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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뉴세피아 - 얼라인먼트의 중요성

by Dmitri 2016.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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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랜 96년식 뉴세피아는 약간 고질적인 증상이 있었다.


차선 중앙에 가상의 직선을 그린다면 이 가상의 직선을 중심으로 미묘하게 좌우로 왔다갔다하는 것이 그것인데, 이때문에 운전시 끊임없이 보타가 필요하였다.


노면을 많이 타기도 하고 소음, 그리고 주행안정성이 나쁘기에 조향계의 부품에 유격이 생겨 그런 것이라 판단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판단은 많은 검색과 유사한 증상, 정비사의 조언, 그리고 특정 부품의 노후시 일어나는 증상 등을 정비지침서에서 참고하여 내린 것이기에 거의 틀림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품의 교체가 필요하였고 그중 일부는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지라 쉽게 접근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소위 오무기어라고 불리우는 랙엔피니언의 유격의 가능성도 하나의 원인일 수 있으나 비용상 문제로 나중으로 미루고 우선적으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들만 교체하였음에도 큰 개선이 없었다.


이러한 적은 비용의 교체도 누적이 되니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여간 거의 체념한 상태에서 편마모로 인한 타이어를 교체하고 얼라인먼트를 보게 되었다.


과거 얼라인먼트를 보아도 상기 언급한 증상은 여전하여 얼라인먼트의 문제가 아닌 부품의 문제라고 생각하였는데, 오늘 방문한 샵에서 기적에 가까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원래의 목적은 타이어를 오래 쓸 요량으로 편마모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방문한 곳이었는데......


내가 기억하는 뉴세피아의 신차에 가까운 스티어링을 되찾게 되었다.






[요건 참고용 사진, 뉴세피아의 조정값이 아니다.]





해당 샵에 방문하기 위해 운전을 할때도 습관적으로 하던 보타도, 돌아오는 길에는 필요 없어지고 뒤에서 들리던 웅웅하던 진동도 사라져 버렸다.


노면을 심하게 타는지라 가볍게 돌아가던 스티어링 덕분에 불안하기도 하였고 운전이 피곤한 편이었던 뉴세피아가 좌우로 쏠리거나 미묘하게 왔다갔다 하는 일도 없어지니 살짝 핸들만 잡아도 아주 단순하게 원하는대로 움직여 준다.


항상 핸들을 두손으로 꽉 잡지 않고는 운전을 하기 어려웠던, 그래서 더더욱 새차를 사고 싶었던 적이 많았는데, 그런 모든 단점이 얼라인먼트 하나로 다 해결이 되어 버렸다.


이게 말이 되는가?


정말 어이가 없고 놀랍기도 하고 ........ 허무하기도 하다.





그동안의 얼라인먼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에 분한 생각이 든다.






사실 얼라인먼트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고 광고 일색인 블로그는 검색이 되어도 읽어보지도 않았는데, 우연히 보게된 덧글을 읽고 그저 가까우니 한번 가보자 하는 생각에 방문하게 되었다.


막상 방문해 보니 손님도 없고 크게 인상적이진 않은 샵이었다.

단지, 리프트가 뭐 저렇게 크고 길까 하는 생각이었다.

깨끗한 느낌도 없고 여기저기 타이어만 있어서 그저 그런 곳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친절해 보이지 않는 직원분이 어슬렁 어슬렁 나오기에 대충 얘기하고 빨리 돌아갈 생각만 하였는데, 얼라인먼트를 다 보고 나서 날 부르더니 하나 하나 설명을 해주기 시작한다.


이전의 얼라인먼트 문제점부터 시작해서 새로 조정된 값과 그 이유, 오른쪽이 낮은 도로의 특성 등등...


돈을 지불하고 나와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 말도 안되는 안정된 스티어링 감각과 사라진 소음, 진동에 포스팅을 하고 싶어 견딜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아마도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경험을 할 수는 없겠지만 얼라인먼트의 필요성을 느끼고 개선점을 필요로 한다면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위치나 전화번호는 알아서 검색해보라.


검색 키워드는 "천안", "예스타이어"






흥분되서 견딜수가 없을 정도이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얼라인먼트 하나로 2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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