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그룹/자동차

뉴세피아 히터코어 파손으로 인한 조수석 누수 - 점점 산으로 가다

by Dmitri 2016. 3. 27.
반응형

일이 점점 옆으로만 가고 진행이 되지 않는 것은 성격적인 문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래된 뉴세피아의 보이지 않던 트러블들이 실내의 모든 내장재와 부품들을 탈거함으로서 가시적으로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알고 있는데 모른체 할 수는 없는 일인지라 하나 둘씩 고치다 보니 점점 규모가 커지고 옆으로만 가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나는 지금 산으로 가는 중....









유지보수를 고려한 도어트림의 흡음제 시공, 2~4겹으로 접착




C필러의 흡음처리, 2~4겹 접착








처음 시작은 단순히 바닥의 방음을 조금 하려고 했을뿐이다.


그런데 방음을 하려다 보니 트렁크 바닥의 녹이 심해 녹제거로 방향이 전환되고 이의 근본적인 원인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니 트렁크 및 테일램프의 방수작업이 동시에 진행하게 되었다.









실링 및 녹제거, 아연도금 스프레이 도포




리어 선반의 세척, 左(좌)는 세척전, 右(우)는 세척후




방음시공전 필러 세척





루프 제진 및 실링, 접촉이음 방지 시공





루프 마감재 흡음시공 2~4겹







막상 방음을 진행하고 보니 차체의 진동이 문제가 되고 이로 인한 내장재들의 접촉이음과 엔진의 진동을 유발하는 각종 노후화된, 유지보수 기간이 훨씬 지난 부품들의 교체까지 확장이 된다.


그러다보니 엔진오일의 누유를 확인하게 되고 각종 진공호수와 연료라인의 호스들까지 확인까지 확대되고 있는데, 각 부품들은 수배 및 수령까지 보통 1주일 이상이 걸리게 된다.












캐니스터 교체




PCV밸브, 호스, 러버실(seal) 교체





점화플러그 전극 유지보수






이 기간 동안 실내의 대시보드와 플로어 매트를 탈거하니 대시보드의 문제점들, 고장난 경보기와 각종 배선들의 마감으로 인한 잡소리, 그리고 스펀지 처리까지 진행하게 되었는데, 어제 플로어 매트를 최종적으로 탈거하며 본격적인 차체 강성(이 또한 방음의 목적중의 하나였다.)을 구상할려다 보니 조수석 바닥이 젖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누수라고 보기엔 일주일 이상 비가 온 적이 없었기에 의아하여 유사한 사례를 찾아 보게 되었는데, 문득 몇 개월전 조수석 쪽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던 것이 떠오른다.


또한 탈거 내내 코가 매워 단순히 먼지 때문인가 싶었는데, 부동액의 오염 및 이로 인한 특정 냉각라인의 막힘, 그리고 히터코어의 파손으로 인한 부동액의 누수로 인하여 조수석의 바닥이 젖어 있으리라 추측이 된다.


히터코어의 파손 혹은 연결부분의 부동액 누수에 대해서는 추측되는 바가 있다. 좀 불확실한 부분이 있지만..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트러블이 아닌, 부동액의 오염으로 인한 냉각라인의 녹발생이 특정 부분을 막기 시작하면서  부하를 주게 되어 상대적으로 약한 부위에서 누수가 시작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히터코어를 탈거하여 파손이 문제인지 연결부분의 누수인지 확인을 하여야 하나 냉각라인의 플러싱제 구입과 부동액 교환, 오염된 부동액의 처리 등등을 감안하면 ...


머리가 아파온다.


5번 붉은 표시가 히터코어이며 제조사는 "두원"




오전 내내 대시보드 들뜬 부분을 다시 접착시키고 있었는데 감기와 반복된 자동차의 유지보수로 인한 혹사? 덕분에 온몸의 근육들이 쑤신다. 마치 데스크 직원이 현장에서 중노동을 한것 같은 컨디션이다.


매일은 아니지만 작업을 시작한 것이 1월 중순인데, 3월이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끝이 보이지 않으니 지친다.





망할. 언제 끝내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