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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마르샤 헤드라이트의 두번째 복원

by Dmitri 2019.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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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샤 헤드라이트 복원 - 복원제의 사용과 시공전후 비교

 

 

작년 1월인가 첫번째로 헤드라이트를 복원한 이후로 두번째 복원이다.

뿌옇고 노랗게 변한 것은 아니나 다른 차량과 비교하여 보면 뭐랄까 탁하다고 해야하나?

 

시중에 판매하는 헤드라이드 복원제의 성능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긴 어렵고 아마도 내 작업에 뭔가 부족한 점이 있었으리라 생각하는 중이다.

 

조금 더 두껍게 도포하면 괜찮을라나?

 

 

 

 

첫번째 복원시 헤드라이트의 재질상 두껍게 복원용 UV스프레이를 도포하면 표면이 녹을까봐 약간 부족한 느낌으로 처리하였다.(세번 정도만 도포하였어도 표면이 투명하게 잘 작업이 되었다.)

 

그 부분이 마음에 걸려 남아 있던 복원용 UV스프레이를 충분히 말리면서 두껍게 도포할 생각이다.

 

 

 

 

처음 마르샤를 입양하였을때 100와트 전조등이 끼워져 있었다.

 

덕분에 조수석 헤드라이트 내부의 렌즈부분은 녹아 끓다시피하여 정상은 아니였지만 어차피 리플렉터에 반사된 빛이 더 중요하기에 별로 의미를 두지 않고 사용하였다.

 

두번째 복원은 저 부분을 아세톤으로 녹여내고 투명스프레이를 뿌려서 복원하는 것도 포함하였다.

될지 안될지는 작업하면서 방법을 바꾸든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겠지.

 

 

 

[아래는 복원한지 1년된 헤드라이트. 조명탓도 있지만 어딘가 맑지 못하고 탁하다. 밝은 곳에서는 확연하다]

 

 

 

 

 

 

 

나무젓가락에 솜을 감아 아세톤을 묻혀, 뿌옇게 부풀어오른 부분이 녹는지 테스트를 하여 보니 변형된 부위가 램프쪽으로 심하게 튀어나와 있다.

 

거의 3~5mm 정도?

 

부글부글 끓어서 기포가 생기고 이런 일이 전조등을 사용할때마다 반복이 되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듯 싶다.

 

이건 녹여서 될 일이 아니라 전동공구로 갈아내야 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아무런 소리도 없이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변형된 부분을 중심으로 균열이 사방팔방으로 진행이 되었다.

 

힘을 주지도 않고 단지 녹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세톤을 살짝 발라봤을뿐인데?

 

망했네.

 

중고헤드라이트보다는 센서류의 구입이 더 급한데 말이다.

 

55와트 규격이 사용될 부분에 100와트 전구를 왜 사용했는지 알 수가 없다.

배짱이 두둑한 것인지 당장 아무런 증상이 안보이니 괜찮은가 보다라고 생각한 것인지.....

 

 

 

 

 

 

슬픈 마음을 뒤로하고 덜 변형된 운전석 헤드라이트부터 복원을 시작한다.

조금씩 도포하고 5분에서 20분 정도 인터벌을 주어 충분히 마르도록 한 후 총 4번 이상을 반복하였다.

 

복원용 UV 스프레이 양을 가늠해보니 아슬아슬하지만 조금 더 남아 있어 조수석도 복원을 하였다.

어차피 새로 구입할 예정이긴 하나 스프레이가 남아서..

 

이 복원용 UV스프레이도 이번에 새로 구입한 것은 아니고 1년전 첫번째 복원하고 남은 것이다.

대략 1통으로 2대분 복원이 가능한 정도의 양이고 약간 아슬아슬할 수도 있다.

 

 

 

복원 자체는 세피아때부터 총 4번을 하여서인지 가장 완성도가 높게 되었다.

설연휴 야간 주행시 복원전보다 휠씬 밝은 시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 눈에 가시같다.

 

 

 

 

 

 

다행히 운전석은 퀄리티가 제법 괜찮다.

이번엔 2년 이상 괜찮을까?

 

 

 

 

 

 

비가 온 후라 차가 약간 깨끗해졌다.

볼만하다.

 

 

 

 

 

 

 

저렴하게 헤드라이트를 구입하기 위해서 열심히 검색해 본다.

 

상품수가 많기로는 지파츠가 으뜸이고 불과 몇 년 이내로 폐차된 마르샤가 많은지 부품이 상당히 검색이 되었다.

 

최근에 또 한대의 마르샤가 폐차 되었는지 최상단에 저렴한 가격의 2등급 헤드라이트가 리스트되어 바로 주문을 하였다.

(키레스 엔트리를 구해보고자 수시로 방문하는 편이다. 그런데 키레스 엔트리는 부품이 안나온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24,000원

흠. 이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조수석 헤드라이트를 내가 구입해서 리스트되지 않아, 운전석 사진을 캡쳐하였지만 대충 아래 제품 정도의 퀄리티가 나와서 2등급이라도 구입하였다.

 

복원한 내 운전석 라이트보다 더 상태가 좋아보여서 좌우 한셋트를 구입할까 하다가 더 급한 센서류의 구입에 비중을 두기로 한다.

 

 

 

 

 

점화 케이블을 교체한 이후로 마르샤를 운전하기가 정말 편해졌고 경쾌하기까지 하다.

 

점화계통의 맛을 알아버리니 알터네이터까지 복원하고 싶은 마음에 알터 재생을 전문으로 하는 블로그를 찾아다니며 공부를 하고 있는데, 슬립링을 복원하거나 판매하는 곳이 없어 신품 알터를 구입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브러쉬와 레귤레이터만 교체하면 2만원 이내에 DIY 가능하다.

재생 알터네이터 또한 이 부품을 위주로 교체하는 것 같다.

 

 

 

또한가지 새로운 증상이 한두달전부터 생겼는데 이젠 간과하기 힘든 수준이 된것 같다.

 

처음 시동시 하이톤의 웽하는 큰 소음인데 3~5분이 지나면 사라지긴 하나 방치했다가는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급해진다.

 

소음의 위치가 알터, 파워펌프, 댐퍼풀리 근처인데 그 근처의 부품문제인지 벨트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동걸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물론 벨트만 전문으로 시공하는 업소에서 타이밍벨트를 교체하면서 모든 벨트를 재장착하였기에 벨트장력문제는 아닐것이라 생각하지만 이 또한 모를 일이니..

 

 

 

 

마르샤 덕분에 공부는 참 많이 한다.

 

뭔가에 몰두하기 위해 시작한, 소소한 취미였는데 이젠 일상이 되어버렸다.

들인 시간만큼 보답이 느껴지니 재미가 있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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