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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마르샤 센터미미(롤 스토퍼) 상태 및 부분 교체

by Dmitri 2018.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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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엔진은 진동이 있을수 밖에 없고 이러한 진동을 절연하기 위해서 미미(마운트)가 사용된다.

 

위치나 역할에 따라 미션 마운트, 엔진 마운트, 롤 스토퍼로 불리우는 것들이 진동 절연을 위한 부품들이며 이들이 엔진과 미션을 차체에 고정시켜줌으로서 엔진의 진동과 변속시의 충격을 감쇄하여 준다.

 

 

 

 

그러나 관리가 안된, 진동이 심한 엔진은 미미(마운트)가 모든 진동을 절연해 주지는 못한다는 점, 염두에 두고 정비의 순서를 정하여야 한다.

 

단순히 진동이나 떨림이 심하다고 하여 미미(마운트)부터 교체한다면 약간의 효과는 있을지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현재 나의 97 마르샤 2.0 오토차량은 소위 미미(마운트)라고 불리우는 부품의 노화로 정차시 심한 진동이 있다.

 

그나마 그동안의 여러가지 엔진 컨디션을 위한 정비와 실내 잡소리 제거 작업을 하여 많이 조용해졌기에 이제 본격적으로 미미(마운트)의 교체를 통한 진동 절연을 시도한다.

 

정차시 D상태에서 진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극도의 정숙성을 희망하면서....

 

 

 

 

그중 롤 스토퍼라고 불리우는 부품이 육안으로 확인이 될 정도로 파손이 되어 우선적으로 교체를 해본다.

 

롤 스토퍼는 프런트와 리어 두개이며 아래와 같이 파손의 상태가 심각하다.

 

 

 

 

프런트 롤 스토퍼의 상태

 

 

 

 

 

 

정상적인 상태의 프런트 롤 스토퍼

 

앞 뒤 구분이 있으며 돌출된 부분이 있는 쪽이 앞이다.

 

 

 

 

 

 

 

 

리어 롤 스토퍼의 상태

 

완전히 찢어지지는 않았지만 역시 제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

정차시 D 상태일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품이며 교체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교체하기 가장 어렵다. 도저히 공간이 나오지 않아 특별한 공구가 필요하다.

 

 

 

 

 

정상적인 상태의 리어 롤 스토퍼

 

 

 

 

 

프런트/리어 롤 스토퍼는 사실 2018년 03월에 구입한 것들인데 이전에 이미 교체에 실패를 하여 다시 도전해 보는 것이다.

 

리어는 손도 못대고 프런트만 시도하였는데, 프런트 롤 스토퍼의 교체 자체는 20분이면 가능하나 도저히 풀리지 않는 나사가 있어 끝내 포기하였다.

 

 

 

 

 

 

 

오늘 다시 프런트 롤 스토퍼의 교체를 시도하였는데, 문제가 되었던 나사를 푸는데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3시간만에 겨우 풀 수 있었다.

 

 

또한 공간이 나오질 않아 라디에이터에 붙어있는 휀과 배기매니폴더 커버까지 탈거하였고 끝내 손힘으로 풀리지가 않아 복스 손잡이를 차체 밑으로 향하게 하고 발 힘으로 겨우 풀 수 있었다.

 

어떤 멍청한 인간이 대형 트럭의 타이어 볼트 조일때나 사용하는 임팩으로 조져 놓았는지 손힘으로는 단 1mm도 볼트가 돌아가지 않더라...

 

복스가 깨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지.

 

 

만약 마르샤를 소유하고 있고 비교적 교체가 쉬운 프런트 롤 스토퍼를 직접 교체하고자 할때 롤 스토퍼와 엔진을 고정하는 관통 볼트가 죽어도 풀리지 않는다면.

 

그림처럼 복스대를 위치하고 반대편에 관통볼트가 헛돌지 않도록 라쳇? 렌치?로 걸어 놓은 다믐 차 밑으로 다리를 넣어 복스를 발 힘으로 풀 수 있다.

 

물론 이것조차도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으나 도저히 손힘으로 풀리지 않는다면 발 힘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내 경우에는 발 힘으로도 볼트가 풀리지 않아 한시간을 차 밑에 기어들어가 발로 복스대를 정조준하여 차서 풀었는데 어느 순간 뾱~ 소리가 나며 풀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온갖 방법을 시도하다 겨우 풀어내고 프런트 롤 스토퍼만 겨우 교체하였다.

 

정작 교체시간은 20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공간확보를 위해 탈거한 배기 매니폴더 커버와 휀, 그리고 흡기 파이프의 조립시간이 대부분이었다.

 

사진이 왜 없냐면 상상 가능한 온갖 욕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겨우 겨우 교체하고 나니 진이 빠져서 리어 롤 스토퍼는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

다음으로 미루자.

 

 

 

 

 

연료필터도 도저히 풀리지 않아서 두번 실패, 산소센서도 안풀려서 포기.

 

그 하찮은 머드가드도 안풀리고 끝내 볼트 대가리가 뿌려져 버렸다.

 

 

 

 

길에서는 위험하니 차가 거의 없는 넓은 주차장을 찾아서 작업을 하고 있으며, 돌아오는 길에는 롤 스토퍼 교체의 효과를 아주 약간만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리어 롤 스토퍼를 교체해야 답이 나오리라 생각한다.

 

 

 

점점 차를 뜯어내는데 꺼리낌이 없어진다.

 

좋은 일이겠지?

 

 

 

 

추가내용

 

한숨 자고 났더니 이제 좀 화가 풀린다.

 

달력을 보니 22일이 "부처님 오신날"이라 아침부터 여유 있게 작업을 할 수 있을것 같다.

이번이야 말로 리어미미 교체에 어느 정도 성과 혹은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시 시도해 본다.

뭐 언젠가는 성공하겠지 하는 생각이다.

 

 

 

 

손을 넣을 공간조차 부족한 리어미미의 교체를 위해 미리 준비한 공구가 있다.

 

손이 안들어가면 손을 넣지 않고 나사를 풀 수 있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 구입한 것들인데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른다.

 

하여간 14Cm짜리 복스 연장하는 것 2개에 각도를 자유롭게 꺾어서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조인트를 배송비 포함 약 1만원이 안되게 구입하였다.

 

이것들을 이용하면 좀 방법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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