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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마르샤 정차시(D, R) 엔진룸의 철판 떠는 소리 제거

by Dmitri 2018.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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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적인 정비로 마르샤의 진동이 줄어들긴 했으나 완벽하지는 않다.

 

내차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D, R에 기어레버를 놓은 상태에서 정차시의 진동이 가장 큰 문제이다.

당연히 N, P 상태에서는 거의 진동이 없다.

 

 

 

흔히 엔진미미, 즉 마운트의 노후나 엔진의 컨디션만이 주원인이라고 하는 조언이 대부분이나 나의 경우 엔진미미를 마르샤 포함하여 3번이나 교체하여 보았기에 지금의 진동이 미미 혹은 엔진 컨디션이 원인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하여간 이 부분은 조만간 계획하고 있는 정비를 통해서 결론이 날지도 모르겠다.

 

 

* 실제로 미미셋을 교환하고도 진동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례가 매우 많으며 현재 내 마르샤의 문제는 미미나 엔진의 문제는 아니다.

 

 

 

 

 

 

각설하고

 

D, R 상태에서 간헐적 혹은 컨디션에 따라 엔진룸 안에서 철판이 떠는 소리가 들리는데 간단한 정비로 이를 해결할 수 있었다.

 

진동으로 인해 엔진룸 안의 라디에이터가 앞뒤로 떨면서 라디에이터를 고정하는 차체와 간섭하는 소리가 철판 떠는 소리로 들렸던 것인데, 진동 자체를 줄이는 것은 아니고 간섭하는 요인을 제거함으로서 약간이나마 잡소리를 줄이는 방법이다.

 

약간이라고는 했지만 철판 떠는 소리만 없어져도 정차시 비교적 견딜만하니 엔진룸에서 철판 떠는 소리가 간간히 들린다면 이 부분도 한번 점검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라디에이터 브라켓

 

 

먼저 엔진룸을 보면 아래 라디에이터가 보이고 파란 원으로 표시한 부분이 라디에이터 브라켓이다.

2개의 부품이 상단에 위치하며 차체에 라디에이터를 고정시키는 부품이다.

 

 

 

 

 

 

 

 

 

이를 자세히 보면, 노후되어 라디에이터의 진동을 잡아줄 수 없을 정도로 내부 홀이 벌어져 있다.

이 상태에서 라디에이터를 잡고 앞뒤로 흔들어보면 차체에 부딪히는 딱~딱~하는 경질의 잡소리가 들리는데 이것이 엔진룸 철판 떠는 소리였다.

 

다만, 불행하게도 이 제품은 신품으로 구입에 실패하였는데, 과거 여러 부품들의 주문 시점에 수급이 어렵다고 하여 재생하여 활용하기로 한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벌어진 내부 홀을 고무와 같은 재질로 채우면 된다.

 

 

 

 

 

 

 

일단 라디에이터 브라켓을 탈거한다.

 

 

 

 

 

 

집안 어딘가에 고무로 된 채울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쓰다 남은 자동차용 고무호스가 있어 이를 적당한 길이로 잘랐다.

 

 

 

 

 

 

고무호스의 외경이 라디에이터 브라켓의 내경보다 커서 적당한 길이로 잘라낸다.

이 고무호스를 끼워 넣었을때 내경이 완만한 원을 유지하고 타이트하게 라디에이터를 고정할 수 있도록 끝부분을 칼로 가공하였다.

 

 

 

 

 

 

 

본드는 진동에 의해 벗겨지지 않도록 하는 용도이므로 강력할 필요는 없다.

 

 

 

 

 

 

브라켓 고무의 벌어진 홀에 가공된 고무호스를 끼워 넣는다.

 

 

 

 

 

 

 

조립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라이에이터를 강한 힘으로 화살표 방향으로 밀면서 브라켓의 볼트를 조여야만 한다.

그래야 철판 떠는 소리가 없어지거나 추후 고무가 눌리면서 자리를 잡았을때 잡소리가 재발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냥 조립하였을때 여전히 철판 떠는 소리가 날 수 있다.

 

애초에 고무를 채워 넣을때 라디에이터가 최대한 차체로부터 멀어지도록 고무의 두께를 조정하면 될 일이긴 하다.

 

 

 

 

 

 

진동이야 나만 감수하면 될 일이지만 엔진룸안에서 철판 떠는 소리가 크게 나면 옆차에 민망한 적이 많았는데 이번의 간단한 정비로 철판 떠는 소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다.

 

언젠가는 엔진의 질감도, 정차시 D레인지의 진동도 완전히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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