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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마르샤 조수석 도어트림(뒤) 랩핑 및 도어씰, 방청작업(캐비티왁스)

by Dmitri 2018.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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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기 싫을 정도로 더럽고 들뜬 조수석 (후)도어트림을 인조가죽으로 랩핑하였다.

 

이번이 3번째 작업인데 완성도는 가장 높게 되었고 뜯은 김에 도어 하단의 빗물이 흘러나오는 부분, 철판의 접합면의 방청작업과 도어씰도 신품으로 교체하였다.

 

과거 세피아는 도어 4개 모두 하단의 접합면이 녹이 슬어 벌어졌는데 마르샤는 다행히 녹이 많지 않았다.

아주 약간 녹이 올라오는 중이라 캐비티 왁스를 도포하여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였다.

 

 

 

작업내용은 아래와 같으며 총 3일이 소요 되었다.

 

도어 하나 유지보수하는데 3일씩이나...

물론 꼼꼼하게 신경써서 작업을 하였고 내장재의 사출단차까지 사포로 갈아내어 만족도를 높여 보았다.

 

1. 도어트림 세척 및 랩핑, 뜯어진 흡음스펀지 고정

2. 도어내부의 캐비티왁스 도포

3. 도어씰 교체

4. 유리기어 조정 및 그리스 도포

 

 

 

 

 

 

먼저 도어트림을 탈거하면 누더기처럼 보이는 도어씰이 드러난다.

테이프로 붙여 놓은 부분도 있고 배선은 아예 도어씰을 뜯어내고 그 옆으로 배선을 뽑아내었다.

 

사제로 도어트림의 랩핑이 되어 있었는데 랩핑 자체도 형편없었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그 안쪽은 더 엉망으로 처리해 놓은 것 같다.

 

 

 

 

 

 

 

먼지가 많은 도어 판넬을 깨끗이 닦아 준다.

 

 

 

 

 

 

 

이번에 구입한 캐비티 왁스.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WD-40처럼 묽은 액체가 흘러나와 잘못 산줄 알았다.

그런데 그 묽은 액체가 순식간에 휘발이 되며 액체가 도포된 부분에 얇게 굳은 왁스층이 코팅을 하게 된다.

즉, 침투성이 대단히 좋다는 의미이다.

 

종이 두께의 벌어진 틈에 흘려 넣어 왁스층을 도포할 수 있을 정도로 작업성이 좋다.

가격이 5천원대였나?

 

 

 

 

 

 

처음 출시때 캐비티 왁스가 처리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도어철판 안쪽의 빗물이 고이는 부분이다.

20년이 지난 차량이라 왁스의 자국만 남아 있어 캐비티 왁스를 도포하였다.

 

오래된, 노지에 주차하는 차량이라면 캐비티 왁스를 정기적으로 도포해주어야 좋다.

하지만 대부분 해당 부분에 녹이 슬기전에 차를 바꾸는 시대인지라...

 

 

 

 

 

 

도어 철판 안쪽으로 카메라를 넣어 사진을 찍어 보면 아래와 같다.

 

보통 오래된 차들은 녹이 슬어 있거나 물기를 머금은 습한 먼지가 쌓여 있으며 이 습한 먼지가 마치 진창처럼 덮여 오랫동안 도장면을 손상시키고 결국에는 부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서울의 차량은 이 부분에 명함크기의 안마시술소 전단지가 물을 듬뿍 머금은채 쌓여 있을 것이다.

세피아의 도어트림을 뜯었을때 약 30장이 넘는 전단지가 나왔으며 건조한 겨울에도 축축하게 젖어 철판을 부식시켰다.

 

하여간, 이 물이 흐르거나 젖을 수 있는 부분의 먼지를 솔(혹은 페인트용 붓)로 다 걷어내고 캐비티 왁스를 도포하였다.

(도어 하단, 스프링으로 동작하는 도어캐치가 연결된 부품들 등등)

 

하는 김에 앞 도어도 모두 처리하여 시간이 좀 걸리긴 했다.

 

 

 

 

 

 

유리기어의 조정.

 

앞도어의 유리는 이전에 모두 조정하여 비교적? 부드럽게 동작하지만 뒷도어의 유리는 아주 불량한 동작을 보이기에 조정을 하였다.

 

보통 유리창을 내리는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데 올릴때 느리게 올라오거나 거의 멈추다시피하여 문제가 되었다.

 

이는 유리창이 기울어진 채로 올라오면서 글래스 런이라고 불리우는 고무부품에 심하게 마찰을 하기 때문인데,

기울어지지 않도록 유리기어 상단의 위치를 우측으로 이동시킴으로서 해결이 가능했다.

 

 

 

표시해 놓은 유리기어를 고정시키는 4개의 너트를 살짝 풀어 놓고 윈도우를 올렸다 내렸다 하다보면 윗쪽의 볼트가 좌우로 움직이며 윈도우가 기울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시점에 상단의 너트 2개를 최대한 우측으로 이동시켜 고정한 후 다시 윈도우를 동작시킨다.

 

별다른 저항이 없이 윈도우가 동작한다면 그대로 고정, 글래스런에 마찰이 되어 움직임이 느리다면 약간씩 좌측으로 이동시켜 윈도우를 동작시킨다.

 

이를 반복하여 윈도우가 가장 원활하게 움직이는 볼트의 위치를 찾아내면 된다.

 

 

 

 

내 마르샤는 최대한 우측으로 너트를 고정하면 글래스 런에 심하게 마찰되어 동작속도가 느리므로 장시간 위치를 조정하여 타협점을 찾아 고정을 하였다.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비교적 원할하게 동작한다.

 

 

 

 

 

 

 

자 이제 도어트림을 가지고 들어가서 세척 및 랩핑을 해본다.

 

언제나처럼 빨래비누와 칫솔을 이용하여 세척을 먼저 한다.

칫솔모의 끝부분으로 살살 쓸듯이 해야 마감재 표면의 묵은 때가 잘 벗겨진다.

 

박박 문지르면 오히려 깨끗하게 닦이질 않는다.

두세번 칫솔질을 하고 4번 정도 물걸레로 닦아주면 비누 잔여물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세척이 되며 화사한 느낌으로 도어트림이 살아난다.

 

 

 

 

 

 

 

미세한 표면의 주름 속 검은 때가 모두 제거가 되며 은근한 광이 난다.

 

 

 

 

 

 

 

이제 랩핑을 시작해 보자.

 

낡은 인조가죽을 뜯고 매끄러운 랩핑을 위해 잔여 본드를 벗겨낸다.

 

 

 

 

 

 

아주 작은 찌꺼기조차 남지 않아야 한다.

완충용 스펀지 없이 인조가죽을 직접 붙이기 때문에 작은 찌꺼기라도 남아 있으면 바로 표시가 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도어트림 자체의 사출단차나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어서, 랩핑을 아무리 잘해도 결과물이 영향을 받게 된다.

 

굵은 사포로 표면을 다듬어 준다.

 

 

 

 

 

튀어나오거나 패인 부분은 주변까지 넓게 연마하여 적당히 평탄하게 해주었다.

 

 

 

 

 

 

 

 

사용될 PU재질의 인조가죽.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도록 랩핑.

 

랩핑하는 요령을 적고 싶지만 이게 말로 잘 되질 않는다.

과정이라도 촬영할까 싶었지만 본드가 마르기 전에 위치를 잡고 붙여야 하기에 촬영도 포기.

 

굴곡이 많은 트림이라 시작점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뒷면 마감.

 

 

 

 

 

 

 

 

 

완성.

 

 

 

 

 

 

 

 

 

 

조립!

 

 

 

 

 

 

 

 

도어씰을 꼼꼼하게 붙이고.

 

굵은 배선이 나오는 부분은 도어씰이 울지 않도록 별도로 구멍을 내어 처리하였다.

 

순정품의 배선구멍을 이용하면 도어씩이 처지게 되고 이 때문에 제일 위쪽의 접착면이 떨어져 나가기에 별도로 구멍을 낼 수 밖에 없었다.

 

 

 

 

 

 

뒤에 차가 오는지 확인하면서 도어트림을 장착한다.

 

 

 

 

 

 

 

 

 

랩핑한 3개의 도어트림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게 작업이 되었다.

찜찜했던 도어 내부에 캐비티 왁스도 시공하였고 ...

재털이도 끼우고..

 

도어를 닫으면 비교적 묵직한 소리로 닫히는 것이 3일간의 작업을 보상해 준다.

이제 운전석 뒷도어만 작업을 하면 도어 유지보수는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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