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그룹/자동차2016. 3. 12. 01:21


뉴세피아에는 고질적인 몇 가지 문제들이 있다.

데쉬보드의 들뜸, 트렁크 누수, 안전벨트 풀림 등등

 

오래된 차인지라 다양한 부위에서의 잡소리도 많고 녹으로 인한 트러블이 있기에 하나씩 문제점을 제거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은 장사가 잘 안되서 할게 없기에 차라도 고치는 중이다.)

 

트렁크의 누수는 꽤나 오래된 문제인데 내 트렁크에는 물을 퍼내기 위한 바가지도 있다.

 

누수의 원인과 그 부위가 많은지라 몇 번 시도하다가 이번에 완전히 재정비하고 있으며 그와 더불어 녹제거 및 방청, 재도색을 진행하고 있다.

 

 

 

오래 전 누수 때문에 고무재질의 모회사의 수성 방진재를 발라준 적이 있는데, 내가 차를 사고 난 이후 가장 후회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내가 사용한 제품은 친수성이기에 누수가 없어도 계절의 온도차이에 의해 고무와 페인트 사이에 수분이 응결이 되며 이것이 장기간 지속되면 페인트의 도막을 손상시키고 결국에는 녹을 유발시킨다.

 

손톱으로 긁어도 페인트의 도막이 벗겨지며 녹이 피어 있다. 수성방진재(제진재)를 도포한 부분만..

 

 

 

 

고무재질의 수성방진재(제진재)를 먼저 벗겨낸다.

딱히 벗겨낼 방법은 없다.

 

플라스틱이든 손톱이든 하나하나 밀고 긁어서 벗겨내고 남아있는 부스러기를 다 제거하는 수 밖에 없으며 사포는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되어 버려 사용할 수 없다.

 

비가 오는 날에는 높은 습도 때문에 조금 더 잘 벗겨진다.

그렇다고 주르륵 떨어지진 않는다.

 

 

 

 

 

 

고무재질의 수성방진재(제진재)를 벗겨낸 부분에만 심한 녹이 피어 있다.

다행히 표면의 녹이라 제거가 가능하다. 만약 관통부식 정도라면 정말 곤란하겠지.

(이런 엉터리 제품을 사용자가 판단할 설명도 없이 판매하는 자들에게 천벌을..)

 

아래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실링 주변에 녹이 피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실링조차도 벗겨내야 한다는 의미이다.

(점점 일이 커지고 소요시간이 늘어남을 예감하게 된다.)

 

 

 

 

 

실링을 제거한다.

열풍기로 열을 가하면 그나마 좀 쉽지만 수월하진 않다.

 

사포와 철솔로 녹을 제거한다.

자세가 잘 나오지 않는지라 작업 효율도, 그리고 힘들어서 하루 10Cm 정도 밖에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였다.

(이렇게 자세가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그라인더의 사용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철판을 순식간에 갈아버릴 수 있다. )

 

 

 

 

 

녹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이를 반복한다.

 

 

 

 

 

간혹 퍼머텍스와 같은 녹전환제로 대충 처리하고 페인트를 바르는 작업사례도 보이는데, 녹전환제는 단순히 표면의 녹만  처리할뿐이다.

 

녹이 제거되지 않으며  검게 변한 표면에 페인트를 도포하여도 그 도막은 오래가지 않았다.

하루를 녹 전환제에 담궈놓은 나사를 긁어 내부에 녹이 나오는지 확인하여 보라.

이미 수년간 여러번 테스트를 반복한 결론이며 다시 녹을 경험하였다.

 

가장 좋은 방법은 원칙대로 녹을 제거, 탈지, 열풍기에 의한 표면 습기 제거, 아연도금 스프레이 도포 등의 절차로 처리하여야 도막이 유지되고 녹이 다시 피어 오르지 않는다.

 

 

 

 

 

부분적이긴 하나 녹이 제거 되었다.

 

아연도금 스프레이를 도포하기 전에 공업용 알콜로 탈지를 하고 열풍기로 표면의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겨울이든 여름이든 반드시 페인트를 입히기 전에 열풍기로 모재의 온도를 높여주고 표면의 습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도막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는다.

 

원칙대로 처리하지 않고 피어오르는 녹을 보며 "그거 내가 해봤는데 소용없더라."라는 식의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아연도금 스프레이를 컵에 뿌려 이를 붓으로 세심하게 도포한다.

(녹이 완전히 제거된 부위만 도포하였으며 접합이나 특정부분의 기포를 제거하여 녹의 발생여지를 줄였다. 붓이 아니라면 접합부분에 공기가 페인트에 의해 갇혀 도막이 형성 되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아연도금 스프레이의 설명을 보자면 모재(강판)에 도포하여 전기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장기간의 방청과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기초도장 및 마감도장으로의 사용도 가능하다고 하니 이처럼 용도에 맞는 페인트가 또 있을까?

 

 

 

 

 

시간을 두고 여러번 도포하여 도막을 만들되 너무 두꺼운 도막은 오히려 갈라지기 쉬우니 그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도막의 건조(겨울이라 2일 이상) 후 코크를 이용하여 실링을 하였다.

코크는 합성고무 재질이며 매우 안정적인 내구성을 자랑한다.(폐차할때까지도)

 

시공성이 나쁘고 건조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성비 높은 점탄성 재료이기도 하다.

제진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와 관련한 실험결과는 사실 없다. 단순히 경험적인 의견이다.

 

 

 

 

 

 

작업순서

 

1. 완전한 녹제거

2. 공업용 알콜에 의한 탈지

3. 열풍기에 의한 표면 습기 제거

4. 아연스프레이 도포 후 건조, 재도포

5. 아연스프레이 완전건조 후 실링처리

 

 

 

 

 

 

 

 

 

 



Posted by 구름한점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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