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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마르샤 2.0 순정 접지 포인트의 확인과 개선방안

by Dmitri 2018.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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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샤를 처음 가져왔을 당시 헤드커버(로커커버)의 누유가 심하여 흘러내린 엔진오일과 쌓은 먼지 등등으로 인해 순정의 접지포인트가 많이 오염되었으리라 생각하였다.

 

지금의 상태보다 더 정숙하고 정확한 동작을 위해서 순정의 접지포인트를 확인하고 보강해야할 부분을 고민해 본다.

 

 

 

 

 

모처럼 접지에 대한 의욕이 생겨서 흡기계통의 부품들을 다 탈거하였건만 비는 또 왜 오는지..

세차도 안했는데 말이다.

 

라디에이터 근처의 흡기 파이프와 레조네이터가 달려 있는 부분도 탈거 하였지만 어제는 촬영을 하지 못하였다.

오늘은 비가 와서 보닛을 열기가 싫고..

 

 

 

 

 

 

 

직접 눈으로 확인한 순정의 접지 포인트는 아래처럼 단순하다.

 

배터리의 마이너스(-)단자로부터 좌측 헤드라이트 뒤의 샷시에 하나가 접지 되어 있고 또다른 하나는 엔진 하단, 오토미션과 엔진이 붙어 있는 부근에 접지.

 

그리고 서지탱크에서 엔진격벽에 접지가 되어 있다.

 

 

 

 

 

 

그외에 샷시에 접지된 포인트는 두개 더 있지만 샷시와 엔진을 직접적으로 연결하여 접지로 만들어주는 포인트는 아니였다.

 

아래 표시된 부분은 잘 모르는 모듈의 커넥터에서 연결 되었다.

 

 

 

 

 

 

 

많은 이들이 효과를 보았다고 하니 이를 무시하거나 플라시보로 치부할 생각은 없지만 과거 진공관 엠프를 만들었을때 접지 때문에 엄청난 발진을 경험한 적이 있어, 모르는 상태에서의 접지를 함부로 난발하기가 꺼려진다.

 

자동차는 오디오가 아니기에 접지를 여러개 추가하여 발진이나 노이즈와 같은 전기적인 부작용이 생겨도 소리로서 우리에게 문제를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다른 전기적인 장치들에게 영향을 주거나 전자부품의 내구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로 내가 추구하는 접지는,

 

첫째 여러개 추가하기 보다는 기존 접지포인트를 점검(세척 및 재체결)하여 접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고

 

두번째는 비교적 빈약한 접지케이블이 사용된 서지탱크와 엔진격벽의 접지케이블을 8G 접지케이블로 교체, 보강하는 것이다.

 

굳이 욕심을 더 부려서 하나라도 접지포인트를 추가하자면... 가장 중요한 ECU의 접지가 가까운 조수석쪽 격벽 정도면 어떨까 하는 고민?

 

[서지탱크와 엔진격벽의 접지케이블은 일반 전기줄 수준의 케이블이 사용되었다.]

 

 

 

 

 

 

 

보통 미션과 엔진에도 접지케이블을 추가하는 편인것 같다.

 

그런데 실제 엔진에 접지된 포인트를 확인해 보면 엔진이라기 보다는 미션의 바디이며 미션과 엔진이 여러개의 볼트로 결합되어 있기에 굳이 새로이 추가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일부 접지포인트는 오일과 먼지로 오염이 되어 있어 전기적인 성능에 문제는 분명히 있을테니 주변을 깨끗이하고 접지면과 단자를 새로 갈아내어 체결하는 것으로 충분히 제 성능을 내줄 수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해당 접지포인트 근처의 오일이 바짝 말라있지 않은 것을 보니 소량이나마 어디선가 누유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지속적으로 누유가 있다면 얼마못가 또다시 접지포인트에 오일이 스며들고 이는 도체간 접촉면의 저항으로 남아있게 되니 누유의 흔적이 없는 곳에 새로이 접지포인트를 잡아야 하지 않나 싶다.)

 

 

원래 새차였을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 새차와 동일한 상태가 되도록 순정접지를 점검한다면 부작용 없이 고민이 해결되는 것 아닌가?

 

기존의 순정접지를 리스토어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하며 그래도 전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때서야 새로운 접지 포인트를 고민해도 늦지 않는다.

 

양말에서 냄새가 난다고 발은 씻지 않고 양말만 갈아신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잖나.. 양말만 아깝지.

 

 

 

 

 

갑작스럽게 접지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다.

 

얼마전 배터리의 마이너스(-) 부분과 케이블 단자의 접촉부분을 사포로 갈아내고 다시 체결을 한적이 있다.

오래된 배터리에 보이는 묘한 부식이 생겨서 이를 제거한 것이다.

 

그후 엔진시동을 걸지 않고 윈도우를 동작시켰더니 윈도우가 올라가는 속도와 반응이 완전히 틀려졌던 경험을 하였다.

 

엔진시동을 걸지 않으면 배터리의 전원을 가져다 쓰는데 이 간단한 정비만으로 윈도우의 동작이 틀려질 정도로 전기적인 상태가 향상이 되었기에 접지의 개선을 계획하게 되었다.

 

 

 

 

가끔 정차시임에도 완전히 갈라져버린 미미를 잊어버릴 정도의 정숙성과 무진동을 느낄때가 있다.

(정말 가끔이다.)

 

아마도 이때가 마르샤의 신차에 가까운 상태가 아닐까 싶은데, 접지의 정비로 이와 가까운 상태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그나저나 비가 그쳐야 손을 볼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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