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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마르샤 전륜 활대 부싱 및 활대 링크 교체, 250Km 주행 후기

by Dmitri 2019.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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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을 먼저 하여야 했으나 순정 잭으로 들어올리면 잭 포인트가 휘어(양쪽 다) 후륜은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나중으로 미룬다.

 

가레지 잭이 있다면 안쪽의 프레임(안전말목을 받치는 부분)을 직접 들어올리면 되는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낡은 순정 잭밖에 없어 차체를 들어올릴 수가 없었다.

 

안쪽의 프레임을 순정 잭으로 들어 올리는 시도도 하였지만 프레임이 부분적으로 눌리는 것이 보인다.

이 때문에 나무 판자를 대고 잭으로 들어올리니 프레임이 눌리는 것은 해결 되었으나 어느 순간 더이상 순정 잭으로 들어올릴 수 없을 정도로 힘이 필요하였다.

 

내 순정 잭으로 안쪽 프레임을 직접 들어올리는 것은 어지간한 힘으로는 어려울 듯 싶다.

(내 순정 잭은 좀 문제가 있어 잘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후륜은 실패.

현재로서는 가레지 잭을 사기 전에는 불가.

 

 

 

 

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안전 말목으로 전륜을 모두 띄운다.

미리 어느 정도 풀어둔 타이어를 탈거 하고.

 

 

 

 

 

오늘의 작업대상인 활대링크

(탈거 후 좌우를 비교해 보니 운전석쪽은 거의 정상, 조수석쪽은 전혀 힘 없이 링크가 움직이더라.)

 

 

 

 

 

역시 금일 작업대상인 활대 부싱, 정식명칭은 스테빌라이저 부싱이라고 한다.

 

 

 

 

 

 

먼저 활대 링크(스테빌라이저 링크)부터 탈거해 본다.

 

 

 

 

 

 

링크를 고정하는 볼트는 어느 정도 돌리다보면 헛돌기 때문에 안쪽에서 스패너로 잡아준 후 볼트를 풀어야 한다.

 

하단 볼트는 복스 14mm와 연장대를 이용해서 풀 수 있다.

 

 

 

 

 

 

위의 볼트는 복스를 넣을 공간이 없어 14mm 스패너 두개로 풀어야 한다.

소위 깔깔이?라고 불리우는 것으로 드르륵 하면서 풀어 준다면 더 수월하겠지만 난 없어서...

 

 

 

 

 

탈거하여 신품(비품)과 비교해 본다.

신품이래봐야 비품인데 소나타2용이라 적혀 있다. 신품의 볼트가 같이 포함되어 있다.

공용인가?

 

 

 

 

 

간단해 보이지만, 안풀리는 한두개의 볼트 때문에 한두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갈 것이다.

그나마 풀었으니 다행이지 안풀렸다면....

 

 

 

 

 

 

 

 

가장 난해한 활대 부싱

활대 브라켓을 고정하는 볼트의 위치가 애매하다.

 

로워암 안쪽(아래쪽)의 철판을 먼저 탈거하면 좋다.

그런데 이 철판은 4개의 볼트로 고정이 되는데 1개가 풀기 어려운 위치에 있고 내가 보유한 공구는 들어가도 힘을 줘서 돌릴 각도가 나오질 않는다.

(바닥판에 3개, 측면에 1개인데 측면이 풀기 어렵다. 공구는 들어가는데 도무지 각도가 안나와서..)

 

 

관련문서 :

 

아래 링크된 문서의 하단에 일반적으로 정비하는 방법이 정리되어 있으며 상기 로워암 안쪽? 아래의 철판을 탈거하기 위한 볼트의 위치가 나와 있다.

 

https://blog.naver.com/tipser/221501514652

 

 

 

몇번을 시도하다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취해 본다.

아래처럼 안쪽에서 스패너를 걸어 놓고 조금 돌리고 다시 스패너 걸어놓고 또 조금 돌리는 방식으로 풀어야만 했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아래처럼 몸을 최대한 안쪽으로 밀어 넣어 한손으로 겨우 스패너를 돌릴 수 있는데 하단의 철판으로 인해 아주 조금만 돌릴 수 있다.

 

효율은 안나오지만 1시간이 걸리더라도 풀 수 있다는 것이 어딘가.

실제로는 약 10분이면 풀 수 있다.

다만, 이런 방법을 찾기까지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하느라 시간이 많이 흘렀을뿐..

 

 

 

 

 

 

신품과 고품의 비교.

 

신품은 브라켓에 아연도금 도색을 하였다. 후륜 브라켓과는 달리 전륜 브라켓은 아무런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큰 의미는 없지만 굳이 기분을 내느라 조금 칠해 봤다.

 

다른 차량과는 틀리게 마르샤는 활대 브라켓을 고정하는 볼트가 하나이며 상단은 걸어 놓도록 휘어져 있다.

 

장착하기 전, 스테빌라이저 바(활대)에 묻어 있는 오일과 먼지를 모두 깨끗이 닦아 주었다.

특히 부싱 주위를 신경써서...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 아래 이미지는 조수석쪽

 

기름이 범벅이 된 장갑으로 주물렀더니 모처럼의 도색이 허무할 정도로 순식간에 더러워졌다.

참 보람이 없도다.

 

이렇게 좌우 활대 부싱과 브라켓, 신품볼트로 교체를 해주고..

 

 

 

 

 

 

활대 링크(스테빌라이저 링크)를 조립한다.

역시나 분해의 역순이고 아래 볼트는 복스로, 위의 볼트는 스패너 두개로..

만약 스패너가 1개뿐이라면 탈거도, 조립도 불가능하다.

 

바이스 플라이어가 있다면 가능은 하겠지만 수월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것 같다.

 

 

 

 

 

꽉꽉 조여주고 휠 달고 안전말목 빼주고... 주변정리하면 작업 끝.

 

 

 

 

 

 

 

후륜을 교체 못해서 참 아쉽다.

 

전륜 교체하면서 미션 작업한 부분, 나사산이 뭉그러진 것으로 추측되는 부분을 확인하였는데 누유는 다행히 없었다.

 

미션 작업은 나름 성공적인것 같다.

 

 

 

 

 

 

가래지 작키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PS1.

 

대리점에서 활대부싱과 브라켓을 구할 수 없어 비품을 사야하나 고민하던 중, 마르샤를 보유하고 꼼꼼하게 정비를 하시는 이웃님께서 신품볼트까지 세트로 구해주셔서(실제로는 제가 부탁을.. ㅋㅋ) 무사히  부싱과 브라켓, 볼트 일체를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PS2.

 

작업을 하였던 주차장에서 집 앞까지 단거리를 몰고 왔는데 주택가의 그 짧은 거리를 타고 오면서도 교체의 효과를 느꼈다.

 

주택가라고는 하여도 노면이 울퉁불퉁한 부분이 많고 한쪽으로 쏠리는 구간이 있어 이전에는 좌우로 휠이 따로 흔들린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교체 후에는 느낌이 참 좋다.

 

좌우가 같이 움직인다고 해야하나?

 

탄력이 느껴지고 좌우로 살짝 살짝 틀어도 따로 노는 느낌이 없다.

 

아.. 후륜도 같이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정말 아쉽다.

주중에 유압 자키든 가래지 작키든 구입해서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들어 올려 말목만 받칠 수 있다면 쉽게 할 수 있을것 같은데 말이다.

후륜은 훨씬 쉽다고 하던데.

 

후륜까지 같이 작업하면 주행감이 아주 좋아질 것 같은데, 전륜의 교체만으로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 생각지도 못해 더 아쉽다.

 

 

 

 

 

2019-04-20 추가

 

서울에 다녀 오면서 국도 250Km의 주행 후기를 남겨 본다.

 

불과 전륜의 활대부싱(스테빌라이저 부싱)과 활대링크(스테빌라이저 링크)의 교체로 완전한 정비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주행감이 좋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평지의 주행에서는 쉽게 잊어버리거나 적응할 정도의 탄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보다는 코너를 돌때 그 차이점이 확연하다.

 

노면에 따라 살짝 살짝 느껴지는 탄력과 탱탱함?..

표현하기 미묘한 변화가 핸들을 잡은 손과 차체에 밀착된 몸으로 느껴진다.

 

 

 

덜 가속하고 덜 감속하는 주행 습관 때문에 코너나 도로의 램프에서 브레이크를 살짝만 잡으며 진입하기 전 감속을 한다.

이때 차가 많이 쏠리면서 노면에 따라 조향을 조정해야만 했었다.

(트레일 브레이킹 같은 스킬은 나에게 없다. 솔직히 그정도 스킬을 연습할 정도로 운전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영감운전이라니까 ㅎ)

 

어느 정도 마르샤에 익숙해지면서 속도를 점차 높여서 돌아나오는데 때때로 불안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곳이 몇 곳이 있다.

 

정비 후에는 쏠리는 정도가 줄어들어 이전보다 더 안정적으로 돌아나올 수 있었다.

 

보통은 쏠림이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반대편으로 몸을 기울이기 마련이지만 이젠 별로 기울이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더 안정감을 느끼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평소보다 더 속도를 내도 문제가 없었고 매끄럽게 라인을 따라 운전하는 느낌이 상당히 좋아졌다.

"오~"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아마도 외부에서 촬영을 한다면 참 예쁘게 코너를 도는구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내가 운전을 잘 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차가 안정적으로 변하였다는 의미이다.)

 

주행을 하면 할 수록 후륜도 같이 작업을 하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든다.

 

 

 

 

고품의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였고 그래서 얼마나 차이가 날까 싶었는데 역시 내가 모르는 뭔가가 너무나 많다.

 

휠이 따로 노는 느낌이 들거나 코너 혹은 도로의 램프를 탈출하거나 진입할때 심하게 쏠려 불안함이 예전보다 크다면 저렴한 부싱과 링크의 교체를 권해 본다.

 

 

 

왜 이리 정비가 재미있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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