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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뉴세피아 - 21년 21만 Km 달성

by Dmitri 2017.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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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선택할 당시 1996년에는 3개의 선택지가 있었다.

대우 에스페로, 현대 아반테, 기아 뉴세피아.

 

중형차는 과분하였고 준중형보다 작은 차는 온 가족이 타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요즘처럼 선택지가 다양한 시대가 아니다 보니 며칠 알아보다 뉴세피아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팜플렛만 보다 실제로 전시장에 깨끗하게 관리된 백색의 뉴세피아를 보니 눈에 확 들어온다.

 

그때가 1996년 8월이었는데, 좌우 테일램프가 이어진 뉴세피아와 분리된 97년형 뉴세피아 두 가지가 있었고 나의 선택은 97년형 뉴세피아였다.

 

 

 

 

 

그리고 남들처럼 정신없이, 그리고 살다 보니 벌써 2017년이 되었고 21만 Km를 돌파하게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기르기 시작한 청거북이도 나이가 제법 먹었고 뉴세피아처럼 아직도 나와 함께 있는 중이다.

정말 지겨운 놈들일세. ㅋ

 

 

가끔 유투브를 보면 오랜 시간 동안 발이 되어준 차를 폐차시키면서 눈물을 흘리는 차주의 동영상을 볼 수 있는데, 만약 이 차를 떠나보내게 된다면 난 어떤 기분이 들까 싶기도 하다.

 

 

 

PS.

 

청거북이를 보면서도 날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빨리 폐경이 오게 해주나이다~"를 중얼거리고 있는 요즘이다.

 

내 10년만 더 참아보겠다만 30살 거북이가 되어서도 알을 낳는다면 다 분양해 버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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