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그룹/자동차

마르샤 냉매 충전 -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고 진동이 심한 증상

by Dmitri 2018. 6. 20.
반응형

겨울 초입에 구입한 차량이라 에어컨의 성능에 확신이 없었는데, 여름이 되니 문제점을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다.

 

나의 마르샤와 동일한 증상일지라도 원인은 항상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먼저 말해 두고 싶다.

 

 

 

* 20년전 차량이지만 오토 에어컨이 채용되어 있다.

나는 매뉴얼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

 

 

 

 

 

 

 

일단 에어컨을 켜면..

 

 

1. 정차중에는 차량이 심하게 떨리기 시작한다.
불안할 정도로 진동이 생기기에 정차시에는 에어컨을 꺼야만 했다.

 

* 에어컨이 문제가 아니라 RPM 보상이 안되어 그런 것인가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일단 시원하지 않으니 냉매 부족으로 가정을 하고 이를 먼저 점검해야겠다고 방향을 잡았다.

 

* 또다른 가정으로는 PRM 보상은 되나 에어컨 컴프레서가 고착이 되어 심한 부하가 걸려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에어컨 벨트에 의해서 풀리가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에어컨 버튼을 눌러야만 컴프레서가 실제로 작동이 된다.

마그네틱에 의해 컴프레서 클러치가 붙게 되므로서 풀리가 비로서 컴프레서를 동작시키는 것이다.

즉, 평소에는 풀리가 벨트에 의해 돌아도 컴프레서와는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2. 에어컨 컴프레서의 마그네틱이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빈도가 매우 빈번하다.
거의 몇 초에 한번씩 에어컨이 동작하고 멈추기를 반복한다.

 

과거 세피아는 이정도로 빈번하게 에어컨이 동작과 멈추는 일은 없었으며 이는 차량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었다.

 

* 컴프레서가 빈번하게 동작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고민해 보니 냉매 부족으로 충분한 냉기를 만들지 못해서 무리하게 동작을 하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빈번한 동작이 반복되다 보면 컴프레서에 무리가 가서 더 큰 비용이 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에어컨을 켜지 않고 다녔다. 

 

밤에는 견딜만 하나 낮에는 ...

다행히 거의 대부분 밤에만 차를 타고 다닌다.

 

 

 

 

 

 

3. 냉기가 느껴지긴 하나 시원하진 않다.
날씨에 따라 시원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한여름 낮에는 전혀 시원하진 않다.

 

내가 가진 상식과 얻을 수 있는 자료를 토대로 흔하디 흔한 냉매 부족 및 냉매 누설 정도로 가정하고 수리를 의뢰한다.

 

냉매가 여러가지 이유로 줄어들긴 하나 그리 쉽게 누설이 되진 않는다.

세피아의 경우 10여년 냉매를 보충한 적이 없었으며 카에어컨 전문 수리점에서도 동일한 답변을 들었다.

 

 

 

 

 

4. 기타 가정

 

온도센서의 고장 정도?

 

 

 

 

 

 

수리과정

 

일반 카센터에는 방문하지 않고 카에어컨을 전문으로 수리하는 업소를 검색하여 방문하였다.

간단하게 증상을 언급하고 원인과 해결을 의뢰한다.

 

 

 

해당 업소에서는 먼저 냉매를 회수하여 냉매의 양을 측정하였으며 마르샤의 정상적인 냉매량이 약 750 정도였는데 회수된 양은 250 정도였다.(단위 모름)

 

친절하게 설명해 주진 않았지만 진공테스트를 하며 누설되는 곳이 있는지 확인하는듯 싶다.

 

냉각라인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누설부위를 찾기 위해서 묘한 게이지를 달고 냉매가 아닌 가스를 주입하기도 하였으며 컴프레서 클러치 주변의 오일 누유에 대해서 언급을 하였다.

 

컴프레서 클러치 안쪽의 오일 누유에 대해서는 소위 리데나(리테이너)의 노후 가능성과 이로 인하여 냉매가 누설될 수 있다고 하였으며, 테스트 결과 딱히 이상이 있는 부분은 발견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일단 냉매를 규정량만큼 채우고 에어컨을 동작시켜 보기로 하였다.

 

냉매를 주입하고 에어컨을 동작시켜보니 다행히 에어컨으로 인한 진동은 사라졌다.

 

온도계로 측정하진 않았으나 충분히 시원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냉매가 심하게 부족했던 원인은 여전히 찾지 못한 상태.

 

 

 

업소에서는 시간을 두고 냉매가 줄어드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혹시나 컴프레서부터 갈아보자고 할까 내심 걱정이 되었으나 업주가 말하길 확실치 않기에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의 수리는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고마운 일이다.

 

 

 

 

정확한 수리를 위해 누설 부위를 찾을 수 있도록 형광물질의 주입을 요청하니 냉매를 다시 회수, 형광물질을 주입, 다시 냉매를 규정량만큼 채우고 수리를 일단 종료하였다.

 

냉매 45,000원

형광물질 15,000원

 

 

형광물질 주입 없이 운행하다가 누설이 생기면 원인을 찾기 어렵기에 나중의 수리를 고려하여 형광물질을 주입 요청하였다.

 

냉각라인 어디선가 누설이 생기면 찾을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인데 아래의 냉각라인을 보면 누설 가능성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

 

누설이 있다면 그부분에 형광물질이 같이 흘러나와 누설흔적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누설이 없는 것이지만 말이다.

 

 

 

 

 

몇 개월 타보고 에어컨이 신통치 않으면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귀가.

이젠 낮에도 운전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이 차는 우째 멀쩡한 구석이 하나도 없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