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란상5

습지거북용 바닥재(배양토)가 도착하였습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배양토가 20일 가까이 품절인지라 대체 바닥재를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바크, 에코어스, 달팽이 바닥재 등등 바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배양토와 동일한 원료와 공정으로 제작되는데 굳이 비싸게 구입하고 싶지 않아 배양토를 조사하다 보니 코코피트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코코피트를 디스크 타입으로 압축한 것이 다이소 배양토이며 달팽이 바닥재, 에코어스 모두 코코피트입니다. 코코넛 껍질이 주원료이며 이의 염분을 제거하여 분쇄, 건조, 압축의 과정을 거쳐 제조되는 것들이지요. (물론 각 제품간 사소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제조공정은 거의 같다고 생각됩니다.) 대체 바닥재를 선정을 하였으니 이를 구입해야 하는데 문제는 코코피트를 소포장으로 판매하는 곳이 없다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 2010. 5. 4.
청거북 어항의 모래바닥재와 모래육지 - 하나의 성공과 하나의 실패 산란상으로서의 모래밭의 역할과 어항 자체를 하나의 여과기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으로 모래를 투입한지 약 3주가 지났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그 효용성에 대한 판단이 가능하기에 성과에 대해서 평가를 해보고자 합니다. 산란상으로서의 역할 : 수년 이상 산란 경험이 있는 두마리의 암컷 청거북(붉은귀거북, 이하 청거북)은 일년에 여러 번의 산란을 하곤 합니다. 아직 몸집이 작았을때는 그리 많지 않은 알을 낳았지만, 이젠 나름 베테랑인지라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긴 힘들지만 상당히 많은 알을 낳습니다. 이 알들이 그대로 형태를 유지한다면 대량환수와 같은 재난은 없겠지만 서로 공식(카니발리즘? 동족포식)이 가능한 청거북에게 다른 암컷이 낳은 알은 하나의 먹거리일 뿐입니다.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산란을 하게 되는데 아침.. 2010. 4. 21.
청거북(붉은귀거북) 어항 레이아웃 변경 주문한 모래가 도착하였습니다. 열심히 모래를 씻고 행궈서 어항에 넣고, 모래가 흘러내리지 않게 돌을 쌓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모래밭을 좀 넓게 잡았나 봅니다. 여전히 모래가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모래밭을 좀 줄이고 물의 깊이를 줄일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렇게 하면 아마도 모래밭이 물 위로 드러나게 될겁니다. 또한 돌로 된 뚝이 거북이들에 의해 파헤쳐져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래 속 깊이 묻었더니 이번엔 모래가 흘러내립니다. 모래가 흘러내리지 않게 뚝도 다시 쌓아야겠군요. 보기에는 별로 좋지 않지만 거북이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쉬지 않고 어항벽을 향해 헤엄을 치던 큰 거북이는 비록 아직은 물에 잠겨 있지만 열심히 모래를 파고 있으며 작은 거북이는 돌을 물기도 하고 헤엄을 치기도 합니다. 이번엔 큰 거.. 2010. 4. 1.
청거북(붉은귀거북) 어항 레이아웃 변경 - 탈출금지 및 산란공간의 제공 얼마전의 큰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 이하 청거북)의 탈출시도로 인하여 급하게 어항 레이아웃을 바꾸고 있습니다. 큰 놈의 턱이 결국 벗겨졌더군요. 안되겠다 싶어서 급히 변경 중입니다. 이전에 생각했던 레이아웃은 사실 이런 형태가 아닙니다. 바위로 둘러 싸인 계곡을 표현하고자 하였던 것이 원래 목표였는데, 보기에는 좋지만 실용성은 없는 편입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실용성이라는 것은 일광욕을 위한 쉴곳, 헤엄칠 공간, 산란공간을 말하는 것인데, 성장한 청거북을 사육하면서 가장 피곤한 일은 산란입니다. 완전히 성장한 청거북들은 일년에 여러번에 걸쳐서 알을 낳습니다. 성장한 청거북 두마리가 주기가 틀리게 산란행동을 보이는데 그 기간은 여러 날에 걸쳐서 일어납니다. 그때마다 교대로 산란.. 2010. 3. 28.
작은 청거북(붉은귀거북)의 때아닌 산란행동 저의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 이하 청거북) 사육환경은 계절의 구분없이 항상 여름에 준하는 온도를 유지하는 환경입니다. 여름에는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별도의 장치를 가동시키지 않지만 가을, 겨울에는 항상 스팟램프와 히터를 이용하여 대기온도와 수온을 여름에 준하는 온도로 설정하여 운영하고 있죠. 대기온도는 쉴곳에 손을 대보면 약간 따스한 정도의 열이 느껴질 정도이고 수온은 약 24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육환경상의 온도 변화는 미미할 지라도 나름대로 계절의 변화는 감지하는 듯하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겨울에는 거의 알을 낳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작은 거북이가 산란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매우 불안한듯 쉬지 않고 헤엄을 치거나 어떤 장소를 찾기 위해 돌아다닌다던지, 하여간 어항.. 2010.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