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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마르샤(혹은 소나타2, 3) 리어 미미(리어 롤 스토퍼)의 교체 방법

by Dmitri 2018.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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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8기라 했던가?

 

결국 오늘 벼르고 벼르던 리어미미(리어 롤스토퍼)를 교체하였다.

 

가장 큰 문제는 작업공간이 거의 없어 힘을 주기 어려웠고 볼트를 쥔 채로 손을 넣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여서 볼트구멍에 볼트를 끼우는 것도 여러가지 편법을 사용해야만 했다.

 

필요한 공구는

 

12mm, 14mm, 17mm 복스알

복스대에 끼워 강력한 힘을 주기 위한 50cm 이상의 파이프

17mm 라쳇? 렌치?

14cm 연장대? 2개 혹은 30cm 정도의 연장대 정도이다.

(정확한 공구의 명칭이 연장대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연장대가 없다면 리어 미미를 고정하는 3개의 볼트를 푸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지 위쪽의 유니버셜 조인트는 필요 없다.)

 

* 12mm 복스는 미미 상단의 튀어나온 부분에 필요하며 케이블 고정용이다.

 

 

일단 작업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엔진격벽과 서지탱크 사이의 가장 밑바닥에 리어 미미가 위치해 있기에 아무리 작업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것 저것 들어내도 한계가 있다.

 

특히 냉각수 라인이나 연료라인, 기타 금속으로된 파이프는 탈거할 수 없다.

 

그래서 손을 넣기도 어렵고, 겨우 손을 넣는다고 하여도 공구에 힘을 줄 수가 없기에 특수공구, 즉 가칭 연장대라고 불르는 공구가 필요한 것이다.

 

 

 

 

 

 

서지탱크와 하이드로백을 연결하는 진공호스를 탈거한다.

서지탱크쪽만 살짝 빼서 반바퀴 돌려 놓으면 공간이 생긴다.

 

에어인테이크와 에어클리너 케이스도 탈거하여야 손을 넣을때 팔꿈치나 어께에 걸리지 않는다.

 

 

 

 

 

 

가장 먼저 풀어야 하는 볼트는 리어미미와 엔진을 연결하는 관통볼트인데, 공구를 회전시킬 공간도 부족하지만 어지간한 힘으로는 풀 수가 없다.

 

또한 위에서 봤을때 좌측의 볼트머리를 돌리면 반대편의 넛트가 같이 돌기 때문에 넛트쪽에 라쳇같은 공구를 걸어 놓아야 한다.

 

 

 

 

 

위에서 봤을때 미미 오른쪽의 넛트에 공구를 걸어 둔다.

볼트를 돌릴때 헛돌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며 넛트의 사이즈는 17mm 이다.

 

 

 

음. 또 그림 그려야 하나?

 


 

 

 

 

자. 헛돌지 않도록 넛트쪽에 공구를 걸어 놓았으며 볼트(14mm)를 돌려서 풀어보자.

 

어지간히 힘 좀 쓴다고 하여도 공간이 나오질 않아 힘을 주기 어려우니 복스대에 연장용 파이프를 끼우고 임시로 전기테이프를 감아 고정시킨다.

 

이 상태로 적절한 틈에 공구를 넣고 엔진격벽쪽으로 밀어서 관통볼트를 푼다.

 

 

 

 

 

어렵사리 관통볼트를 풀어내고 겨우 손을 넣어 볼트를 빼내야지 미미바닥과 차체를 고정하는 볼트 중의 하나(위에서 봤을때 미미 오른쪽 볼트)가 보이기 시작한다.

 

관통볼트를 빼내지 않으면 미미 오른쪽의 볼트에 복스알을 끼울 수가 없다.

 

 

 

 

 

연장대를 조립하여 14mm 복스알을 끼워 수직으로 미미 바닥의 볼트들을 풀어준다.

 

아래 사진에는 유니버셜 조인트를 사용하여 촬영하였으나 유니버셜 조인트 없이 연장대를 수직으로 세워서 풀어 줄 수 있다.

 

 

 

 

 

 

다 된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 남았다.

볼트를 모두 풀어낸 저 미미를 빼낼 방법이 없다.

 

엔진오일 팬에 자키를 받쳐서(이때 자키와 오일팬 사이에 넓은 판자 필수, 그래야 오일팬이 찌그러지지 않는다.) 들어올려주면 미미가 움직일 공간이 약간 생긴다.

 

 

미미를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시켜야 빼낼 수 있다.

다만, 쉽지가 않다.

 

엔진격벽에 붙어 있는 부품(아래 이미지의 회전시 걸리는 부분 참조)에 걸려 빠지지 않으리라 생각되는데, 유일한 해결책은 이 방법 뿐이다.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시키면 이리 저리 틀고 꼬아서 빼낼 수 있다.

 

 

 

 

 

 

굳이 조립은 설명할 필요 없으리라.

 

탈거한 리어미미(리어 롤 스토퍼)는 아래로 쳐지고 고무의 경화와 더불어 위쪽이 모두 갈라져 있었다.

출발시 혹은 여러가지 상황에 뒤에서 엔진을 받쳐줘야할 부품이 제 역할을 못하니 항상 진동이 차체를 통해 실내로 유입이 될 수 밖에 없다.

 

골치아프게도 앞, 뒤미미의 고무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이상하다 생각하였는데, 전면에서 엔진을 바라보니 미션쪽이 주저앉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르샤의 엔진미미나 미션미미는  엔진과 미션을 받치는 구조가 아닌 매달아 놓는 방식인데, 오래 매달려 있다보니 미션미미의 고무가 늘어졌다는 얘기가 될것이다.

 

 

 

 

 

가격이 저렴한 롤 스토퍼만 갈아서 효과를 볼려고 했더니 결국 다 갈아야 하는 상황이다.

 

미션미미는 다음달에나 교체를...

 

 

 

길 가다가 미미나 줏으면 참 좋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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