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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뉴세피아 정비 - 클러치 및 마스터 실린더, 브레이크 디스크의 교환

by Dmitri 2016.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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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금년에도 생각보다 과한 금액이 뉴세피아에 투자가 되었는데,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고 수동차량에서 운행과 관련한 가장 기본적인 파트를 모두 정비하였다.


적어도 10년은 이 부분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포스팅을 위해 모비스의 품번을 참고하고자 하였으나 새로 개편이 되면서 뉴세피아의 부품 및 품번은 더이상 조회가 어렵게 되었다.







클러치 디스크, 클러치 압력판, 센터 베어링, 스러스트 베어링, 릴리스 포크. 수동미션 오일

클러치 마스터 실린더, 오페라 실린더, 클러치 오일



모든 제품들을 정품(굳이 정품만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정비를 의뢰한 업체에서는 정품만을 고집하였다.)으로 교체를 하였는데, 생각보다 비용면에서 부담이 되었다.


일부 부품, 클러치 마스터 실린더와 오페라 실린더는 더이상 구할 수가 없다고 하여 여러 부품점에 수배하여 비품으로 겨우 구하여 정비를 하였다.

(오페라는 교체한지 불과 3년인데 벌써 누유가 보이며 클러치 마스터 실린더는 20년만에 처음 교체)


클러치는 공임이 상당하고 수리하는 업체에서도 부담스러운 작업이므로 일단 작업을 시작하게 되면 클러치 디스크뿐만이 아니라 관련된 베어링과 압력판까지 모두 교체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이번 정비에서도 교환할 부품과 교환사유, 그리고 정품확인까지 상세하게 설명을 듣고 작업이 진행되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정비업체는 찾기 힘든데, 요번에 내가 제대로 찾은 것 같다.

(타이밍벨트셋도 이곳에서..)







운행후기 :


클러치 유격은 이전보다 더 타이트하게 조정을 하였다고 미리 언질을 들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조정해주신다고 하였는데 익숙하진 않지만 타이트한 클러치의 유격도 의외로 편하기에 그대로 셋팅을 마무리 하였다.


교체 후에 천안으로 돌아오는 130Km 거리를 운전해 보았는데 새로운 디스크와 압력판의 영향으로 클러치 답력이 상당히 커졌으며 슬립이 없는 클러치의 동력전달 능력은 ... 밟으면 밟는대로 차가 튀어 나가는 느낌이다.


이전에는 클러치의 마모가 심하여 언덕에서의 가속은 RPM만 높아질뿐 가속이 쉽지 않았기에 정비를 하고 돌아오는 내내 새차 모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운전하는 느낌이 새로워졌다고 해야하나?


내 기억에 "맞아 새차였을때 악셀을 밟으면 이런 느낌이었지"라는 생각도 든다. 



또한 클러치 마스터와 오페라 실린더의 교환으로 기어 변속도 매끄럽게 변하였다.(아마도.....)

1단에서 잘 안들어가던 기어도, 가속시 3단에서 기어가 거칠게 들어가며 나는 이상음도 더이상 들리지 않는다.




가속을 위해 악셀을 밟으면 즉각적으로 차가 반응을 하니 추월하기도 매우 수월하였다.


정비를 하지 않아도 당분간 차를 타는 것에는 큰 어려움은 없지만 이렇게 돈 들인만큼 변하는 성능을 체감하고 운전 자체를 즐길 수 있으니 돈을 안쓸수가 없다.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라이닝



사진에서 보다시피 브레이크 디스크의 마모가 매우 심하여 디스크의 연마조차 쉽지 않아 교체를 결정하였다.


디스크 내부는 녹이 심하여 눈으로 보이는 부분보다 더 얇다고 봐야하고 가장 얇은 부분을 기준으로 연마를 하다보면 디스크가 마모한계선 이하가 되어 안전에 문제가 된다고 한다.






정비지침서상의 전륜 디스크 플레이트는 표준 20mm, 최소 18mm 이어야 한다.





에프터마켓의 제품 중에는 저렴한 것도 있어 큰 비용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모비스 순정품으로 교체를 하다보니 생각한 것보다는 크게 비용이 들어가게 되었다.


20년만에 처음 교체하는 부품이라 정말 알뜰하게 파먹었다.


디스크와 라이닝을 동시에 교체하여야 했으며 클러치 교환으로 인해 이미 모두 탈거를 한 부품들이라 공임에서 많은 할인이 있었다.


예전부터 교체해야지 교체해야지 하면서 미루었던 부분이라 대충 교환비용을 알고 있었기에 이번 정비에서 얼마나 할인이 되었는데 비교가 되어 교환을 하였다.



클러치, 실린더 셋, 브레이크 디스크를 따로 수리를 하였다면 아마도 10만원 이상 더 플러스가 되었을터.


물론 일부 정비업체에서는 할인을 안해주는 곳이 많았지만 이 업체에서는 딱히 할인에 대한 요청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납득할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어 주었다.


총 4시간을 땀흘리며 꼼꼼하게 정비하여 주는 모습을 보니 차마 깎아달라는 소리를 못하겠더라...





이젠 보닛을 열어보면 교체해야할 부품보다 교체한 부품이 더 많다.


지난 뉴세피아를 소유하고 정비했던 20년을 돌이켜보면 10년차까지는 일반 정비, 15년부터 20년차까지는 대다수 굵직한 부품들이 노후가 되어 집중적으로 비용이 들어갔는데, 내년부터는 비용이 들어갈 부분이 많지 않아 앞으로 10여년은 편하게 탈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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