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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풍절음의 원인 - 사이드미러 고무패킹의 변형과 수축

by Dmitri 2019.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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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 차를 타지 않아 세차를 하지 못하여 많이 더럽다.

항상 더러운 것은 아니니 양해를 바라며...

 

 

들리지 않던 풍절음이 언제부터인가 조수석쪽에서 제법 크게 들리기 시작하여 무엇을 건드렸길래 풍절음이 생겼나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과거 조수석 도어씰의 교체와 캐비티 왁스 시공을 하면서 뜯은 김에 사이드미러를 고정시키는 나사3개를 건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풍절음이 생겼던 것으로 추측이 된다.

 

 

 

사이드미러를 자세히 보니 고무패킹이 제대로 끼워지질 않아 앞부분이 벌어져 있다.

 

 

 

 

 

 

 

탈거해서 보니 상단과 앞부분이 밀착이 되지 않아 먼지가 쌓여 있기도 하다.

 

그 틈이 작다고 하여도 주행 중에는 속도에 따라 충분히 풍절음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에 고무패킹이 사이드미러 체결부위에 제대로 자리를 잡도록 하고 들떠있는 부분을 채우도록 한다.

 

요즘은 돈 안들어가는 DIY만 한다.

 

 

 

 

 

 

 

도어 쿼드런트(트위터가 달린 사이드미러 마감재)는 파손이 되기 쉬우므로 플라스틱 헤라를 사용해서 탈거해야 안전하다.

 

상단을 약간 벌려 헤라를 넣고 지렛대의 원리로 혹은 그냥 힘으로 벌리면 뽁 하고 빠진다.

 

사이드미러를 고정하는 나사 3개를 풀면 사이드미러 탈거 된다.

 

 

 

 

 

 

 

아래 부품이 사이드미러 고무패킹인데 별도로 판매되질 않아 재활용을 해야 한다.

 

고무패킹은 날씨의 영향으로 일부는 딱딱하고 변형된 채로 오랫동안 고정되어 있어서인지 좀처럼 늘어나거나 변형된 앞부분이 똑바로 펴지질 않는다.

 

 

 

 

 

 

 

사이드미러에 대보면 길이도 짧고 아래로 쳐져있다.

 

 

 

 

 

뒤에서(고무패킹쪽)에서 보면 아래와 같이 확연하다.

특히 이부분은 단단하게 굳어 있어 힘으로 잡아당겨도 좀처럼 늘어나거나 자리가 잡히질 않는다.

 

 

 

 

 

 

 

아래처럼 사이드미러 밖으로 감싸듯 자리를 잡아야  빈틈이 없이 체결이 될 수 있다.

 

 

 

 

 

 

컵에 물을 담아 전자렌지에 2분 정도 돌려 뜨겁게 하고 변형과 단단하게 굳은 부위를 담궈 부드럽게 만든다.

 

 

 

 

 

 

 

부드러운 상태에서 변형된 부분을 복원시키고 잡아당겨서 길이를 조금 여유 있게 만든다.

그런데 늘어나긴 하는데 다시 수축이 된다.

 

 

 

 

 

 

 

조금 늘어나긴 했는지 약간 부족한 감은 있지만 고무패킹이 사이드미러 앞부분을 감쌀 정도는 되었다.

 

 

 

 

 

 

 

 

이 상태로 조립하면 패킹이 눌리면서 자리도 잡고 벌어진 틈도 없이 체결이 되겠다 싶어 조립을 해보았는데 아래 이미지의 먼지가 쌓인 부분이 제대로 밀착이 되질 않는다.

 

덕분에 모처럼 자리잡은 고무가 수축되면서 사이드미러를 감싸지 못하고 처음의 변형된 형태처럼 패킹이 사이드미러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만약 제대로 밀착이 되었다면 고무가 수축이 되더라도 자리잡은 형태로 고정이 되었으리라.

 

 

 

 

 

 

 

잠시 고민을 하다가 고무패킹이 자리를 잡도록 가볍게 본드로 붙이고 벌어져서 잘 밀착이 되지 않는 부분에 무엇인가를 덧대어 물리적으로 밀착이 잘 되도록 해본다.

 

본드를 살짝 도포하고 붙는 동안 자리도 잡히고 패킹이 조금이라도 늘어나도록 전기테이프로 단단히 고정시킨다.

(고무패킹이 약간 짧은 듯한 느낌이라 늘린 상태에서 붙였고 그 상태를 유지하도록 말이다.)

 

 

 

 

 

 

몇시간 후 전기테이프를 조심스럽게 벗겨내고 보니 소량 도포하였어도 본드가 삐져나와 있다.

 

 

 

 

 

 

 

보기 흉하니 외부로 밀려나온 본드를 제거!

제대로 사이드미러를 감싸며 부착?이 되었다.

 

* 부착이라기 보다 한시적으로 고무패킹이 자리를 잡도록 임시 고정이랄까? 어차피 본드로 붙이기 힘들다.

 

 

 

 

 

 

 

 

밀착이 안되서 먼지가 쌓였던 부분에는.. 무엇을 붙여서 밀착이 되도록 할까 한참을 고민해 본다.

 

적당한 탄성과 내구성, 검은 색 등등의 조건에 맞는 재료가 떠오른다.

폐타이어 튜브!

 

뭔가 감싸는 용도로 쓸 요량으로 보관중인 로드용 튜브가 있어 확인해 보니 두께나 내구성, 색깔, 탄성 등등 무엇하나 나무랄데가 없다.

 

 

 

 

 

본드를 발라서 잘 붙이고

 

 

 

 

또 붙이고..

 

 

 

 

 

자투리를 잘라내면.

 

 

 

 

 

완성.

 

 

 

 

두께도 적당하다.

 

 

 

 

 

 

고무패킹이 사이드미러를 감싸며 자리를 잡았다.

 

 

 

 

 

 

 

해가 떨어져서 장착된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다.

다만, 고무패킹은 제대로 자리를 잡았고 빈틈 없이 단단히 체결되었다.

 

조수석 사이드미러만... 운전석은 다음주에나 할려나?

 

 

 

 

보통 풍절음은 웨더스트립의 노후, 글래스 런과 같은 고무의 벌어짐이나 씹힘으로 인하여 주행중에 바람이 들어가 풍절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보통이다.

 

혹은 외부에 부착하는 썬바이져에서 나거나..

 

 

 

현재 나의 마르샤는 모든 글래스런이 단단하게 밀착되어(일부 교체) 있고 웨더스트립은 잘모르겠고.. 심지어는 썬바이져도 제거를 해놓은 상태이다.

 

앞유리의 몰딩도 단단히 고정을 시켜 놓았으며, 그래서 풍절음이 발생할 여지는 낮은 편이었기에 사이드미러의 패킹 변형으로 인한 벌어짐과 틈을 원인으로 추측하였고 이번의 DIY 덕분에 예전처럼 비교적 정숙한 주행감을 되찾게 되었다.

 

정확하게는 80km 정도 밖에 속도를 내보질 못하여 그 이상에서의 개선점은 잘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낮은 속도에서의 풍절음은 줄어들었다.

 

 

 

물론 워낙에 단거리 주행이라 깊게 느끼진 못하였고, 금주 주말에 다시 서울에 방문을 할 예정이니 속도별 효과와 또다른 풍절음의 원인을 찾아가며 DIY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련다.

 

한적한 국도를 요리조리 돌아서 서울까지 갔다가 돌아오면 약 256Km 정도 되며 야간주행이라 차분하게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을것이다.

 

 

 

 

2019-01-11 추가

 

아무래도 찜찜해서 풍절음과 관련한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보니 바람이 들어올만한 부분 전체를 다시 패킹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아침부터 사이드미러를 다시 뜯어내고 자전거 폐튜브를 찾아내어 재시공 하였다.

 

적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재시공된 부분이며

 

 

 

 

 

 

도어쪽에서 보면 아래의 적색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주행중 가장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어제는 밤이라서 장착이 제대로 되었다고 생각하였는데, 밝은 상태에서 확인해 보니 약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1mm가 조금 안되는 고무판을 보강하였음에도 제일 상단과 앞부분에 얇은 종이 한장 혹은 두장 들어갈 정도의 틈이 있기는 있다.

 

고무패킹이 안으로 들어간 상태에서 오랫동안 고정되어 사이드미러의 해당부분 플라스틱이 미묘하게 휘었던 것이 이유이다.

 

 

 

 

 

그 미묘한 틈을 제외하고는 고무패킹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 보기에는 그럴듯하다.

금일 야간에 약간 더 속도를 내어 테스트를 해보면 될듯 싶다.

 

어제보다는 더 조용할것 같지만 뭐 달려봐야 알 수 있겠지.

 

 

 

 

 

 

2019-01-12 추가

 

총주행거리 약 490km

속도는 저속에서 평소 밟지 않는 고속까지 다양한 속도를 신경 써가면서 풍절음을 확인하였다.

 

결과는 매우 좋은 편인데 적어도 조수석쪽 사이드미러 쪽에서 들리던 큰 바람소리는 완전히 사라졌다.

 

 

 

 

가장 큰 소음원이 사라지니 이전에는 마스킹 효과에 의해 들리지 않던 풍절음이 들리기 시작하였는데 주로 운전석과 조수석 천장쪽에서 풍절음이 들린다.

 

속도는 약 80km 이상에서부터 들리기 시작하며 바람이 어떻게 부느냐에 따라 풍절음이 크게 들리기도 하고 적게 들리기도 한다.

110km까지 풍절음이 적게 들릴때도 있다.

물론 이때는 노면소음과 엔진소음이 제법 크게 들린다.

 

 

 

 

조수석 사이드미러쪽의 풍절음을 해결하고 나니 가장 크게 들리는 풍절음은 운전자 입장에서는 운전석 천장 쪽인데 이는 의심이 가는 틈새를 전기테이프로 붙여 보고 달리면 확인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조금씩 하나 둘 잡아나가다 보면 풍절음이 아니라 노면소음과 엔진소음을 걱정하게 될 시점이 오게 될것이고 빨리 그 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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