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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거북 먹이, 영양

오네이트 우드 터틀의 밀웜 피딩 - 의외의 반응

by Dmitri 201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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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이트 우드 터틀과 함께 한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하게 먹이를 공급하였고 대충 기호성에 대하여 안다고 생각하였는데 오늘은 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건조된 곤충이나 슈퍼웜, 밀웜도 이전에 먹여보았지만 많이 먹어야 서너마리였으며 그다지 반응도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의외의 먹이반응을 보입니다.

이전의 게시물에 오네이트 우드 터틀은 초식성 먹이를 유독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라는 식으로 언급을 하였습니다만, 이는 시기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정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 혹시나 싶어서 밀웜이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더니 묘하게도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식성이 돌아왔다고는 하여도 감마루스 기껏 10여알이 고작이었으며 감마루스 사이사이 작은 입자의 헤츨링용 사료를 뿌려서 자기도 모르게 사료를 먹게 하곤 하였는데 아무래도 한참 먹이를 먹을때에 비하면 너무 적은 양만을 먹고 있었습니다.






밀웜을 떨어뜨려 놓았더니 마치 청거북처럼 극성스럽게 먹습니다.

"벌레가 먹고 싶었쪄?"

영양은 둘째치고 먹이를 잘 먹지 않던 거북이라 먹을 수만 있다면 지금은 최대한 먹이는 것이 목적이니 밀웜이든 도토리든 한번쯤 포식을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이 정도의 먹이반응은 저도 첨 보는 모습입니다. 작년에는 밀웜이든 슈퍼웜이든 거의 먹지를 않았으며 무엇이든 아주 점잖고 얌전하게 먹었으니까요.

오죽하면 이름을 짓지 않는 제가 공주라고 불렀겠습니까?






약간만 멀리 놔도 먹는 것을 포기하던 오네이트가 디딤다리까지 올라올 기세입니다.






결국 디딤다리를 넘어 바닥까지 내려오더군요.

오네이트 우드 터틀이나 남생이의 재미있는 점은 물속이나 물밖에서도 먹이를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먹이를 먹이기 참 편합니다.






한마리, 두마리 먹던 밀웜을 벌써 열댓마리나 먹었군요.

하지만 아직 약소합니다. 청거북 큰놈은 한번에 밀웜 100여마리 넘게 먹거든요.

물론 청거북이 밀웜이나 슈퍼웜을 맛볼 기회는 일년에 10번이 안됩니다. 한 5번 정도는 먹이는 것 같기도 한데...







결국 오네이트 공주는 밀웜 20여마리를 먹어 치웠습니다.






이 소심하고 얌전한 거북에게 왜 이렇게 정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


도도한척 하더니 결국 벌레나 먹구 말야...






현재 오네이트는 수초수조에 있지 않고 물그릇과 자외선등을 설치한 작은 감금장치에서 요양중입니다.

히터를 넣기 힘든 물그릇 밑에는 전기방석을 설치하여 적당한 수준으로 수온을 높이고 있으며 실내온도는 현재 26도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전기세가 엄청 나와요.)

6월말쯤 되서 기온이 높아지면 다시 수초수조에 옮길 예정이며 목표로 하는 기온은 난방 없이 27도 정도입니다.



또한 겨울 내내 팔다리의 허물을 벗겨졌는데 청거북과는 매우 틀리고 마치 육지거북처럼 허물을 벗더군요.

오네이트는 성체라할지라도 거의 물을 더럽히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번에는 또 무엇을 먹여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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