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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반려거북

오네이트 우드 터틀의 활동성과 성장

by Dmitri 2010.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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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물론 재탕입니다. ^^

원래 기획하던 글은 단백질의 합성과 아미노산이었는데, 이런 글들이 사실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잘 먹이고 좋은 환경 갖추어 준다면 그것이 정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요.

요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식물성 먹거리가 콩인지라, 콩의 좋은 점과 성장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콩을 이용한 먹거리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내심 기대가 됩니다.
일명 칼슘콩이라고 해야하나요? ^^



이전의 습지사육장에서 오네이트를 키우고 있을때는 활동하는 것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바닥을 파고 들어가 있거나 언제나 팔다리를 쭉~펴고 일광욕을 하는 모습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습도를 조절해 준다고는 해도 건조하다라고 느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단지 바닥재만을 적셔 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한계였으니까요.

이들이 살던 풀숲은 아침, 저녁에 풀에 맺힌 이슬들로 인해 매우 수분이 풍부했을겁니다. 이른 아침 풀밭을 걷게 되면 바지단이 흠뻑 젖을 정도로요..

하여간 이전 사육장에서의 활동성을 보고 오네이트가 원래 활동이 많지 않은 거북에 속하나보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수초축양장에서의 오네이트는 전혀 다른 거북처럼 변합니다. 빠르지는 않지만 활발한 면으로 봤을때는 거의 강아지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여전히 하루의 상당한 시간동안 일광욕을 하지만, 틈만 나면 물속에 들어가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돌 밑에 머리를 들이밀고 무엇인가 찾기도 하며 히터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죠. 사육시트에서 볼 수 있는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는 부분이 납득이 갑니다.


이렇게 왕성한 활동성 때문인지 식성도 제법 좋아졌으며 이러한 결과로 인해 성장도 꽤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 셀 사이의 성장선은 매우 굵어졌으며 오래 묵은 등껍질은 상당수 벗겨지기 직전입니다.

전체의 60% 이상은 들떠 있는 상태이니 서너달 내에 모두 벗겨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붉은 발색을 강조하기 위하여 아스타크산틴과 기타 붉은 색 계열의 카로티노이드를 공급하였습니다만, 아직까진 이렇다할 변화는 없어보입니다.

다른 종류의 천연색소를 공급하던가 아니면 몇 개월 더 지켜보아야할 부분입니다.





성장선을 보니 오히려 너무 성장이 빠른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듭니다.
이미 자랄만큼 자란 성체인데 말이죠.

또한 저에게 많이 익숙해 졌나봅니다.
조금만 불안하면 먹지도 않으며 경계하던 오네이트가 이제는 손에 들린 채로도 먹이를 먹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특유의 조심성은 여전하지요?
그림자가 조금만 아른거려도 머리는 쑥~





이렇게 빤히 눈을 마주치는 일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럴때 먹이를 주면 잘 먹습니다.

언젠가는 눈마주침과 먹이의 상관관계를 깨닿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빨리 묵은 등껍질이 벗겨져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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