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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전거

미니벨로 스트라이다 - 겨울 라이딩 준비

by Dmitri 201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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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시즌오프라고 하는데, 사실 비오는 날이나 추운 날 라이딩은 내가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딱히 추위를 즐기는 것보다는 추위를 이기는 것이 재미있다고나 할까?

 

 

 

예전엔 정말 무식하게 체력만으로 추위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별다른 장비나 준비도 없이 하루 종일 라이딩을 했었고 그 여파로 일주일 내내 앓아 눕고서도 또 컨디션이 좋아지면 무작정 튀어 나가는..

 

때로는 친구를 불러 내기도 했는데, 이 친구는 덕분에 동상이 걸려 아직도 겨울이 되면 보기 흉하게 귀를 긁곤 한다.

미련맞게 생긴 놈이 겨울이면 귀를 긁는 모습에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겨울에 가장 곤란했던 것은 손과 무릎의 시림이었는데, 금년부터는 나이도 있고 하니 좀 나름의 준비를 하여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과 장갑, 무릎 워머 정도는 갖추고 라이딩을 즐길까 한다.

 

게다가 예전과는 틀리게 서울 <-> 천안이 주된 라이딩 코스다보니 대중교통과 연계한다해도 40~60Km 정도는 달리게 된다.

왕복을 생각하면 이틀동안 100Km를 달려야 한다는 얘기인데 MTB나 로드와는 틀리게 스트라이다로 100Km는 정말 쉽지가 않다.

 

당연히 손목과 무릎, 그리고 엉덩이를 위한 배려와 라이딩을 위한 연료 보급도 즐거운 겨울 라이딩을 위해서는 필요하다.

극기훈련이 아닌 즐거운 것이여야 하니까..

 

 

마음 같아서는 손바닥의 접지면적을 넓혀 저림을 줄여줄 수 있는 에르곤 그립이나 작고 딱딱한 스파이더 안장을 구입하고 싶지만.. 참아야지.

 

갖고 싶은거 다 갖고 하고 싶은거 다 하며 살수야 있나..

 

 

 

에르곤 그립, 출처 인터파크 자전거월드

 

L과 S가 있는데 성인 남성은 L이 적당하다. 왜 이 그립을 사야하는지 목적을 곰곰히 생각해 보라..

난 실제로 서너 시간 이상, 라이딩을 하다보면 손바닥이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였다.

 

 

 

 

 

베르투 스파이더 안장, 출처 www.dcbike.co.kr 

 

작고 딱딱하여 첫인상이 좋지 않을수도 있으나 장거리 라이딩에는 오히려 장점이 많은 안장 중의 하나이다. 부드럽고 푹신한 안장은 엉덩이 전체를 압박하여 장거리 라이딩에는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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