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별러 오던 채소농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로 자리 잡은 사무실은 근처에 채소를 판매하는 곳이 없으며 가끔 야채를 파는 트럭이 오가긴 하지만 판매단위가 저와 맞지 않아 구입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자급자족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조그만 플라스틱 뚜껑에 배양토를 3Cm 두께로 담아 싹이 트기 시작한 채소들을 심었습니다.

씨앗은 다이소나 길거리 등지에서 판매하는 상추, 치커리, 청경재를 각 천원씩에 구입하였으며 종이컵에 바닥을 겨우 채울 정도의 물을 담아 씨앗을 조금 넣고 싹을 틔웠습니다.

씨앗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평균 2~5일 정도 걸린 듯하며 물이 상하거나 마를까 싶어 매일 보충, 환수하였는데 무사히 싹이 나더군요.(청경채는 매일 물을 안갈아주면 누린내가 나기 시작하는데 상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일단 껍질이 터지고 뿌리나 싹이 보이기 시작했을때 미리 준비한 배양토를 2Cm 두께로 모판에 깔아준 후 구역별로 씨앗을 뿌린 후 다시 1Cm 두께로 배양토를 덮어 주었습니다.

싹이 난 씨앗들은 다루기에 너무 작아 물에 흘려서 배양토에 뿌렸으며 너무 몰려 있지 않도록 적당히 손가락으로 살살 흩어 놓았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모판에 뿌린지 2일된 씨앗들인데 순식간에 저만큼 자라더군요.
마지막으로 씨앗을 심어본 것이 수십년 전인지라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치커리가 가장 빨리 싹이 나고 키도 제일 크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금 더 크면 1m 다라에 옮겨 심어 가을까지 오네이트를 위한 먹거리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잘 먹지는 않지만 칼슘이 풍부한 청경채와 치커리에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상추는 워낙에 기호성이 좋아 같이 심어 보았습니다.

관련링크 : 청거북의 먹이 [식물성 먹이를 통한 칼슘공급]




여담이지만 수초농장도 시작하였습니다.

개구리밥, 부레옥잠, 물배추, 좀개구리밥, 생이가래 등등 야생에서 반수생 거북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부상성 수초로만 구하였는데 먹거리로서, 그리고 은신을 위한 수초로서의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관련링크 : 청거북의 먹이 [반수생 거북에게 공급 가능한 수초]
               반수생 거북의 먹이공급을 위한 수초농장의 운영













Posted by 구름한점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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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무인간

    농장도 가꾸시는군요^^
    거부기에게 너무 잘해주셔서 저희집 녀석들에게 미안해지네요;;;
    예전에도 덧글 남길때 리치소일에 대해 잠깐 언급했었는데, 혹시 농작물들 잘 안크신다싶으시면 써보세요^^
    저희집에서도 부모님께서 상추나 기타 농작물들 화분에서 키워서 따먹곤 하시는데 일반배양토에서 키운 상추랑, 리치 소일에서 키운 상추가 크기나 질적인 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더라구요^^
    역시 비싼건 그만큼 값을 한다면 리치소일 막 퍼다 쓰셔서 거북이한테 쓸 흙이 동나버렸다는--;;;;;
    리치소일 판매 홍보인 같아서 좀 거시기하네요^^ㅋㅋㅋㅋ

    2010.07.06 14:26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 않아도 새싹이 커감에 따라 옮겨심어야 할때가 되서, 배양토에 키워야 하나 고민중이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다시금 리치소일을 기억하게 되는군요.
      다라이에 구멍뚫기가 좀 아까워서 어찌할지 고민중이었는데 좋은 정보를 주시네요. ^^
      그만큼 잘 자란다면야 돈이 아깝겠습니까. 어차피 거북과 저, 서로 좋자고 하는 일인데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 다음번에도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2010.07.06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2. 거북거북

    정말대단하십니다..
    저같으면 그냥 마트가서 사고마는데말이죠.. 아니 마트채소조차도 별로안주는..
    본받아야겟습니다..
    위엣분처럼 요즘 그냥거북이에게 밥만 5분동안주고 잠자고해서 너무미안하네요...
    이제 더 잘해줘야할듯합니다
    좋은글감사드립니다

    2010.07.07 21:43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서오세요. ^^

      여긴 마트가 무지 멀어요. 게다가 전 운전하는걸 매우 귀찮아해서요.
      게다가 상추나 기타 채소를 아주 소량을 산다해도 하루 겨우 한두장 먹는지라 사기도 난감합니다.
      많이 버리게 되거든요..

      현재는 잠시 수초농장에 넣어 놨는데 물배추를 조금씩 먹기 시작합니다. 부레옥잠도 잎파리마다 이빨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 슬슬 수초에도 먹이 붙임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물배추는 1주일만에 9개나 늘었습니다. 작은 놈들은 키워서 먹이기 위해 양지에 잘 축양하고 있는데 햇빛이 강해서 그런가 잎파리가 말라버리네요?

      하여간 무엇이든 잘 먹는게 좋겠죠.

      방문 감사합니다. ^^

      2010.07.08 01:3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