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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마르샤용 알리발 ISC밸브의 이상증세 - 고품으로 교체예정

by Dmitri 2019.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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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문서 :

 

마르샤 ISC밸브의 해외주문 - 절반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다.

마르샤 ISC밸브의 해외주문 - 제품수령 및 장착

 

 

 

 

 

지난 2018년 4월에 구입하여 교체한 알리발 ISC밸브.

 

순정품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하였다고 그리 좋아했건만 묘한 증상이 종종 있어 불안한 마음에 고품으로 다시 교체할 예정이다.

 

증상의 시작은 2018년 10월부터였던것 같다.

 

 

[저렴하게 구입하였다고 그리 좋아했던 알리발 ISC밸브]

 

 

 

 

 

 

가끔 시동이 전혀 걸리지 않아 크랭킹을 4번 이상 반복을 해야 했고 처음 1~2번은 그저 셀프모터만 돌아가는 막연한 상황.

 

이마저 결국 시동이라도 걸리면 다행이지만 끝내 안걸려서 고품으로 다시 교체하여 시동을 걸곤 했다.

 

물론 고품으로 교체하면 일발시동이 된다.

 

 

[낡고 크랙이 발생한 고품이지만 단연 일발시동]

 

 

 

 

 

또다른 증상은 시동이 걸리긴 걸리는데 RPM이 500이하의 꺼질듯 말듯한 상태로 유지가 된다.

가만히 두고 보아도 정상 아이들로 올라갈 기미가 보이질 않아 재시동을 여러번 반복해야 정상 아이들로 시동이 걸린다.

 

 

 

 

다른 작업 때문에 ECU를 리셋하면 두번 중 한번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작업이 잘못되었나 싶어 여기저기 건드려보기를 여러번..

 

 

 

 

 

이런 증상들이 처음에는 ISC 문제일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하였다.

 

분해해 보면 알겠지만 매우 단순한 구조의 부품일뿐이고 ECU의 신호에 따라 코일에 인가된 전기가 전자석이 되어 밸브의 개폐를 조절하는 솔레노이드 밸브이다.

 

알리발 ISC이긴 하나 신품이고 단순한 부품이기에 이를 의심할 생각을 거의 하지 못하였다.

설마 설마했지.

 

 

 

 

 

 

그래도 혹시나 ISC밸브가 문제일까? 싶어서 고품으로 교체를 해보았더니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어 버린다.

 

 

[ISC밸브의 클리닝 과정]

 

 

 

 

 

그럼에도 불구 하고 알리발 ISC밸브에 미련을 두고 다시 세척을 하여 재장착을 하였던 이유는 혹시나 일시적인, 또는 우연하고 사소한 트러블이길 바랬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써먹을려고 분해도 해보고 클리닝도 여러번 해보았지만 한동안은 잠잠하다가 안심할때쯤 되면 다시 재발한다.

 

 

 

 

 

 

저렴한 제품을 좋아하긴 하지만 저렴하다고 하여 무조건 구입하진 않는다.

 

해당 부품의 역할이나 구조를 먼저 조사해보고 딱히 정밀하거나 내구성에 영향을 줄만한 구조가 아니라면, 그리고 고장날 구석이 별로 없는 간단한 것들만 몇몇 구입하여 사용해 보았다.

 

다만, 내 지식의 한계로 인한 판단 때문인지 마르샤에 사용된 저렴한 부품들은 모두 실패한 듯 싶다.

 

 

 

 

 

 

 

버리지 않고 세척 후 보관해둔 모비스 순정 ISC밸브. 크랙이 있어 토끼코크로 보수하였다.

애초에 고장이 나서 교체한 것은 아니라서 잘 작동한다.

 

 

 

 

 

고품의 ISC밸브를 재장착할려고 알리발 ISC밸브를 탈거해 보니 고무로 된 가스켓이 심하게 눌리고 일부 변형의 기미가 보여 교체를 잠시 미루고 가스켓부터 제작을 하였다.

(순정 가스켓은 부러져서 버린지 오래이고 재질은 종이에 가깝다.)

 

 

 

 

 

 

먼저 우유곽과 동일한 재질의 음료를 하나 구입하여 원샷을 해야 한다.

 

순정 가스켓의 재질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오일누유의 우려가 있는 부분도 아니고 단순히 공기의 흐름에 관여하는 파트이기에 초코파이 박스나 3분카레 박스 등과 같은 두꺼운 종이를 오려서 사용해도 된다.

 

드로틀바디 및 ISC밸브 청소

 

 

 

단지 이 두꺼운 종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깨끗하게 떨어지지 않고 접촉면에 눌러 붙기에 우유곽을 써보기로 한다.

 

듣기로는 매우 양질의 펄프라고 하던데 과연...

 

 

[파인애플맛을 가장 좋아하는데 품절이 되어서... 자두맛을.]

 

 

 

재질이 두꺼워 자국을 내는데 조금 신경이 쓰였다.

가스켓용으로 사용하기엔 좋아 보인다.

 

 

 

 

 

 

테두리만 잘라내고 제대로 자국을 낸것이 맞는지 일차 확인

조금 나풀거리는 부분이 있는데 신경쓰지 말자.

라이타로 살짝 구우면 대부분 매끈하게 다듬어지는 부분이다.

 

 

 

 

 

 

날카로운 커터로 정교하게 잘라준다.

 

 

 

 

 

 

대충 완성하였다.

 

 

 

 

 

 

흠. ISC나 점화케이블, 계기판 전구, 순정오디오 냉각팬 등등

한번에 끝나는 일이 없다.

 

순정오디오 냉각팬은 사이즈 실패로 재구입하였는데 이번엔 택배사에서 상차가 되지 않고 마냥 대기중이다.

 

금요일날 배송될줄 알고 미리 오디오를 뜯어놨는데...

 

 

 

 

2019-02-13 추가

 

고품의 순정 ISC밸브와 자작한 가스켓으로 교체를 완료 하였다.

일주일만의 첫 시동인데도 경쾌하게 시동이 걸린다.

 

이 단순한 부품에 무슨 차이가 있어 이런 증상들을 만들어 내고 불안함을 자아내게할까 궁금하지만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동일한 품번이고 단순히 중국산 제품이라고 비하 하더라도 말이다.

 

이 부품의 제어는 ECU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으로 이러한 부품으로 인해 ECU에 어떤 영향을 주진 않았을까 하는 불안함도 있다.

 

 

 

또한 20년이 넘은 ECU이니 일부 수명이 짧고 노후의 징후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콘덴서와 같은 부품을 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다.

 

과거 오래된 컴퓨터를 PC방보다 더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한 적이 있다.

약 10년 된 컴퓨터였고 오전 07시부터 밤 12시 혹은 새벽 03시 넘어서까지 지독하리만큼 사용을 하였더니 콘덴서가 부풀어 오르거나 일부 콘덴서는 누액이 흐르기도 하였다.

 

콘덴서를 교체하여 주었더니 다시 정상적으로 동작을 하였던 기억이 나는데, 20년된 ECU에 이런 부품이 노후되어 트러블을 일으킨다면 ECU가 제어하는 일부 부품들이 제 역할을 못하지 않을까 싶다.

 

 

 

어릴 적 마징가와 짱가를 보며 꿈꾸었던 로보트 조종사가 될 수는 없었지만 마르샤를 타며 기억 속의 마징가를 떠올려 본다.

 

미사일은 없지만 나에겐 하이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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