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panion/반려거북

일상관리 - 거북이어항 부분 물갈이

by Dmitri 2016. 5. 4.
반응형

부분물갈이를 한지 벌써 십수년.

어항 속에 거북이만 없다면 더없이 평화롭고 청정한 느낌이건만, 잠시나마 이 맑은 기분을 사진으로 남겨 본다.


사실 물갈이를 하긴 싫었지만 벌써 두번째 알을 낳아버려서 어항이 알탕이 되어 버렸다.

알 특유의 비린 냄새와 물 위에 둥둥 뜬 기름들..

바닥에 무수히 굴러다니는 알껍질과 내용물들.


이 늦은 시간에 웬 난리인지.

만화를 보다가 패닉 상태의 어항을 방치할 수 없어 부분환수 실시.


거북이 없는 어항이 가장 평화로워 보이는 것을 보니 좀 지치긴 했나 보다.







내 인생의 걸림돌들을 차례대로 어항에 입수.

금년부터는 아마존 노랑퉁이도 청거북이들과 함께 합사를 하였더니 폭 60Cm가 넘는 육지가 좁다.


세마리가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기어올라갈려고 긁어대는 통에 낮 내내 시끄러운 어항이 되어 버렸다.

특히 아마존 노랑퉁이는 육지에서 상습적인 입질이 있는데, 유독 일광욕에 욕심이 많은 탓이다.







물속에서는 항상 꼬리를 말고 도망다니는 놈이 육지에선 왜그리 사납고 난폭한지..

갑작스럽게 우당탕 소리가 나서 들여다 보면 아마존 노랑퉁이가 청거북의 발을 물고 있기 일쑤.


흠.. 4자 어항이 하나 더 필요한데 공간이 부족하여 어찌할지 계속 고민중.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