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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3번째 엔진오일 교체와 오일 잔유물의 상태

by Dmitri 2018.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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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행하고 있는 97년식 마르샤 2.0은 처음 데리고 왔을때 매우 심한 수준으로 머플러에서 흰연기가 보이곤 했다.

 

겨울에는 부끄러울 정도로 흰연기가 올라왔고 때때로 택시가 경적을 올려 "니 차 문제있음"이라고 알려주기도 하였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학적 정비를 실시하였고 그중에는 가이드 고무(밸브 스템 씰)의 노후로 엔진오일이 실린더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누유방지제(거의 6,000km 주행)도 엔진오일에 넣어 왔다.

 

  

 2017-11-11

 97년식 마르샤 2.0 입양

 179,900km

 2017-11-17

 엔진오일 교체 (모비스순정)

 180,200km

 2018-01-11

 존슨 누유방지제 사용

 182,640km

 2018-03-09

 엔진오일 교체 ZIC X7 5W30

 존슨 누유방지제 사용

 184,081km

 2018-07-24

 엔진오일 교체 ZIC X7 5W30

 188,821km

 

 

 

 

 

 

 

엔진오일은 현재의 엔진 내부의 청정도를 고려하여 4,000~5,000Km 이내에 희석식으로 교체하고 있는데, 순환식 교체보다는 5,000km 이내의 주행거리에서 희석식으로 오일을 교체하는 것이 적정한 오일상태를 유지하고 꾸준히 청정분산제를 공급하는 방식이기에 내 더러운? 엔진에는 맞는 방식이다.

 

슬러지들이 엔진오일 순환로에 붙기 전에 녹여서 오일 속에 분산시키는 역할.

청정분산제의 역할이며 그 양이 제한적이기에 더러운 엔진에는 잦은 교환이 필요한 이유다.

 

 

엔진의 헤드커버 상태가 이 정도다.  물론 세척 후 조립!

 

 

 

 

 

 

 

* 매번 교체할때마다 폐유를 받는 통을 확인하곤 하는데, 이번에도 온갖 덩어리들이 흘러나왔으며 이전보다 양적으로 더 많이 보인다.

 

잦은 엔진오일의 교체로 인하여 엔진내부의 슬러지들이 떨어져 나오는 것은 청정분산제가 제 역할을 한다는 의미이고 오랫동안 들러붙어 있던 슬러지들이 점점 배출된다는 의미이니 좋은 일이긴 하다.

 

그러나 저 덩어리들이 확연히 줄어들거나 더이상 나오질 않아야 내 걱정이 사라질 것이다.

 

 

 

 

 

 

 

하여간....

 

여러가지 물리적, 화학적 정비는 나름의 성과가 있어 머플러의 흰연기는 해결이 되었으나 언제부터인가 언덕에서는 엑셀워크를 필요로 할 정도로 부조가 있었다.

 

평지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가도 언덕에서는 기어단수가 맞지 않아 출력이 부족할때 나는 소리가 거의 매번 들리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런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무런 화학적 정비없이 운행하던 기간이 고작 한달이었고 그마저도 3~4번 정도만 운행하여 확실치 않았다.

 

 

 

 

 

 

 

하여간 이번에 엔진오일을 이전과 동일한 지크 X7 5W30을 4L 구입하여 동일하게 드레인 방식으로 교체를 하였다.

 

이전과의 차이는 누유방지제의 첨가 여부만이 있을뿐..

 

 

 

 

 

언덕에서 출력이 부족한 증상을 고민하느라 온갖 수리후기와 이론적인 내용까지 찾아보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의심되는 증상인지라 쉽게 손대지 못하고 고민만 하던 중.

 

정기적인 엔진오일의 희석식 교체만으로 언덕에서의 부조가 90% 가까이 사라져 버렸다.

 

누유방지제가 부조의 원인이었을까?

아니면 엔진오일을 교체하면서 내가 모르는 원인이 제거가 된것일까...

 

 

 

 

 

솔직히 잘 납득이 되질 않는다.

 

교체한 점화플러그(동일한 문제를 겪은 운전자가 언급한 품번의 제품)와 점화케이블(비품), 점화코일(교체전)을 제일 의심하고 있었는데 전혀 의외의 정비로 문제가 해결되 버리니 당황스럽다.

(물론 기분은 좋다.)

 

확실한 원인은 모르지만 엔진오일에 뭔가를 첨가하는 것이 이젠 좀 꺼려진다.

 

....

 

 

 

 

* 자가 DIY로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난 폐유나 오일필터는 통에 잘 담아 두고 있다가 카센터에 수리를 위해 갈 일이 있을때 처리를 부탁하면 눈치 보이지도 않고 흔쾌히 받아주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

 

교체비용은 엔진오일에 따라 다르지만 지크 X7 5W30 4L 기준으로 오일필터, 에어필터 포함하여 2만원 이내에 해결이 된다.

 

 

 

폐유가 담겨 있는 4L 엔진오일 용기.

 

 

 

 

자가 엔진오일 교환 참고

 

* 마르샤 2.0의 경우 오일팬의 드레인 볼트를 푸는데 딱히 자키나 리프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바퀴를 왼쪽으로 최대한 돌리고 앞좌석의 매트를 바닥에 깔아 그 위에 누워서 팔을 최대한 뻗으면 복스로 드레인 볼트를 풀거나 조일 수 있다.

 

* 드레인 최대량은 약 3.5L이며 엔진오일 주입도 3.5L에 맞추면 된다.

 

* 에어필터는 1만 Km마다 교체, 오일필터는 오일 교체시 필수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오일필터에서 찌꺼기들이 흘러 나오는 것을 보면 내 말이 납득이 될 것이다.

 

* 미리 드레인 볼트용 가스켓을 구입하여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아마도 가스켓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아져 있음을 알게 될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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