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그룹/자동차

뉴세피아 - 기어부츠의 자작(DIY)

by Dmitri 2016. 8. 25.
반응형

금년 4월이었던가?


뉴세피아를 보수하면서 낡은 기어부츠를 신품으로 구입하였는데 말이 신품이지 사실은 20년된 재고이기에 불과 일주일만에 기어부츠가 갈라지고 외피가 떨어져나가 보기 흉하게 변하였다.

 

 

 

 

 

 


 

차량의 외관에는 별로 신경 쓰진 않지만 내가 직접 느끼고 사용하는 공간에 대해서는 매우 신경을 쓰기 때문에 기어부츠를 자작해 본다.








순정품에 사용된 기어부츠의 재질은 그야말로 품질이 떨어지는 편이라 PU(폴리우레탄?) 재질의 인조가죽을 구입하였다.


시중에 구할 수 있는 인조가죽은 두께도 여러가지지만 일단 품질이 순정보다 좋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뉴세피아 수동차량의 경우 기어부츠가 체인지 레버에서 올라오는 노면소음을 걸러주는 역할도 하는데 체인지레버를 떼어내면 바로 노면이 보이기에 차음면에서 취약한 편이다.


두꺼운 재질, 즉 사용상에 문제가 없는 수준의 두꺼운 재질의 기어부츠라면 노면 소음을 차단하는 측면에서 도움이 되며 이는 기어부츠를 입에 대고 소리를 내어보면 확연한 차이점을 알 수 있다.


 

 

체인지레버를 탈거하면 바로 노면이 보인다.

 

체인지레버는 금년에 신품으로 교체하였으며 체인지레버에 사용되는 와셔는 사제에서 두배 가까이 두꺼운 것으로 별도 구입하였다.

 

순정의 와셔는 너무 얇어 휘어져 있었다.

 

 


 






그러나 단정하고 깨끗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PU 재질의 인조가죽 기어부츠가 의미가 있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자작과정은 없지만 간단히 본드와 약간의 바느질만으로 완성할 수 있으며 기어부츠를 고정시키는 플라스틱 프레임에 몇번의 탈착이 필요하다.


기어부츠가 약간씩 울기 때문인데 한두번이면 깔끔하게 완성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선택한 인조가죽은 약 1mm~1.2mm 두께이며 다크그레이 컬러.

플라스틱 프레임에 간격을 잘 맞추어 고정하여 부츠가 울거나 땡기지 않는다.







순정의 기어부츠를 본으로 하여 도면을 그리고 바느질을 하였다.

약간 뒤로 기울어진 형태가 되어야 한다.








가장 난이도 높은 부분은 끈이 들어갈 부분을 바느질 하는 것이었는데, 손재주가 없다보니..







인조가죽 두께가 있다보니 형태가 무너지지 않고 유지된다.

바느질한 자투리 부분은 본드를 살짝 발라서 고정하였다.







완성처럼 보이지만 프레임과 기어부츠를 반대로 붙여서 다시 떼어내야만 했다.

우째 한번에 되는 일이 없구만..




 

 

 

부츠 바느질한 부분이 반대로 와야 하는데 말이다.

 




 

 

프레임을 벌려서 기어부츠를 떼어내고 다시 제대로 방향을 잡아서 조립



 


 

 

 

 

최종 완성샷

(여기서부터는 폰카로 촬영하여 화질이 좋지 않다.)

 

주름도 적당하고 각 기어별로 변속을 해봐도 땡겨서 기어가 빠지지 않게 제대로 되었다.

 

 

 

 

 

 

다크 그레이 컬러가 의외로 잘 어울려서 나름 성공한 자작이 아닐까 싶다만....

(순정 기어부츠는 블랙)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