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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거북 먹이, 영양

반수생 혹은 잡식거북 먹이로서의 가능성 - 왕우렁이, 애완달팽이 치패

by Dmitri 201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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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

먹이(치패) 자체의 영양소와 소화되지 않은 다양한 식물성 먹이의 간접 섭식



발색을 위한 카로티노이드(Carotinoid)를 조사하다보니 '먹이사슬'이라는 익숙한 단어가 나옵니다.

식물 혹은 담수, 해수의 미세조류나 식물성 플랑크톤에 의하여 공급될 수 있는 다양한 카로티노이드를 축적할 수 있는 방법이 먹이사슬에 의한 체내 축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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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 혹은 물 밖의 이끼와 수초, 기타 다양한 식물성 먹이를 먹는 우렁이와 애완달팽이는 거북이 직접적으로 먹지 못하는 다양한 먹거리를 먹게 되고, 이들은 체내에 축적되거나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장기에 남아 있는데(것로딩), 우렁이와 애완달팽이를 먹게 됨으로서 거북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다양한 영양소와 무기질, 기타 성분들을 섭취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우렁이와 애완달팽이는 패각을 구성하는 칼슘이 풍부하므로 자연스러운 칼슘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먹이는 크기에 따라 거북이 먹기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공급할 우렁이와 애완달팽이의 크기는 사육되는 거북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제한 되어야 하며 실제로 왕우렁이 치패는 생각보다 단단한 껍질로 인하여 오네이트가 먹지를 못합니다.


우렁이 :

우렁이는 시중에 두가지 종류를 구할 수 있습니다.

1. 토종우렁이 :

토종우렁이로서 난태생인지라 새끼를 낳게 되는데 갓 태어난 우렁이 치패를 것로딩하여 먹인다면 가장 먹기에 적당한 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 경험으로는 약 새끼손톱 반만한 크기로 태어났던 것 같은데 거북이들의 반응도 좋았고 섭식난이도도 낮았습니다. 한번에 수십 마리 이상의 치패가 태어나며 우렁이 사육자체가 어렵지 않습니다.
(오래전 기억이라 크기가 잘 기억안나는군요. 새끼손톱보다는 훨씬 작긴했는데.. 한번에 열댓개 이상은 낳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먹이로서의 효과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녹조가 많이 낀 사육수조에서 사육하여 이끼와 기타 다양한 먹이를 먹게 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 왕우렁이 :

유기농을 위하여 도입된 왕우렁이는 농장에서 주로 축양되어 판매되는데, 이들은 토종우렁이와 잘 구별이 되지 않으며 알을 낳는 종류입니다. 벽이나 수초의 줄기에 핑크빛 알을 붙이곤 하더군요.

왕우렁이는 번식이 귀찮으므로 치패를 구입하여 보았는데 판매되는 치패의 크기가 2Cm가까이 되는 큰 크기이며 껍질이 단단하고 날카로워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소량으로 판매하는 곳도 많지 않더군요.

하지만 껍질에 많은 녹조와 이끼가 끼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적절한 사육환경에서 자란 것으로 생각되며 내장 일부가 진한 녹색을 띠고 있어 먹이로서의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보여집니다. 아마도 거북이 직접적으로 먹지 못하는 다양한 식물성 먹이의 섭식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을까요?

일단 껍질을 제거하고 내장이 끊어지지 않게 잘 손질하여 공급하여 보았습니다.

참 잘먹더군요. 내장에 들어있는 다양한 식물성 먹이들이 누적된다면 어느 순간에 거북에게 좋은 영향을 주리라 생각합니다만, 껍질이 두껍고 치패의 크기가 너무 큰 것이 아쉽습니다.

더 작은 치패를 판매하는 곳이 있긴 합니다만, 매우 비쌉니다.



애완달팽이 :

애완달팽이 또한 여러 종류가 있나봅니다. 주로 패각의 색과 피부색을 가지고 구분을 하는데, 어떤 것이든 크게 차이는 없으리라 생각되며 이들은 육생종이므로 수생에 비하여 사육이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완달팽이는 8개월이내에 성체가 되고 알을 낳기 시작하는데 초산을 제외하고는 100~2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역시나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치패는 껍질이 단단하지 않으며 거북이 먹기에 적당한 크기로 키워서 공급 가능합니다.

사육자들의 경험을 보건데 적절한 온도와 습도의 유지, 산란장소만 있다면 부화에 특별한 장치나 기술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으며 오픈마켓에서 성체 또한 판매하고 있으니 한번 가능성을 시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애완달팽이 사육자들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게시물이겠지만, 이는 우리가 소나 닭을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레드램즈혼 :

이웃블로거이신 챨스님의 조언입니다.(챨스의 터틀로그 : http://blog.naver.com/lycossp)

참고로 저는 레드램즈혼을 간식으로 주고있습니다.
다른 갑각류보다 한입에 먹기에 적당한 크기이고 ,타 달팽이보다 번식도 빠르다보니
애플이나..우렁이보다는 괜찮지않을까합니다.
또한 달팽이자체가 붉은색을 띄고있기떄문에 발색에도 좋다는 생각이구요..
그래서 달퐁이들 주식으로는 달걀껍질 간것과 비트를 주고있구요. ^^


저는 물생활을 하지 않아 레드램즈혼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대충 물달팽이정도로만 알고 있죠.

말씀하신바, 레드램즈혼은 생각보다 번식이 빠르다고 합니다.
또한 크기도 적당하고 껍질 자체에 붉은 색을 띠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먹이사슬에 의해 카로티노이드를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여집니다.
게다가 발색제가 포함되어 있는 비트 또한 급이하시는군요.

혹시 반수생 거북을 사육하시는 분들이라면, 목적이야 틀릴지라도 종종 영양식으로 이러한 먹거리들을 반려동물에게 공급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종류를 불문하고 반수생 거북들이 야생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대상으로 뽑히는 것이 달팽이이니 좋은 먹거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PS :

예전에 어떤 애견동호회가 검색되어 들어가봤더니 보신탕 동호회더군요. 좀 난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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