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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전거

스트라이다 안장통의 원인 - 안장이 문제가 아니다.

by Dmitri 2015.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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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스트라이다를 타고 고민한지 9년이 되었지만 끝내 안장통을 해결하지 못한 채로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다.

 

다른 라이더처럼 안장(시트)에서 원인을 찾거나 아니면 시간이 지나서 이전의 다른 자전거를 탈 때처럼 엉덩이가 적응을 하리라 생각하였는데, 9년이 지난 지금도 스트라이다를 장시간 타는 것은 쉽지 않다.

 

3시간 정도는 그래도 견딜 수 있으나 그러한 안장통의 감내가 스트라이다를 멀리하게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금년 겨울 생활자전거 하나를 새로 구입하여 최대 220km, 안장 위에서만 약 15시간을 보냈건만 안장통으로 인해 자전거에서 내려 걷게 만들지는 않았다.

 

물론 생활자전거나 스트라이다 둘다 동일한 안장(베르투 스파이더)에서의 라이딩이었다.

 

 

 

 

이러한 안장통의 원인은 전적으로 자전거 포지션에 기인하는데, 아래 일반적인 로드나 생활자전거처럼 몸을 앞으로 기울여 상체의 체중을 팔과 엉덩이로 분산하게 되면 아무리 오래 자전거에 앉아 있어도 안장통이 생기지 않았다.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안장통을 견디기 힘들어서 걸어야만 하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스트라이다는 핸들과 안장의 거리가 가깝고 핸들의 위치가 다른 자전거에 비해 높아 허리를 세우고 탈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포지션은 상체의 체중을 엉덩이가 모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과거 체중이 66Kg이었을때는 그래도 탈만 했으나 78Kg에 육박하는 현재는 도저히 스트라이다를 타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아.. 내 소중한 체중을 공개하다니.)

 

아마도 체중이 남성에 비해 가벼운 여성이라면 더 오랫동안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트라이다 용품 중에는 밴디드 핸들바(Strida Bended Steer Kit)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핸들바를 전방으로 5Cm 이동하여 몸을 더 숙임으로서 상체의 체중을 조금 더 팔쪽으로 분산시킬 수 있게 한다.

 

이 제품은 멋이나 조향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안장통을 줄이는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더 장점이 있지 않나 싶다.

 

 

 

 

 

 

그러나 밴디드 핸들바조차도 약간의 도움이 될 지언정 큰 해결책은 되지 못할 것 같다.

 

이는 스트라이다와 나의 또다른 자전거를 나란히 세워 놓고 핸들바와 안장의 위치, 둘간의 거리를 비교해 보면 너무나 확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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