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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거북 먹이, 영양

청거북, 오네이트 우드 터틀과 같은 잡식성 거북을 위한 채소농장

by Dmitri 2010.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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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별러 오던 채소농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로 자리 잡은 사무실은 근처에 채소를 판매하는 곳이 없으며 가끔 야채를 파는 트럭이 오가긴 하지만 판매단위가 저와 맞지 않아 구입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자급자족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조그만 플라스틱 뚜껑에 배양토를 3Cm 두께로 담아 싹이 트기 시작한 채소들을 심었습니다.

씨앗은 다이소나 길거리 등지에서 판매하는 상추, 치커리, 청경재를 각 천원씩에 구입하였으며 종이컵에 바닥을 겨우 채울 정도의 물을 담아 씨앗을 조금 넣고 싹을 틔웠습니다.

씨앗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평균 2~5일 정도 걸린 듯하며 물이 상하거나 마를까 싶어 매일 보충, 환수하였는데 무사히 싹이 나더군요.(청경채는 매일 물을 안갈아주면 누린내가 나기 시작하는데 상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일단 껍질이 터지고 뿌리나 싹이 보이기 시작했을때 미리 준비한 배양토를 2Cm 두께로 모판에 깔아준 후 구역별로 씨앗을 뿌린 후 다시 1Cm 두께로 배양토를 덮어 주었습니다.

싹이 난 씨앗들은 다루기에 너무 작아 물에 흘려서 배양토에 뿌렸으며 너무 몰려 있지 않도록 적당히 손가락으로 살살 흩어 놓았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모판에 뿌린지 2일된 씨앗들인데 순식간에 저만큼 자라더군요.
마지막으로 씨앗을 심어본 것이 수십년 전인지라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치커리가 가장 빨리 싹이 나고 키도 제일 크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금 더 크면 1m 다라에 옮겨 심어 가을까지 오네이트를 위한 먹거리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잘 먹지는 않지만 칼슘이 풍부한 청경채와 치커리에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상추는 워낙에 기호성이 좋아 같이 심어 보았습니다.

관련링크 : 청거북의 먹이 [식물성 먹이를 통한 칼슘공급]




여담이지만 수초농장도 시작하였습니다.

개구리밥, 부레옥잠, 물배추, 좀개구리밥, 생이가래 등등 야생에서 반수생 거북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부상성 수초로만 구하였는데 먹거리로서, 그리고 은신을 위한 수초로서의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관련링크 : 청거북의 먹이 [반수생 거북에게 공급 가능한 수초]
               반수생 거북의 먹이공급을 위한 수초농장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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