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그룹/자동차2018. 2. 8. 15:48


연식이 오래된 차량이다보니 앞유리가 난리가 아니다.

특히 야간 주행시 빛 번짐이 심해서 시야가 좋지 않고 비가 오는 날이면 유독 운전이 어려울 정도이다.

블랙박스 화면을 재생해보면 난반사로 인해서 제구실을 못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조만간 마르샤의 앞유리를 교체할 계획이긴 하나 호기심에 유리연마가 가능한지 테스트를 해보았다.

 

깊게 패인 손상은 흔히 유리복원이란 방법으로 해당 복원제를 주입하여 매꾸는 것이 가능하나 오랜 연식의 앞유리는 수천개 이상의 손상이 있기에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다행히 마르샤의 앞유리는 교체비용이 크지 않으니 교체가 정답이겠으나 교체 후에도 불의의 일로 작은 스크레치나 긁힘이 있다면 유리연마를 통해서 어느 정도 복원할 수가 있으니 미리 경험해 보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광택기나 전동드릴이고 전동드릴의 경우, 연마용 비트?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양모"같은 패드가 달린 도구가 추가적으로 있어야 한다.

 

언제 구입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나에게는 공구통에 하나 있기에 이를 사용하였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정밀도가 낮아서 연마가 쉽지 않았다.

 

회전시 꿀렁거린다고 해야하나?

매끄럽게 회전하며 연마가 되어야 하는데 꿀렁거리며 돌아가니  같은 자리를 연마하지 못하고 회전방향으로 패드가 이탈한다.

 

좋은 점이라면 전동드릴 자체가 힘이 괜찮은 편이라 큰 힘을 줄 수 있다는 점.

 

 

 

 

 

 

 

 

또 필요한 것은 소위 유막제거용으로 인기가 높은 산화세륨 분말.

소분하여 판매되고 있으니 저렴한 것으로 한 통 구매 하였다. 배송비 포함하여 몇 천원 안한다.

 

테스트할 목적이니 소량만 물과 1 : 1의 비율로 혼합한다.

 

 

 

 

 

 

 

이것 저것 들고 나가기 귀찮으니 패드에 산화세륨을 묻히고 연마를 시작해 본다.

 

 

 

 

 

 

 

차량 유리의 이물질 제거를 위해 먼저 세정을 해야 하며 이를 생략하면 더 큰 스크레치가 생길 수 있다.

 

아래의 큰 스크레치와 패인 부분은 운전석에 앉았을때 오른쪽 눈 정면에 위치한다.

운전할때 어찌나 거슬리던지. 쯥쯥.

 

유리를 교체할때 하더라도 약간 덜 보였으면 하는 바램 때문에라도 테스트를 하게 된 것이 맞다.

 

 

[운전석에 앉았을때 / 실내]

 

 

 

 

[차량 앞에서 보았을때 / 실외]

 

 

 

 

 

 

 

시간이 많지 않고 날씨가 추워 살살 연마를 해본다.

처음이라 중간 중간 결과를 확인하느라 실제 연마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전동드릴을 살살 돌려가며 연마할 부위에 산화세륨액이 적당량 묻도록 한다.

이 상태에서 전동드릴 배터리가 다 닳을때까지 약 15분 정도 연마를 한것 같다.

 

 

 

 

 

 

 

연마결과 :

 

그리 긴 시간은 아니였는데 깊지 않은 스크레치는 모두 사라지고 깊게 패인 부분만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실내에서 확인해 보니 연마한 부위 전체의 패인 곳에 산화세륨분말이 들어가 눈에 잘 보이긴 하나 넓게 퍼져있던 스크레치의 제거만으로도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많이 줄었다.

 

주말에 날씨가 좀 풀린다고 하니 더 신경써서 연마를 하고 산화세륨분말만 잘 닦아내면 좀 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유리연마라는 것이 이렇게 쉽게 가능할지 몰랐기에 결과물이 뛰어나진 않아도 신기할뿐이다.

 

 

 

 

 

 

 

아래는 동일부위 비교 이미지이며 연마 후에는 스톤칩마다 산화세륨분말이 들어가 지저분하게 보이나 잔 스크래치와 스톤칩의 테두리 부분이 부드럽게 연마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산화세륨분말을 모두 제거하고 복원제를 주입하면 소위 말하는 복원에 가깝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유리 교체 예정인지라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단점.

 

심한 스크래치를 조금 더 줄여보고자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연마를 하면 그 부분만 오목하게 들어가 시야에 왜곡을 줄 수 있다.

 

현재 심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왜곡이 보이고 있다.

 

 

 

 

 



Posted by 구름한점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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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noo

    도장/유리 연마/광택용 버퍼는 중심 잡혀서 제자리 회전을 하면 한자리만 과하게 연마하고 전체적인 균일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중심축 어긋나게 만들어집니다.

    전용도구인 스킬폴리셔(?)는 아예 전동축이 어긋나게 만들어져 있고 좌우 대칭으로 움직여서 진동이 상쇄되고 작업하기 편하게 되어있죠 ㅎ

    2021.06.12 17:00 [ ADDR : EDIT/ DEL : REPLY ]
    • 아하. 그런 뜻이 있었군요.

      원래 유막제거용으로 구매한 것인데 이전 마르샤 앞유리의 가장 거슬리는 부분에 흠집이 있어서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결과보다는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싶어서 테스트 해 본 것인데, 의외로 연마가 조금이나마 되는 것을 보고 신기하였습니다. ^^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2021.06.13 23:3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