아니니까.

 

부족한 것이 있다면 다른 것으로 보완하여 사용한다면 된다.

 

 

 

하지만 도대체 귀뚜라미의 어떤 면 때문에 완벽하다는 것인가?

 

 

 

 

 

 

PS.

 

일부 사육자는 냉동미꾸라지가 가장 영양면에서 완벽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여전히 완벽한 영양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이러한 생먹이는 기생충이나 흡충 등의 감염원이 된다.

민물회를 먹는 것도 우리는 매우 조심스럽다.

심지어는 게장을 담그더라도 간장을 70도 정도로 가열하여 살균이 되도록 한다.

 

미꾸라지를 생으로 혹은 냉동상태로 먹을 용기는 없지만, 만약 먹을 수 있다하더라도 그러한 주장을 하는 사육자가 기생충이나 흡충 걱정 없이 자신있게 먹을지는 과연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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