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그룹/자동차2019. 1. 21. 17:06


딱히 순정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성능이나 디자인, 편리라는 측면에서 더 나아질 수 있다면야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

 

다만, 사제품(특히 익스테리어) 중에서 디자인적인 매리트가 있는 제품을 본 적이 없고 편리에 해당하는 옵션이 없다고 하여 불편하지는 않더라.

 

 

 

 

얼마전 친구로부터 얻은 정체불명의 대포알 후방카메라!

오래전 구입하였다고 하나 막상 자기 차에도 달지 못하여 보관만 한 NOS.

 

달아주면 좀 편리하겠다 싶어서 냉큼 가지고 오라 하였는데 이놈 밥 먹이느라 요즘 출시되는 작고 순정틱한 후방카메라를 사고도 남을 비용을 지출하였다.

 

물론 그 쓸모없는 놈은 기름값으로 후방카메라 3개는 사고도 남을 돈을 길에 뿌리면서, 좋다고 왔다.

 

 

 

사실 이런 것을 꼭 주고 받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저 서로 히히덕 거리고 놀 핑게가 필요하였을뿐이다.

 

20대때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만나다시피 하였는데 이젠 서로 만나기 어려운 거리에 살고 있고 예전처럼 놀꺼리가 없기도 하다.

 

 

 

하여간 놈이 가져다 준 대포알은 미리 문자를 통해서 크기를 가늠하긴 했다.

저 큰놈을 어디다 달꼬...

 

그래도 막상 손에 쥐고 있으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겠지 싶었다..

 

 

 

일단 크다.

직경 3Cm.

약 10발의 LED가 달려 있어 야간에 좋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장착을 위해서는 철판이든 플라스틱 마감이든 3Cm 직경의 홀을 내어야 한다.

생긴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다.

 

 

 

 

 

 

중간의 링을 자세히 보면 두께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전혀 돌출이 되지 않게 달 수도 있긴 하다.

 

 

 

 

 

 

우리 나이대에도 "ㅋㅋㅋ" 잘 쓴다.

 

 

 

 

 

 

 

사실 달려면 얼마든지 가공해서 달 자신은 있다.

 

H모양의 현대 엠블럼 부분이라던지 트렁크 리드라던지, 아니면 범퍼, 번호판 근처, 백판넬의 후진등 한 부분을 뚫어서 달아도 될터이다.

 

그런데 굳이 매끄럽게 다듬어진 저 완성된 디자인의 어딘가를 뚫어서 카메라를 달아야 할까 한참을 고민해 본다.

크게 티가 나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나는 마르샤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뒷부분이다.

모나지 않은, 완만한 곡선과 테일램프의 형상, 그리고 범퍼의 크기조차 비율이 자연스럽다.

볼수록 안정감이 느껴진다.

 

 

 

 

 

 

요즘의 현대차는...

 

글쎄? 거대하고 두꺼운 범퍼와 짧고 높은 트렁크를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여러 라인을 인위적으로 내고 머플러의 위치와 묘한 플라스틱 파트를 덧붙여 놓은 느낌이다.

 

억지로? 안정감을 주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납득이 가진 않는다.

단지 자주 보게되니 그냥 익숙함이라고 스스로를 이해시킬뿐..

 

 

 

 

아마도 내가 디자인에 있어서 단순하고 정갈한, 완만한 변화를 좋아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라디에이터 그릴도 구형 그릴을 더 좋아한다.

신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마치 억지로 인상을 바꾸어 신형임을 인식시키려는 듯한 과격한 면이 보이기에 말이다.

 

이질감이 느껴진달까?

앞유리에서 시작된 보닛의 라인들이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이어지지 않고 갑자기 끊긴 것같은 인상이다.

(그런 면에서는 소나타2가 더 자연스럽고 매끄러워 보인다.)

 

뭐 그냥 내 취향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언제 디자인을 배워봤어야지 ㅋ.

 

 

 

 

 

 

여지껏 후방카메라 없이 살았으니 그냥 타자.

 

 

 

 

 



Posted by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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