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그룹/자전거2016. 9. 4. 12:57


 

 

먼저 완성품부터 .....

 







베르투 스파이더 안장은 사실 저가의 복제품?인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좌부분의 높은 탄성과 경량의 구현, 그리고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가격(인터넷 최저가 6800원 정도?)이 큰 장점이다.


낙차로 인해 여러번 충격을 심하게 받았어도 파손이 쉽지 않은 재질로 제작되어 있으며 스크레치가 생긴 부분은 사포로 갈아내면 다시 매끈하게 보수가 가능하다.

(단, 겨울에는 낮은 온도로 인하여 플라스틱이 충격을 받았을때 깨질 수도 있다. 물론 내 스파이더 안장은 깨지지 않았다.)


단지 첫인상이 딱딱해 보이는 플라스틱이라 엉덩이가 아프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다.

이 정도가 유일한 단점이 될것 같다.


관련문서 : 베르투 스파이더 안장의 장단점 및 사양 





2년이 되어가는 내 베르투 스파이더 안장. 낙차를 종종 하여 사포로 갈아내길 여러 번이다.

착좌부분은 손으로 눌러보면(체중을 고려한 힘으로) 적당히 휘면서 압박이 덜한 편이다.







그러나 베르투 스파이더 안장은 그물구조의 베이스 형태로 인하여 장거리 라이딩시 착좌부분의 살이 부분적으로 눌린 상태에서 전후좌우로 몸이 흔들리며 마찰이 되어 아플 수 있다.


안장통과는 약간 틀린 통증인데 살이 아프다는 얘기이다.


별도의 안장패드를 사용하거나 패드바지를 입지 않으며 대부분 청바지와 같은 일상복으로 라이딩을 즐기는 경우의 얘기이다.


이런 복장으로 최대 220Km 라이딩해도 엉덩이는 견딜만 하였으나 조금 더 단점을 줄여 이보다 더 먼 거리를 느긋하게 라이딩 하는 것이 개조의 목적이다.






준비물 :


5T 에바폼, PU재질의 인조가죽, 돼지본드, 케이블 타이(임시고정용), 커터칼






패드로 사용될 에바폼은 비교적 단단한 압축폼 재질이며 힘 없이 눌리는 스펀지와는 매우 틀리다.

방수가 되며 자동차의 방수패킹용으로 사용된다.(테일램프와 차체사이에 패킹용으로 사용)


패드의 목적은 쇼파처럼 쿠션을 주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베르투 스파이더 안장 베이스의 그물구조(구멍 뽕뽕)를 면으로 바꾸는 용도이다. 탄성과 입체형태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먼저 에바폼을 넉넉한 크기로 잘라야 한다.










스파이더 안장의 표면에 돼지본드를 바르고 에바폼을 붙인다.


그러나 에바폼의 재질 특성상 바로 떨어져 버리니 완전히 본딩이 될때까지 케이블 타이로 임시 고정한다.


굴곡이 있는 안장이므로 이를 고려하여 케이블 타이의 위치를 결정하여야 한다.











3~4시간이 지나면 안정적으로 고정이 되며 이때부터 케이블 타이를 제거하고 커터로 에바폼을 잘라 다듬는다.

에바폼은 여유를 많이 두고 잘라내야 나중에 정밀하게 다듬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처음인지라 좀 여유가 없어서 다듬을때 고생하기도 하고 깊이 잘린 부분도 있어 예쁘게 가공을 할 수 없었다.


아래 사진보다 더 여유를 남기고 자르는 것이 좋다.








다 잘라내면 이제부터는 에바폼을 다듬어 기성품 수준까지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난 실패.








새로운 커터날로 교체하여 다듬는다.


모서리는 어차피 랩핑을 하면 부드럽게 교정이 되니 면이 울퉁불퉁하지 않게 한다.









에바폼의 재질 특성상 커터칼로는 더이상 정교하게 다듬어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거친 사포를 찾아내어 갈아내어 마무리 하였다.

아무리 압축된 폼이라 할지라도 스펀지는 스펀지.


갈아냈다기 보다는 사포질을 하며 발생되는 마찰열로 긁어냈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랩핑용 인조가죽은 비교적 품질이 괜찮은 PU재질로서 두께 약 1mm


세피아용 기어부츠와 로드의 프레임백, 체인 스테이 커버, 프레임 보호용 커버 등을 만들기 위해 넉넉하게 주문(2m)한 것으로 쓸모가 많다.








랩핑과 촬영을 동시에 하는 것은 손에 묻은 본드 때문에 쉽지가 않았다.


또한 돼지본드 특성상 일차 고정이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이 있으며 이런 부분은 붙을때까지 계속 손으로 눌러가며 형태를 유지하여야 한다.(길게는 30분 정도)


본드에 함유된 용제가 인조가죽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데 이때 아래 이미지와 같은 부분을 처리할 수 있다.


빠른 접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접착제는 거의 없으며 내구성을 위해서는 돼지본드가 가장 좋은 편이다.

단, 완전히 접착되기 위해서는 몇 일 정도 말려야 한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아래 두 이미지이며 접착과 커팅 형태를 보고 제작한다면 기성품과 유사한 수준으로 제작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완성 샷.


더 잘 만들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래도 처음 사용해본 재질들이라 커팅이나 접착이 매끄럽지 못하여 완성도를 떨어뜨리게 되었다.


그나마 실제로 앉아보면 신세계가 펼쳐지기에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아주 좋다. 그동안 베르투 스파이더 안장에서 느꼈던 단점들이 해결이 되었다.

착좌부위의 좌골에 집중되던 통증도 완화가 된다.


또다시 장거리 라이딩을 계획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다가올 연휴가 기대 된다.

최대한 오래 시간을 라이딩하며 내 눈에 더 많은 것을 담아보리라.

 





















Posted by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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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ㅂㅈㄷㄱ

    돼지본드를 바르자마자 붙이면 잘 안붙죠. 본드를 붙이고자하는 양쪽에 얇고 고르게 펴바릅니다. 넓은 플라스틱 헤라나 안쓰는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뭉치기전에 펴바르면 됩니다. 그리고 그상태에서 10분정도 기다립니다. 본드를 바른 면을 살짝 손가락으로 찍어봐서 본드가 손에 묻지 않면 접착면을 붙여줍니다. 그러면 바로 붙습니다. 본드를 바르자마자 바로 붙이면 바로 떨어지고 고정해놔도 붙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바르고 10분정도 표면 굳힌다음 붙이면 곡면에도 떨어지지 않고 붙습니다.

    2017.04.21 02:32 [ ADDR : EDIT/ DEL : REPLY ]
    • 조언 감사합니다.

      보통은 말씀하신대로 붙이는 편인데, 안장의 랩핑은 한번에 붙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이리 저리 문질문질하면서 자리를 잡느라 붙이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팽팽하게 당겨야 하는 부위와 앞코, 뒤의 심한 라운드 부분의 주름제거 등이 특히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으며 붙어서인지 주름하나 없이 제법 괜찮게 랩핑이 되어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

      2017.04.21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2. 안녕하세요 글 올리신거 잘 보고 참고하여 안장먼저 구입을 하고 시승하였고 글에서 언급하신 안장통보단 살이 아픈 느낌이 맞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일단 인조가죽 구하고
    에바폼?으로 작업하려하는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첫째 폼은 5mm 적당한가 부족함은 없는가 하는 것과
    둘째 스트라이다 착용시 앞 뒤 위치 잡기가 코가 시트몰딩에 꽉물려 밀리지가 않던데 어느 위치에 설치하셔서
    타는지가 궁금합니다 혹 다른방법으로 설치를 하신건가 하구요
    셋째 현재 제작하신지 몇 개월 되었는데 단점과 보완할점이 혹시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이 16년 글이었군요 1년이 되었네요

    2017.08.09 21:29 [ ADDR : EDIT/ DEL : REPLY ]
    • 1. 5mm의 폼은 생각보다 단단하고 두꺼운 편입니다.
      스파이더 안장의 탄성을 유지하면서 구멍?을 못느끼게 해주기에 적당한 것 같습니다.
      이보다 더 두껍다면 가공이 아주 난감할것 같습니다.

      2. 스트라이다의 설치 위치는 전적으로 신장과 관련이 있는데, 170대 이상의 키이고 인심(다리길이)이 길다면 시트몰딩에서 최대한 뒷쪽으로 밀어서 설치해야 합니다.(매뉴얼의 설명)

      시트몰딩에 일단 설치하면 잘 밀리지 않으니 설치할때 최대한 위치를 잡으면서 설치해야겠지요.

      3. 현재 만든지 1년 되어가는데 제가 구입한 1mm 인조가죽은 전혀 뜯어짐이나 울지 않아 처음 만들었을 당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개선점이나 보완할점이 있다면 만드는 과정 혹은 구입한 재질의 차이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제 스파이더 안장은.. 아직까지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아니, 스파이더 안장 자체가 너무 좋습니다.
      요즘에는 싸고 좋은 제품을 보기 어려운데 이 제품만큼은 그 법칙에서 완전히 벗어난것처럼 느껴질 정도로군요.

      물론 호불호가 극심한 제품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PS.
      본문의 장거리 라이딩과 현재 스파이더 안장이 설치된 자전거는 스트라이다가 아닌 크로몰리 로드입니다.
      물론 스트라이다에도 스파이더 안장이 설치되어 있긴 하나 랩핑된 스파이더는 아니고 하나 더 구입하여 달아 놓았습니다.

      2017.08.10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3. 이종현

    상세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재료준비만 되면 바로
    작업하고 싶게 만드는 답변입니다
    감사합니다 ~ 오래된 글이어서 답변이 안올라오진
    않을까 했는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만드신 글
    다시한번 참고하며 저도 완성도 있는 안장을 만들어보겠습니다 !

    2017.08.10 18:25 [ ADDR : EDIT/ DEL : REPLY ]
    • 본드 사용법이나 에바폼의 부착 가공만 잘하시면 거의 공산품에 가까운 품질의 랩핑을 하실 수 있으실것 같습니다.
      결과물도 좋지만 그 과정도 사실 즐거운 것이지요.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

      2017.08.11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4. 이종현

    조언 감사합니다 ㅜㅜ헌데 에바폼 이란것이 어떤것이지요 알파문고에가면 팝보드. 폼보드 만있더라구요...

    2017.08.11 17:51 [ ADDR : EDIT/ DEL : REPLY ]
  5. 답변과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드디어 안장리포을 끝내었습니다👍아직 타보진 못하여 편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얼른 주말이와서 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여드리고 싶은데 올릴수가 없군요 ㅜ
    제작후기글 너무 감사합니다~

    2017.08.22 20:16 [ ADDR : EDIT/ DEL : REPLY ]
    • 리폼하신 결과물이 마음에 드시나 봅니다.
      사실 한번이라도 해보면 정말 간단한 작업인데 이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제 능력밖의 일이라 쉽게 되지가 않아 읽으시면서 긴가민가 하셨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리폼한 안장의 첫 착좌감은 크게 달라지진 않습니다만 라이딩 시간이 길어지면 기존과 달라진 점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일단 성공적인 리폼 축하 드립니다.

      2017.08.23 09:38 신고 [ ADDR : EDIT/ DEL ]
  6. 한석운

    안녕하세요 ㅎㅎㅎ
    저도 안장 검색하다가 님 블로그 찾게되서 EVA 폼 이용한 리폼을 했습니다 ㅎㅎ
    본드칠을 너무 엉성하게 해서 아래쪽은 본드가 너무 더럽게묻어있어 볼품은 없지만 만드는데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ㅋㅋㅋㅋ
    직접 만든거다보니 만족하구요~ 이틀정도 바짝 말린 후 장착해서 탈 예정입니다!ㅎㅎ
    수고하세요!!

    2017.10.08 20:04 [ ADDR : EDIT/ DEL : REPLY ]
    •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사실 완성품도 중요하긴 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를 상상하는 일이 더 즐거운것 같습니다.
      본드와 PU재질의 인조가죽을 이용해서 다른 안장을 리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스텟 +1 정도라고 해야하나요? ^^

      2017.10.09 19:1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